엄마표 요리놀이를 서평단에서 처음 접했었습니다. 서평단에 뽑히지 않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워낙 관심이 있었던 책이라 서평 올라오는 것을 잘 훑어 보았었지요. 요리 놀이가 아이들한테 그렇게 좋다고 하기도 하고, 집에서 엄마랑 함께 요리를 하면서 엄마와의 친밀감도 더더욱 높이고, 음식을 스스로 만들어 보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자기가 만든것을 직접 먹어보면서 다양한 음식의 맛을 알게 되고, 또한 편식을 한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씩 개선이 될 수 도 있다고 하고, 손의 감각을 키우는 데도 좋고, 창의력을 키워주는데도 좋고, 감정적으로도 너무너무 좋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었지요. 전부터 한번씩 해주고 싶었었는데, 아이디어도 많지 않고, 사실 아이들이 주물주물 한 것을 먹는 다는 것도 그리 상쾌하지 않고, 막 흘리고 그러는 것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성격 탓에 계속 미루고만 있었어요. 서평을 보면서 조금 쉽게 가는 것이면 괜찮겠다 싶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너무 어렵지 않게 되어 있어서 어느정도 따라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만들기도 하고,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방법이 있기도 하고 참 보기는 좋더라구요.
그런데 엄마표라는 것이 말 처럼 쉽지 않은게 문제였습니다. 책장을 여러번 넘겨 보다가~ 딱 눈에 들어온 것 하나가 빼빼로 만들기였지요. 그것도 아주 큰 맘 먹고 특별한 초콜렛을 사서 아이들과 한번 해 보았습니다. 그게 끝이였지요. 이래저래 재료를 구입하려니 약간 귀찮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이번 여름 방학때 좀 용기를 내어 다시 도전해 볼까 합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유난히 좋아해서 크면 화가가 되고 싶다는 우리 애를 위해 이 책을 사주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그리는 것을 보면 항상 자기만의 방법대로 그림을 그리고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었거든요. 제가 좀 도와주려고 해도, 저 자신 부터도 나만의 그리는 방법이 딱 고정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냥 '조금 다르게 그려볼래?' 아니면 '오늘은 이런걸 그려보면 어때?'정도 밖에는 도움을 줄 수가 없더라구요. 
그나마 그림 그려줘 루이를 보면서 조금씩 새롭게 그리는 것을 시도하곤 하긴 했는데, 그것은 그냥 보고 지나가면 금방 잊혀지니까 아쉬움이 많더라구요. 그렀다고 거기서 나오는 것을 다 따라서 그려 놓기도 뭐하고 말이지요. 그러던 중에 김충원 선생님이 미술 교육에 관한 책들을 많이 쓰셨고, 꽤 유익하다는 글들을 속속 접하고는 김충원의 미술교실 세트를 사주게 되었습니다. 
책을 사주면서 새 종합장을 같이 건네주며~ 여기다가 그리고 싶은거 마음껏 그리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침에 일어나면 책 펴 놓고 그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너무 즐거워하기 시작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가족들한테 보여주고, 칭찬 받으면서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니~ 이 책을 정말 잘 사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고정된 그림의 방법을 탈피하여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는 그것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그 소중한 꿈을 잘 키워나갔으면 좋겠어요.

처음 수학의 개념을 잡아주는 아주 기본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이라고 하면 거의 숫자를 아는 것만 생각을 했었는데, 연필잡고를 보면서 수학적 사고가 아주 다양한 것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지요. 아주아주 단순하게는 줄 긋기 부터 시작해서~  같은 그림 찾기, 크기 비교~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등 아주 다양하게 수학적 개념과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활동들이 있습니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간간히 스티커도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수학을 접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같은 색깔을 구별해 내고, 그 색깔대로 찾고, 엄마 동물과 아기 동물을 짝지어 주는 줄긋기도 하고, 아주 다양하게, 재미있게 학습을 하더라구요.
아이가 연필잡고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해서 이번에는 연필잡고 세트를 구입을 하려고 합니다. 수학이 겹치기는 하지만, 국어도 있고, 창의력도 있고 스티커도 있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스티커는 사실 같은 삼성 출판사에서 나온 우뇌 개발 좌뇌 개발과 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그래도 아이가 스티커북은 너무너무 좋아하니까 재미있게, 지루하지 않게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창의력도 마찬가지구요.
연필 잡고를 통해서 우리 아이가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배우고 있어서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