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책을 읽는 허수아비는 아니었지요. 친구를 만나고, 그 친구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하면서 책을 읽는 허수아비가 되지요. 처음에 들판에서 들리는 소리를 찾아가는 친구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림만을 봐도 이야기를 하는 친구가 누군지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상상력과 호기심이 가득가득 담긴 그림이지요.

글밥이 많지 않아 유아들 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도 따뜻해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책을 읽고 또 읽고 하면서 책에대한 사랑의 마음이 가득가득 쌓이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책인거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자신처럼 책을 좋아하여 모험을 시작하고, 그 모험을 기분좋게 해 내는 허수아비의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으면 어떤 모험을 할 수 있는지,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 건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허수아비가 책을 추천해 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도 괜찮더라구요. 책의 제목과 그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가 나와 있어 아이들이 책을 한번 봐 보고 싶은 느낌을 주도록 하는거 같습니다.

허수아비도 책을 좋아하는데, 우리 아이들도 책을 좋아해서 책을 읽는, 읽을 줄 아는,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들을 발견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은 친구의 이야기 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항상 자신이 없어하는 아이가 선생님의 칭찬을 받고 그 다음부터 계속 점을 그리기 시작하네요. 그림은 그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가지고 그리는 것이라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어하는 책 인거 같습니다.

어느 책에선가 어떤 아이가 미술 시간에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다가오자 아무것도 안 그린 스케치북을 보면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었는데, 선생님이 다가 오시더니 빈 스케치북을 보고, "우와~ 하얖게 눈이 덮인 산을 그렸구나?" 하면서 칭찬을 해 주셨다지요. 그래서 그 후로 그림을 열심히 그려서 훌륭한 화가가 되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의 연장선 같은 느낌입니다.

무엇을 그리던 간에 내가 그리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자신있게 재미있게 표현하고 그릴 때 그 그림이 진정 아름다운 것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을 보고 또 다른 사람이 힘을 얻어 그림에 애착을 느끼게 되고, 또한 그림 그리는 것에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그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또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나만이 잘 그릴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어 그 그림에 대한 만족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림이 될 것이라는 중요한 메세지가 있는 좋은 책입니다.

길벗 스쿨에서 나온 기적의 유아수학을 하고 있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유아수학 처음부터 찬찬히 풀어가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학적 원리를 깨닫고 또 수학적 능력이 쑥쑥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또한 기적의 한글학습도 그랬지요. 요즘은 한글을 통글자 학습 위주로 하는데, 그것 보다는 한글의 원리로 학습을 하는 것이 더 맞는것 같다고 생각했던 터라 그런 방식으로 한글 학습을 이끌어주는 기적의 한글도 너무너무 괜찮았었습니다.

요즘 한자를 가르치려고 이것저것 책을 찾아 봤었는데, 스티커로 학습을 하거나 한자 도장을 찍어서 한자를 학습하는 여러가지 것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것들은 재미있어 보이긴 한데, 가격이 조금 센편이라 혹시 우리 아이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구입을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자 학습에 관해서도 기적의 한자학습이 있는것을 알고 책을 조금 들여다 보았지요.

책의 구성도 그렇고, 한자들도 그렇고 그래도 이름값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자의 원리를 가르쳐 주고, 쓰임새도 가르쳐 주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들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한자 학습을 하기 괜찮은거 같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서 그에대한 효과가 어떻다는 얘기는 할 수 없지만, 기적의 유아수학과 한글학습처럼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팍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