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날 언제부터 사랑했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재미있다고만 생각을 했었지요. 저는 크면서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해 본적이 없거든요. 그냥 부모님께서 저를 사랑한다고는 생각했었지만 언제부터 나를 사랑했을까 하는 생각은 전혀 해 본적이 없거든요. 그렇지만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점점 공감이 되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책을 구입하게 되었지요.
아이들이 부모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사랑인데, 그것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확인받고 싶음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엄마가 언제부터 나를 사랑했을까? 나를 정말 사랑하는자? 하는 질문은 아이들이 계속 계속 마음속으로 간직하고 있는 질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것이 엄마 아빠를 불신해서가 아니라 그냥 아이들의 마음이 그렇다는 거지요.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조금이나마 대답할 거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이 책을 보면, 엄마가 이때부터 나를 사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네요. 그러면서 만족과 해답을 얻게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어렵지 않은 내용과 재미있는 그림이 담긴 그림책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상상력도 자라나고, 아이들의 지식도 자라나고, 아이들의 꿈도 함께 자라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하고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