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어려서 부터 숫자 개념이 너무 약했습니다. 1-10까지 배우고 익히는데도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렸지요. 처음에는 화도 나고 속도 상하고 했었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숫자개념이 쉽지 않은 애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러고 나서는 조금 천천히 가기로 마음을 먹고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자기주도형 이라는 말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 '자기 주도형 인재로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부제하에 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기주도형의 사람으로 키우려면 도데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엄마가 다~ 해주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 주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은이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책이 진행이 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가 되는데, 그런 생각들을 물어보는 방법, 또한 그림책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책 중간중간에 각각의 주제에 대한 팁들이 나와 있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용을 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우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기에 읽는 것도 술술 잘 읽혀지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 그런 것들이 그냥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끈임없는 인내와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든 빨리 빨리 해 치우기 위해,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나서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내려 놓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아이가 커 가면서 점점더 많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