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면 거반 평이한 질문들은 해결되는 세상이다.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에 맞춰서 이 책은 검색엔진, 가볍게 묻고 가볍게 찾아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나왔다.
대답도 부담없다. 재치가 있다.

무척 재밌는 대목도 있었다.
거짓말 하는 애인에 대한 것인데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걸 보니 거짓말 쟁이에다가 머리도 나쁘니 계속
사귀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보라"는 거다. 친구들끼리 해줄 말이기도 하지만 나름 통찰력이 담겨 있는 대답이기도 하다.

주식투자나 다이어트에 대한 언급은 인생을 살아온 선배가 후배에게 조용히 조언할 내용이다 싶었다.
주식투자를 흔히들 말린다. 기관투자자들에게 밀리기 때문이란다.
다이어트는 스트레스에 의해 많이 실패한단다.
저자의 생각도 같다. 

건강과 인생에 관한 철학들, 거의 모범답안이다. 몸을 아껴야 건강하고
인생에 두려움이 있는 것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고독은 어쩔 수 없는 과제. 등등.

아마도 저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답게 사통팔달로 통하는 백과사전이 아닌가 싶었다.
웬만한 모든 일에 어지간한 식견을 가진 사람. 그래서 웬만한 일에는 다 답을 가진,
그렇다고 막 깊이가 대단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박학다식하다는 인상이 강렬했다.

내게 유익하다고 여겨진 건,
시부모님과 분가하는 것, 구조조정을 걱정하지 않는 법등 실용적인 부분이었다.
조리있고, 여러 건의 상담을 해본 사람답게 친절하지만 단호하게 말해주어 명쾌했다.
구조조정을 걱정하지 않는 법은 실력을 기르는 법이다.
능력이 없는 것은 없는 것이다. 

카운슬링 모음집쯤 되는 것 같다.
두껍지만,  평이하게 읽혀서 빨리 읽었다.

 

 

과연 철두철미한 저자이었다. 이렇게 해서 성공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손에 장을 지지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성공을 측정가능한 척도로 놓을 것부터 시작해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평가하는 것까지, 개인적인 것과 일에 관한 것,

그리고 상호 배타적인 기준으로 나눠놓는 실행기준까지 무척이나 치밀하게 성공을 위해 고민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셀프리더십 책, 자기 계발서들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일찍 일어나라. 목표를 세워라, 글로 적어라.

될 수 있다고 믿어라. 주변 사람을 활용해라 등등...

그러나, 실패원인을 이렇게 자세하게 분석해놓고 일침을 놓는 책은 처음이다.

무조건 '일찍 일어날 것이다.' '하루 2시간 공부' 식으로 주먹구구의 목표는 지킬 수가 없으니

구체적으로, 그리고 각 목표가 겹쳐지지 않게 정하는 것, 그리고 성공의 목표의 안정권을 정하는 일.

꾸준히 해서 성공이라고 부를 만한 일, 목표치에 달성했을 때 성공이라고 부를 일을 나누는 것 자체가

무척 신선했다.

그리고, 각 개인의 문제점에 관하여 사각형을 그리고 그에 관한 문제 해결의 기법을 적용하는 것,

각 문제 해결 기법에 대해 다시 여러 개의 문제로 쪼개 보는 것 등

선생님인 저자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침착하고 논리적인 접근이었다.

다만, 실제로 적용해보면서 페이지를 적어나가자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스킵하게 되면서 마음에 짐이 되었다. 꼬박꼬박 실천하려면 다독하기도 해야 할 것이고

아마 한 장 한 장 꼭꼭 씹어먹어야 되리라.

이제껏 구체적인 실천서는 보지 못한 터라 신선하고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비전이다. 목표가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책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를 정하는 것부터, 개개인의 결단과 의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비전설정에 관한 책과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림도 있고 재밌기도 했지만 허투로 읽을 부분이 없는 압축된 저자의 필살기여서 그랬던 것 같다.

결심이 약한 분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과연 철두철미한 저자이었다. 이렇게 해서 성공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손에 장을 지지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성공을 측정가능한 척도로 놓을 것부터 시작해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평가하는 것까지, 개인적인 것과 일에 관한 것,

그리고 상호 배타적인 기준으로 나눠놓는 실행기준까지 무척이나 치밀하게 성공을 위해 고민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셀프리더십 책, 자기 계발서들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일찍 일어나라. 목표를 세워라, 글로 적어라.

될 수 있다고 믿어라. 주변 사람을 활용해라 등등...

그러나, 실패원인을 이렇게 자세하게 분석해놓고 일침을 놓는 책은 처음이다.

무조건 '일찍 일어날 것이다.' '하루 2시간 공부' 식으로 주먹구구의 목표는 지킬 수가 없으니

구체적으로, 그리고 각 목표가 겹쳐지지 않게 정하는 것, 그리고 성공의 목표의 안정권을 정하는 일.

꾸준히 해서 성공이라고 부를 만한 일, 목표치에 달성했을 때 성공이라고 부를 일을 나누는 것 자체가

무척 신선했다.

그리고, 각 개인의 문제점에 관하여 사각형을 그리고 그에 관한 문제 해결의 기법을 적용하는 것,

각 문제 해결 기법에 대해 다시 여러 개의 문제로 쪼개 보는 것 등

선생님인 저자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침착하고 논리적인 접근이었다.

다만, 실제로 적용해보면서 페이지를 적어나가자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스킵하게 되면서 마음에 짐이 되었다. 꼬박꼬박 실천하려면 다독하기도 해야 할 것이고

아마 한 장 한 장 꼭꼭 씹어먹어야 되리라.

이제껏 구체적인 실천서는 보지 못한 터라 신선하고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비전이다. 목표가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책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를 정하는 것부터, 개개인의 결단과 의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비전설정에 관한 책과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림도 있고 재밌기도 했지만 허투로 읽을 부분이 없는 압축된 저자의 필살기여서 그랬던 것 같다.

결심이 약한 분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죽음 앞에 선 사랑이 이렇게 아름답다.

작은 것도 아름답고, 삶 자체가 뜻깊다. 하루하루의 시간은 또 얼마나 소중한가.

꺼져가는 촛불처럼 요코(여주인공)의 생명심지는 타들어가고,

그녀를 곁에서 지키는 야마자키 류지는 매 순간 마음에 담고자 애쓴다.

그리고, 그녀를 떠나보내고 난 후, 몸부림치며 아직까지도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아디안텀

화분을 바라본다. 옛추억을 떠올린다.

품에 따스한 온기마저 느껴질 듯, 울지도 못하고 회사도 나가지 못하고

그렇게 그녀를 그리면서 서 있다.

사랑은 이처럼 아름답고도 선연히 곱다.

다만 곁에 있을 때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서글프다.

주인공은 역시나 소설의 주인공 답게 후회없이 연인을 사랑하고 보냈지만

나는 나의 삶이 부끄러워졌다.

악다구니 치며 사랑조차도, 그것을 가늠하는 잣대조차도 이미

돈의 단위로 바뀌어버린 내 마음과 싸늘한 시선.

사랑에 그냥 모든 것을 걸면 안되는 걸까.

이 책을 읽노라니 타짜가 생각났다.

"이 바닥에선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다"는 타짜 영화의 한 대목이다.

친구도 원수도 사랑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한 남자를 품에 꼬옥 안으려고 했던 김혜수의 몸짓이 잔상으로 남는다.

그러다 돈과 남자가 대립되자 사랑하는 이에게 총을 겨눈다.

이미 사랑은 날아갔다. 참으로 대조적이다. 가는 이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자 직장도 뒤로 하고 매달리는 일을 기뻐한 주인공,

삶의 마지막 자락, 돈 더미에 붙은 불을 끄느라 절규하다가

한때 그를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보호하느라 애쓴 그녀가

직접 심판의 총을 겨누는 순간.

아디안텀 블루는 앞 부분은 결말로 치달아가며 점점 숨가쁘고 애잔해진다.

초반부는 약간 느린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앞의 고비를 잘 넘기시라. 어쩌면 '라스트 콘서트'의 변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는 사랑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따듯한 사람으로 남아줘' 그녀가 그에게 부탁한 마지막 말이다.

네 안에 내가 차지한 영역이 작아지더라도 그 누군가에게도 역시

따스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천국에서도 널 바라보며 난 뿌듯할 거라고

내가 저 사람의 애인이었노라고 말할 작정이었나보다.

너무나 멋진 소설. 가을을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행복하고 애잔한 책읽기 였다. 죽음 앞에 선 사랑이 이렇게 아름답다.

작은 것도 아름답고, 삶 자체가 뜻깊다. 하루하루의 시간은 또 얼마나 소중한가.

꺼져가는 촛불처럼 요코(여주인공)의 생명심지는 타들어가고,

그녀를 곁에서 지키는 야마자키 류지는 매 순간 마음에 담고자 애쓴다.

그리고, 그녀를 떠나보내고 난 후, 몸부림치며 아직까지도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아디안텀

화분을 바라본다. 옛추억을 떠올린다.

품에 따스한 온기마저 느껴질 듯, 울지도 못하고 회사도 나가지 못하고

그렇게 그녀를 그리면서 서 있다.

사랑은 이처럼 아름답고도 선연히 곱다.

다만 곁에 있을 때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서글프다.

주인공은 역시나 소설의 주인공 답게 후회없이 연인을 사랑하고 보냈지만

나는 나의 삶이 부끄러워졌다.

악다구니 치며 사랑조차도, 그것을 가늠하는 잣대조차도 이미

돈의 단위로 바뀌어버린 내 마음과 싸늘한 시선.

사랑에 그냥 모든 것을 걸면 안되는 걸까.

이 책을 읽노라니 타짜가 생각났다.

"이 바닥에선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다"는 타짜 영화의 한 대목이다.

친구도 원수도 사랑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한 남자를 품에 꼬옥 안으려고 했던 김혜수의 몸짓이 잔상으로 남는다.

그러다 돈과 남자가 대립되자 사랑하는 이에게 총을 겨눈다.

이미 사랑은 날아갔다. 참으로 대조적이다. 가는 이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자 직장도 뒤로 하고 매달리는 일을 기뻐한 주인공,

삶의 마지막 자락, 돈 더미에 붙은 불을 끄느라 절규하다가

한때 그를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보호하느라 애쓴 그녀가

직접 심판의 총을 겨누는 순간.

아디안텀 블루는 앞 부분은 결말로 치달아가며 점점 숨가쁘고 애잔해진다.

초반부는 약간 느린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앞의 고비를 잘 넘기시라. 어쩌면 '라스트 콘서트'의 변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는 사랑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따듯한 사람으로 남아줘' 그녀가 그에게 부탁한 마지막 말이다.

네 안에 내가 차지한 영역이 작아지더라도 그 누군가에게도 역시

따스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천국에서도 널 바라보며 난 뿌듯할 거라고

내가 저 사람의 애인이었노라고 말할 작정이었나보다.

너무나 멋진 소설. 가을을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행복하고 애잔한 책읽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