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의 사랑스런 동화책
▣세계의 그림책 베이비 루브르
3살짜리 아들이 있는 저에게 요즘 참으로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건 아마 좋은책 찾아 읽어주기가 된것 같습니다. 최근에 아이에게 새로운 전집을 구매해주기 위해 여기저기 많은 자료를 훑어보았는데 이런 새로운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서평이벤트가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집의 장점은 엄마의 편향된 책 선택에 조금이나마 편견없이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받아서 좋은것 같습니다.
이번에 받게 된 책은 세계창작동화 베이비루브르 였습니다.
처음 이 서평이벤트의 전집 제목을 보고선 명화관련 그림책인 줄 알았습니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을 떠올리면서 유아에게 명화를 설명해주는 그림책인가? 하고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후후~ 결국 베이비루브르 라는 이름은 세계의 유명한 그림책 상을 수상한 작품들만을 가려 뽑은 수준높은 그림을 실은 그림책이란 의미가 있는 것이더군요
이번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피겨스케이팅 감상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사촌오빠의 말이 생각나더군요
김연아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까.. 그 이하의 피겨연기를 보면 양에 차지 않는다는거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다른 선수들도 분명 수준높은 피겨연기를 보였지만 우린 이미 김연아의 피겨에 피겨감상의 수준이 높아져 버려 그 이하의 연기는 사실 실망스럽게 보이는 거죠
또한 파리의 많은 박물관에 가보면 학생들이 박물관에 한쪽에 앉아 데생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이러한 그림과 조각을 보고 자란 파리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예술적 감성을 쌓을 수 밖에 없다는게 파리 박물관을 돌아본 사람들의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좋은 또한 다양한 그림을 보는것을 아이의 예술적 감성을 높일수 있는 도구일 듯합니다. 이런 면에서 베이비 루브르 라는 그림책전집은 살짝 호감이 가더군요
제가 받은 책은 이랬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
글 그림 브루스 위틀리 / 옮김 박주영
* 고양이가 어디갔지?
글 캐럴그린 / 그림 로레타 크러핀스키/ 옮김 최희영
두권을 받았습니다.
모두 동물들과 친해지는 이야기편이었습니다.
강아지가 주인공인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는 하얀 바탕에 깔끔한 이미지처리로 군더더기 없이 강아지의 이미지에만 집중이 되어 강아지 코브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다양한 느낌을 주는지 잘 전달되어있습니다.
이 책의 맨 앞장에 글쓴이와 그림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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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브루스 위틀리
브루스 위틀리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 ,<테디베어의 소품>, <나한테는 벌레가 없어>, <제니젠킨, 너는 무슨옷을 입을래?>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그는 아내 로지 스미스와 함께 <탐정 도우넛과 야단법석 거위쫓기>, <파자마 선장> 같은 동화를 쓰기도 했어요
브루스 위틀리는 현재 호주에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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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양이가 어디갔지?’ 는 따스한 감성의 그림입니다. 그림이 참 맘에 들어서 작가를 검색해봤습니다.
여러권의 동화책을 그린것 같더군요 그중 한 동화책 이미지입니다.
" 눈은 이름이 참 많아요"
이 책의 맨 앞장에 글쓴이와 그림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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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캐럴그린
캐럴 그린은 여섯살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무려 100여권의 동화를 썼어요
로레타 크러핀스키 그림을 그린 <고양이를 좋아한 할머니>와 앤 모티머가 그림을 그린 <고양이와 곰> 등이 고양이에 관한 동화책이랍니다.
캐럴은 지금 미주리 주 에니트루이스에서 고양이 두마리, 개 세마리와 함깨 살고 있어요
그림 / 로레타 크러핀스키
로레타 크러핀스키는 여러권의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성 니콜라스가 찾아왔어요>를 각색했으며
실제 있었던 일들에 관한 책인 <내 친구>의 그림도 그렸어요
지금은 코네티컷에서 복슬복슬한 고양이랑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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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작가나 그림을 그린 작가가 고양이나 개를 무척 좋아하는가 봅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고양이가 "가르랑 가릉"거리는 소리를 쓴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잊고 있었던 고양이의 소리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맞아 고양이는 야옹~~ 하기만 하는게 아니었지.. 기분 좋을때 가르랑 거리는 소리도 있었어... 하며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나게 하더군요. 책을 몇번씩 반복해서 읽어주니까..아이도 요즘은 고양이를 보면 가르~~~하면서 소리를 따라합니다.
책 뒤편엔 책 내용을 전하는 짧은 줄거리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에는 "다른사름들은 모두 우리 집 강아지 코브가세상에서 가장 못생겼다고 해요 하지만 나는 우리 코브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답니다."
고양이가 어디갔지?에는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주인 없는 고양이 이야기예요 퍼킨스 아주머니는 고양이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려 신문에 광고를 내지만, 나중엔 정이 들어 함께 살게 되어요
이런 짧은 줄거리 요약이 처음에 전집을 꺼내 아이에게 읽어줄때 도움이 됩니다. 아직은 짧은 동화책을 읽는 아이는 보통 한번 앉아서 5~6권을 읽게 되는데 그날 읽는 책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같은 공통점이 있으면 더 흥미로워합니다.
전집을 사게되면 보통 60~ 70권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아무리 짧은 동화라도 엄마가 전집을 다 읽고 아이에게 읽어주긴 어렵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내용의 핵심이 뒤에 나오면 미리 훑어 볼수 있어 읽어줄 동화책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책의 내용이나 분위기를 미리 이해하고 아이에게 읽어줄때 읽어주는 목소리의 톤을 설정하거나 어떤 방향으로 읽어가야 할지 미리 짐작케 해서 참 좋더군요
이 책의 특징은 책에 번호가 없더군요
보통 60권이면 책에 1번에서 60번까지 차례가 있는데 이 책은 어딜 살펴봐도 책에 번호가 없습니다. 전집 정리할 때 번호대로 정리할려는 습성때문에 적지않게 스트레스 받는데 이건 번호가 없어서 그런 강박에서 자유로와 질듯 합니다. ^^;; 장점 아닌 장점이네요. 단지 책의 분류만 있네요 분류대로 책표지의 색상이 다릅니다.
베이비 루브루의 전체 그림책의 구성을 살펴보았습니다.
1. 수 개념과 자연사랑을 알려주는 이야기 (전7권)
숫자에 대한 개념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사물을 이용하여 수세기를 하면 아이는 재미와 함께 숫자에 대해 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자연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주변을 둘러싼 산이나 강 등과 같은 자연에 관한이야기 입니다.
1.피스타치오가 사라졌어요! (크리스토퍼 상)
2.마녀가 끓인 수프 (휘트 브레드 아동 문학 상)
3.열두가지 선물 (캐나다 총리 상)
4.강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미국 아동협회 상)
5.눈송이 가스통 (옥토곤 상)
6.카누여행
7.엄마!(쿠텐베르크상)
2.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이야기(전11권)
불가능도 가능케 하는 것이 상상력입니다. 아이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은 창의성 발달에 큰 도움을 줍니다.
8.케빈의 이상한 여행 (슈나벨 상)
9.꿈꾸는 메리 마거릿의 나무 (페어런츠 초이스 상)
10.곰 인형은 내 친구(스코틀랜드 예술협회상)
11. 키다리 아주머니의 일요일 (커피스 상)
12.국수머리 마녀와 번개머리 마법사 (오스트리아 빈 아동 도서 상)
13.로사가 만든 스튜 (스미스 소니언 아동 도서 상)
14. 작은 책의 여행
15.유니콘의 전설
16. 물어뜯기 대장 (프랑스 인터넷 독자 상)
17.투덜투덜 불만투성이 임금님
18.앗! 스컹크 (ALA 상)
3. 모험심을 키워주는 이야기(전6권)
아이가 쉽게 가 볼 수 없는 세계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아이에게 신비한 모험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해 줍니다.
19.무당벌레의 이사(어스웜 유아부문 수상)
20. 침대 위에 곰이 있어요(비스토상)
21.호라시오가 나타났어요 (유네스코 아동 문학 상)
22. 아기고양이의 모험(노포크 아동도서상)
23. 키다리 치키
24. 나는 어떤 동물일까요
4. 자신감을 심어주는 이야기(전6권)
자신감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헤쳐 나가는 능력을 말합니다.자신감이 있는 아이는 항상 긍정적이고,낙관적인 생각을 합니다.
25. 날고 싶은 에뮤 (호주 아동도서협회 상)
26. 귀뚜라미와 소나기(OBE아동도서 공로상)
27.쌍둥이(제인 에덤스 아동도서상)
28.젖꼭지는 필요 없어요(벨기에 비평가상)
29. 필베르 (라 레슈 리그 상)
30.우리 같이 놀아요
5. 감성발달을 도와주는 이야기(전9권)
따스한 감성을 지닌 아이는 애정을 갖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러한 감성은 훗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큰 힘이 됩니다.
31. 꼬마생쥐의 그림(미국 학부모협회 매직 도서상)
32.청개구리 피카소 (에델라이드 예술가협회 명예 상)
33. 야단법석 농장(보스턴글로브.혼북 명예상)
34.안녕, 잘 자! (휘트 브레드 아동 도서 상)
35. 니코의 하품(벨기에 도서전 사자상)
36. 자장자장 우리 아가(ABBY아동도서상)
37. 신나는 아기 음악대(퍼블리셔스 위클리 큐피상)
38. 네가 보고 싶었어
39. 할아버지 사랑해요
6. 바른마을을 심어주는 이야기(전9권)
옳고 그름에 대한 도덕적 가치 판단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올바른 도덕적 가치 판단 기준은, 아이의 인격 형성에 큰 도움을 줍니다.
40. 제미노와 파벨르 (골든 카이트 상)
41. 폴리의 소풍(KIND아동도서상)
42. 나무와 작은 소녀 (셰필드 아동 도서 상)
43. 알록달록 예쁜 세상 (아메리칸 북 상)
44. 꼬마 두더지와 고슴도치 (루흐스 상)
45. 맥기 아저씨와 블랙베리 잼 (국제 도서위원회 상)
46. 내 친구(호주 아동도서협회상)
47. 아기늑대의 거짓말 (루스 슈워츠 상)
48. 벤이 새엄마를 찾아요
7. 동물과 친해지는 이야기(전7권)
아이들과 친숙한 동물들을 소재로 이야기를 꾸민 것으로, 각 동물의 특성과 습성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49.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 (뉴사우스웨일스 주 아동 문학 상)
50.고양이가 어디갔지? (ALA 북리스트 편집자 상)
51.귀염둥이 꽥꽥이 (호주 아동도서협회 상)
52.안녕,누렁아(셰필드 아동도서 상)
53.악어가 나타났다!(보스턴글로브.혼북 명예상)
54.고양이가 최고야 (캐럴린 필드 상)
55.소시지를 닮은 강아지 시드
8.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이야기 (전5권)
창의적 사고는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피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는 자세입니다.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사고력은 아이의 탐구심과 관찰력 등을 키우는 힘이 됩니다.
56. 꼬마 마녀의 아침 (독일 아동 문학 상)
57. 잘자요,요정님 (뉴베리 상)
58. 장님 요정
59.알베르트의 낮잠
60. 상자 속에 누가 있을까?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전 같은 구성인 ’ 동물과 친해지는 이야기’안에서 받은게 좀 아쉽더군요
이 전집의 제품 개요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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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작품들
세계의 유명한 그림책 상을 수상한 작품들만을 가려 뽑아 유아가 수준 높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그림을 접하고 경험한 유아는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유아교육을 체계화시킨 동화 프로그램
유아 교육에 필요한 내용을 8개의 테마로 묶은 종합 그림책입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글은 유아의 상상력과 감성발달, 나아가서는 유아의 책읽기교육과 언어교육에 큰 도움을 줍니다.
논리적 사고와 창의력을 키우는 테마이야기
유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만을 뽑아 낸 이야기들은 유아가 꿈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고, 논리적 사고와 창의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문화 선진국의 다양한 작품 수록
전 세계 문화 선진국의 다양한 그림책은 유아들이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 양식을 접함으로써 최고의 교육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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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고선 음.. 21개월짜리에겐 다소 글밥이 많네~~ 하면서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전체를 자세히 읽어주는건 다소 무리일 듯 싶어 일단 그림만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조금씩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짧게 줄여 이야기해 주었죠
다음번엔 내용을 전체적으로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잘 따라오더군요
⊙고양이가 어디갔지? ⊙
이야기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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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킨스 아주머니는 추운겨울 편지를 가지러 나왔다가 추위에 떠는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합니다. 고양이가 불쌍한 생각이 든 퍼킨스 아주머니는 고양이의 이름을 물어보자 코끝에 눈송이가 떨어진 고양이가 ’에취~"하고 재채기 하는 소리를 고양이의 이름으로 생각하며 에취를 데리고와 상냥하게 대해주며 새로운 주인을 만날수 있도록 신문광고를 내 줍니다.
고양이를 돌봐 줄 사람을 찾습니다.
털이 복슬복슬하고 이름은 ’에취’랍니다.
에취는 자신을 돌봐줄 사람들이 보러올때 마다 집안 어느 곳인가에 항상 숨어있습니다. 퍼킨스 아주머니는 이러한 에취와 밤마다 조금씩 친해지게 되죠
결국 퍼킨스 아주머니는 에취와 있는것이 좋아지고 자신이 데리고 있기로 결정하게 됩다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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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의 재미는 숨은 고양이 에취찾기입니다.
사람들이 에취를 기르기 위해 에취를 보러 옵니다.
처음엔 아저씨와 소녀가 오고, 다음 날은 젊은 아주머니와 소년이 오고, 예쁜 아가씨가 오고, 할아버지가 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이 든 아주머니가 에취를 보기위해 오죠
그런데 에취는 그때마다 숨어있습니다.
그림책의 내용중에 사람들이 에취를 보러올때 마다 퍼킨스 아주머니의 대사에 "그런데 에취가 어디갔지?" 가 계속 반복됩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에취를 찾을수 있게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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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광고를 보고 아저씨와 어린소녀가 찾아왔어요
"고양이를 보러왔어요"
그런데 에취가 갑자기 보이지 않았어요
"어? 에취가 어디갔지?"
에취를 찾지 못해 아저씨와 어린 소녀는 그냥 되돌아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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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꽂이에 숨은 에취가 보이시죠? ^^ 귀여운 고양이가 살짝 숨어있습니다. 그 다음 장엔 고양이가 우산꽂이에 숨어있는 이 그림만 확대되어서 나옵니다.
"에취가 어디갔지?" 하고 아이에게 다시 물으면 고양이를 찾느라 그림책을 뚫어지게 봅니다.
그리곤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여기..여기..." 하면서 우산꽂이를 가르치게 되죠..
혹여 못 찾았더라도 다음 장에 에취가 숨은 장소만 확대되어서 그림이 나오니까..
다시 확인하고 찾을 수 있게 되있습니다.
이날 에취의 "가르랑 가릉" 하는 소리는 아주머니의 마음을 조금 열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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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젊은 아주머니와 소년이 찾아옵니다.
"고양이를 보러왔답니다."
"어서와요 그런데 에취가 어디갔지?"
아주머니는 거실을 둘어보았지만. 에취는 또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았어요
아주머니와 소년도 그냥 되돌아가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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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의자 밑의 에취~~ 밑이라는 개념을 더 확실히 알려줄 수 있습니다.
또한 거실이라는 공간을 봅니다.
이날 밤 에취는 아주머니의 코를 핥으며 조금 더 친해지는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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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예쁜 아가씨가 찾아왔어요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왔어요"
"어서와요, 그런데 에취가 어디있지?"
아주머니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지만. 에취는 보이지 않았어요
할수 없이 아가끼도 그냥 되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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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합니다.
"가방~가방~ " 하며 에취를 찾은 걸 무척 좋아합니다.
가방안에 에취~ 의자위에 가방.. 그리고 그 가방안에 에취가 있네~~ 하며 안의 개념과 의자 위란 개념을 심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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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할아버지 한분이 찾아왔어요
"고양이를 보러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에취는 보이지 않았어요
"에취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네요"
"할 수 없죠, 그럼 안녕히 계세요"
할아버지도 그냥 집으로 되돌아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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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사과그릇 안에 에취~~
부엌이라는 공간에 대한 인식을 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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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나이든 아주머니 한분이 에취를 보러왓어요
그러자 퍼킨스 아주머니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말했어요
"이를 어쩌죠? 제가 그냥 키우기로 했어요 미안합니다."
"그러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나이든 아주머니도 집으로 되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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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밑의 에취~~ 드디어 에취의 승리입니다.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와 같이 살고 싶었던 고양이 에취가 이 집의 살 수 있게 되는 장면입니다.
요즘 이 에취라는 고양이에 푹 빠져있는 20개월 울 아들입니다.^^
에취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그리고 그 곳이 거실인지 부엌인지 방인지 공간을 확인하며 노는 중입니다.
고양이를 찾는 중입니다.
에취를 발견하고선 에취를 꼭 찍어주네요
에취가 가방에 있는 모습을 보고선 이제 일상생활에서도 가방을 보면 에취~~ 에취~~ 하면서 가방을 가르칩니다. 인상적이었나봐요 ^^;;
마지막 고양이와 퍼킨스 아주머니와의 포옹을 보면서 아~예뻐라~~ 하고 그림을 쓰다듬어 주더군요..
동화의 그림이 참 따뜻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퍼킨스 아주머니가 고양이와의 교류를 통해 마음이 열려지는 동안 아이도 고양이에 대한 마음이 열려지게 되는 것 같더군요
울 아이가 참 좋아하는 그림책 목록에 들어가버린 동화책이 되었습니다.
자기전에 읽는 몇몇 동화책 속에 항상 들고오는 책이 되버렸네요 ^^
또 한권의 책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
이책의 줄거리는 내가 가장사랑하는 우리집 강아지 코브에 대한 느낌이 사람마다 다르다 입니다.
주인공 여자아이의 주변의 엄마, 아빠, 옆집아주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새미, 정육점아저씨, 우체부아저씨, 넬리이모, 동생, 경찰아저씨, 선생님, 친구가 말하는 코브의 느낌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그려 코브라는 못생긴 강아지에 대해 사람들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다는 걸 알게해주는 동화책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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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라고 생각하고, 엄마도 코브가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만, 나름 귀엽다고 하고, 옆집아주머니는 예쁘다고 생각하고, 할머니는 좀 우습구나..하고 코브를 볼때 마다 웃으신다.
할아버지는 당근을 주어야만 산책을 하는 코브가 고집쟁이라고 말씀하시고, 새미는 소방수가 되는게 꿈인데 코브를 보면소방호스가 생각난다고 말합니다.
정육점 아저씨는 코브가 살찐 소 같다고 하시고, 우체부아저씨는 코브가 못생겼다면서 아주 멀리 보냈으면 한다고 합니다.
넬리이모도 코브가 못생겼지만 나름대로 괴짜같다고 하고, 동생은 코브가 정말 못생긴 괴물이라고 하면서 코브를 괴롭히죠
경찰아저씨는 코브가 은행털이 죄수같다고 말하고, 선생님은 코브가 고대 유적같은 고전적인 생김새를 가졌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여자아이는 누가 뭐라고 하던 자신에게 가장 사랑스러운 강아지라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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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에 사물에 대해 사람들이 다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을 못생긴 강아지를 통해 아이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세상의 많은 것을 사람들이 각각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을 동화책을 읽다보면 느낄수 있게 해줄수 있을것 같더군요
또한 못생긴 코브가 되려 이런 다양한 모습을 가진 귀여운 강아지처럼 느껴집니다.
아직은 20개월짜리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다양한 모습의 강아지를 보면서 관심을 가져주네요
울 아이에게도 못생긴 코브는 그리 만족스런 친구는 아닌 둣 합니다. 지금은 고양이 에취만큼 사랑을 받는 강아지 코브는 아니지만 주인공 여자아이가 그랬듯이 울 승현이도 사랑스런 강아지로 봐주는 날이 오겠죠 ^^
간 략하게 총평을 하자면 베이비루브르 그림책은 기대이상의 동화책이었습니다.
전집 한질이 탐날만큼 말이죠~~ ^^
첫째, 일단 다른 모든 장점을 빼더라도 책의 그림들이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베이비 루브르라고 하는 이유를 알 듯 합니다.
한권은 따스한 줄거리에 맞게 그림 또한 따스하고 아기자기하게 처리하고,
또 한권은 이미지에만 초점을 맞추어 주인공 강아지에만 집중될수 있게 하얀여백처리의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의 퀼리티가 높아서 추천하고 싶고,
둘째, 내용 또한 따스한 이야기여서 감성발달에 좋을듯 하네요. 가끔 창작동화 전집을 읽다보면 내용이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베이비루브르의 견본 2책은 엄마가 읽기에도 참 따스하네요 우리 아이가 이런 감성을 갖춘 아이로 자라 주었으면 하네요.
또한 세계유명한 그림책 상을 수상받은 작품들이네요~~ ^^*
세째, 제본 또한 양장이어서 튼튼하게 되어있더군요
넷째, 책의 크기가 각각 다릅니다. 전집에 책 크기가 다르면 엄마의 입장에선 책정리가 안되보여서 나쁘긴 하지만 요즘 추세가 아이에게 일괄된 모습의 책 크기보단 이런 다양한 크기의 전집이 많이 나오더군요 . 진열하기 나빠서 그렇지 아이에게 이런 다양한 책편집이 좋을 듯합니다.
다섯째, 장점 아닌 장점은 책에 번호가 없다는 거죠. 보통 엄마들이 전집번호대로 정리하는 것도 일이거든요..^^;;
엄마가 봐도 아이가 봐도 참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베이비루브르,
한국슈타이너,
세계창작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