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작가 강연이 있어 아이들과 같이 읽으려고 이책을 샀다.

강연을 듣고 와서 정말 이런분이 계신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벅찼는지 모른다.

아~ 아이들과 같이 들을수 있어 행복한 강연이었다.

이책은 화가의 꿈을 키워가던 한 소녀가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시력을 잃어버리게 되지만 '탄실이'라는 안내견을 만나면서 세상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길을 찾는 과정을 잔잔한 감동으로 그린 초등학생을 위한 장편동화입니다.
남보다 공부를 못해서, 남보다 예쁘지 않거나 키가 크지 않아서 또는 집안이 가난하다고 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좌절하는 어린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적지 않다고 합니다. 어른들또한 이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저또한 그렇게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내 아이가 좀더 공부를 좀 잘했으면 내가 좀더 돈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죠 그렇지 않기 위해서 작가와의 만남을 많이 가지려하고 봉사라는곳도 눈을 돌려보려고 노력합니다. 내 아이들에게 부끄럼없는 엄마가 되려고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운다고 하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겪는 어려움들은 사실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비한다면 너무나 사소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꿋꿋하게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장애인들을 볼 때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노력하지 않고 얻으려고 하는것이 많은지 ...

남의 탓만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마 많을거예요.

명품보다 값진 것이 있다는것을...

 도시에서 달동네라고 불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홉 살 '여민이'가 겪는 경험과 어린 눈으로 본 이웃 사람들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9살때를 떠올리며 읽었다.  나는 어땠을까 여민이처럼 나는 이렇게 성숙한 생학을 하지않았던것 같다.

그저 단순하게 먹고 놀고 학교다니고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그리 가난하다고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다.

나의 아들이 지금 10살이다. 나의 아이는 어떤생각을 하며 지내는지 궁금했다. 아이한테도 엄마는 이나이때 어땠었다고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어른들이 얽으면 추억을 회상하면서 읽게 되면 좋겠다.

사람들은 항상 더 낳은사람 더 잘사는 사람을 부러워 하면서 살아가는것 같다. 나또한 그렇게 살아왔던것 같다.

하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모두 불쌍한 것은 아니랴. 가난한 것은 그냥 가난한 거야. 가장 불쌍한 사람은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기에 좋은 글귀를 넣어주세요
어머니의 이 평범한 말은 내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평생을 떠나지 않았다. 어른이 된 뒤 나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나는 그자가 정말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어머니의 말 때문이었다.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고자 한다면 정말 불쌍해 진다.
페이지 :

 이 말을 읽는순간 가슴이 너무 아파왔다. 나의 가까운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것 같았다.

정말 이책을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

 

 

이책은 장애인에 대한 동화이기도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지식을 얻을수 있는 책이었다.

고정욱 작가 선생님은 성균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입니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은 선생님은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본인은 꿈을 이루었다는 말을 전달해주고 힘을 주었다.

하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방이기도하고 직장을 다니는 엄마로 작가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세번째의 작가의 만남이었다.

비가오고 태풍까지 부는듯한 바람이 불었어도 5학년,3학년 두아들과 서구문화센터로 갔다.

얼마나 인기가 많으신지 그 비바람을 뚫고 온 사람들이 500석 관객석에 꽉찾다.

그곳에서 전에 같이 일하던 팀장님도 뵙고 좋았다.

마음을 너무 설레었고 아이들또한 그렇다고 한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너무 재미있게 강의를 해주셨다.

잘생기고 공부도 잘한다는 자신의소개에 그 자신감을 배우고 싶었다.

저 행복해하는 얼굴을 보면서 정상이면서도 항상 불만스러운 내 모습에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아이에게 꿈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라며 부모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선생님한테 물어보는게 좋다고 하신다.

선생님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기 때문이란다.

또 하나를 배워가는구나 역시 헛된 걸음이 아니었다는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