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진관

고향이라는 말이 그렇고, 사진관이라는 말이 또한 그러하다.

지난 옛추억의 냄새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기분은 나만이 느끼는 향수는 아닐듯 싶다.

이 책을 쓴 작가 김정현님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생소한 작가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을 처음 접할 때에는 마치 강아지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아 쫓아가듯이 이 책을 무조건반사신경을 동원해 잡게 되었고, 구입과 함께 읽게 되었었다.

이 책은 내 주변에서도 많이 읽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었을 때 어느정도 책을 소재로 담소를 꽃피울 수 있을 것 같아 한편으로 이런 동기로 인해 열심히 읽게 되었다.

그런데 가벼운 담소를 나누기엔 너무 진한 감동이 밀려 왔으며, 무엇보다 요즈음 경제적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경제살리기의 미명 하에 가족이라는 의미는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는 우리 현실을 살펴볼 때, 이 책은 그러한 관심 밖의 주제에 눈이 아닌 마음을 돌려주게 하고 있으며, 가족이라는 따뜻함을 이 차디찬 가슴에 살포시 아궁이의 장작불 처럼 전해준다.

아버지!
이렇게 찡한 느낌을 가지고 불러보는 것도 오랜만이다.

비롯 우리의 가족이 서구의 가족형태와 모습으로 변해가고는 있지만, 아직도 우리 가족에서의 구심점은 아버지라는 이름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것이 이 시대에 역행하는 구시대적사고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이 책의 모든 의미는 이 책 제목 하나로 요약됨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언제나 돌아가도 변치않을 것이며 한결같이 따스이 맞이해 줄 것 같은 안식처같은 그러한 공간인 고향사진관에서 이 책의 모든 의미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책의 진솔함이 묻어나는 곳, 북피니언의 성장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빅 스위치.

나는 경제학도도 아니며, 한 기업의 CEO도 아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아는 많은 CEO들이 있다.
그 중에서 존경을 받는 CEO들이 쓴 책들과 강연회(비디오나 CD)을 몇번 보고, 그들이 갖고 있는 비젼과 사고방식, 더나아가 그들만의 패러다임에 감탄을 한 적들이 많았기 때문에, 비록 나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것인지는 모르나, 그 이면에 담긴 내용만은 놓치고 싶지는 않다.
그런 생각으로 열흘만에 완독하게 되었고, 소감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한마디로 흥미롭고 한번 쯤 읽어 볼 만 한다는 것이다.

먼저 저자인 느콜라스 카에 대해 이미 있고 있듯이 글로벌 CEO이다. 글로벌 CEO들이 갖고 있는 마인드를 이 책을 통해 또다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는 이미 5년전에 늘 우리가 자랑하는 IT분야에 대해 이것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전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말하고 있다.

출발점은 비록 몇십년전부터 출발하지만, 오늘날, 정보의 시대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정보의 시대는 지난 시대가 지니지 못한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다른 CEO들은 이를 판단하지만, 저자인 그콜라스 카는 그러한 변화에 대한 옳고 그름의 진단보단 그러한 현상에 집중한다.

한가지 예로,  운영체계(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에서 바로 네트워크로 옮겨갈 것임을 말하면서 동시에 그러한 네트워크가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그리 생소하지 않은 내용으로 흥미를 느끼지 못한 부분에 해당된다.

여하튼, 다양한 실례를 들면서 앞으로 어떻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를 느콜라스 카의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