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의 중복 리뷰는 선정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알고 쓰는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구요....

제가 다니는 성당에서 신부님께서 운영하시는 (Fides et Lider) -다음까페-에서는 한달에 두권 신부님이 지정하신 책을 읽고 독후감 내지 소감을 적는 모임이 있습니다. 
마침 8월 첫째주 책이 한비야님의 "그건 사랑이었네" 였기에 울 회원님들의 글들을 보여드리고 싶어 참여합니다.

* 내 삶의 자리에서 성공......(도날드 신부)
   "월드비전 프로젝트..." 개신교에서 주축이 되고 있는 단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데
    종교의 문제가 자리할 곳은 없다. 얼마나 건강하게 살고 있는지 너무나 건강한 삶의 모습에
   미소가 머문다.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내 삶의 자리에서 이런 성공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면.....


*그녀가 설 자리, 그리고 내가 서있는 이 자리....(데레사 --본인입니다.)
  하얀 만년설의 아름다움보다, 강렬한 아프리카의 태양보다, 그 아래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위한 NGO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녀의 삶이 아름다울 수 있는건 오지에서 그녀의 의지로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것인처럼
 나의 삶은 이 땅에서 그녀를 응원하며, 그녀와 함께 서있지 않은 또 다른곳에서 나만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겠지만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 포기했던 문도 두드려......(겨자씨)
 한비야님의 용기와 지혜, 그리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거짓과, 가짜와 허실이 만연하고 욕심과 시기 질투, 절망, 슬픔을 너무너무 많이 보고 사는
 요즘, 그녀의 지혜와 용기를 얻고 싶다. 아니 빌리기라도 하고 싶다.....


*감사하는 마음, 미안한 마음......(막둥이)
 그동안 내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 자신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한대 누구를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이 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그것은 사랑하는 마음과는 틀린 자만심 오만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먼저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고, 또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해야지.....


*나 아닌, 우리......(Helena)
 수업 시간에 짬을 내어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글로벌 리더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반기문 사무총장요~!!"
 "미국 대통령처럼 힘있는 사람이요.!"     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아프고 고단한 삶..   물과의 전쟁.. 에이즈와의 전쟁.. 관습과의 전쟁..
 월드비전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 리더쉽 교육 프로그램.....
 귀 기울이며 숨소리도 내지 않고 듣고 있던 아이들에게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 체험을 하게 된다면 너희는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할거니?"
 "제 빵을 나눠주죠!"
 "제 이불을 주죠!"
 "아예, 우리집에서 함께 살자고 할 거예요.!"
 그 순간 아이들이 한비야님의 꿈 속 쥐들처럼 보였습니다.
 "타인을 돕는 사람, 돕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 함께 살아가는 우리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래. 그럼 너희는 모두는 이미 글로벌
 리더인거네....."
 "나"만 알고 살았던 시간들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라는 생각을 깨우치고 
 "우리"를 위해 실천하며 사는 한비야님처럼 이제부터는 "우리"를 생각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빵과 이불을 나누어주겠다는 우리 성당 아이들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