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말 그대로 실전을 위한 홍보 Tip 이 수록되어 있다.

실제 기업 홍보팀과 홍보대행사에 일해온 저자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해

다양한 홍보의 세계로 당신을 안내한다.

 

책은 논문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자료들이 활용되고 있다.

사실 홍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홍보라는 직종이 막연하기만 하지

막상 홍보팀에 소속되면 어떤 일들을 구체적으로 담당하게 되는 지에 대해서는 알기가 쉽지 않다.

책 속에는

막연한 홍보팀이라는 직종에서 맡는 업무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보, 홍보물, 웹진, 카탈로그, 브로슈어, 메시지 도식, 홍보전략 수립 단계, 홍보서비스 흐름 등의 그림과

기업 홍보물의 종류 및 기능, 클라이언트 설득 3단계, 홍보에서 활용되는 기호들,

리서치 종류, 미디어 트레이닝 구성요소, 인터뷰 요령,

기업 홍보팀의 주요 업무 등의 표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먼저 책 제목만 봐도 익살꾸러기 느낌이 물씬 나지 않나요?

처음에는 약간 유치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이거 웬걸.................................대어였습니다 ㅋ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큭큭 ㅋㅋ하고 저 셰익스피어와 같은 웃음을 짓고 있다고나 할까요.

 

성장소설이라고 해도 좋고 틴에이저의 로맨스라고 해도 좋을 법합니다.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헤밍웨이 고등학교에 재학중이에요.

어릴 적부터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에 굉장한 불만과 불편함을 가지고 살지만

이름값 할 만한 글솜씨도 가지고 있죠.

알콜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남의 시선을 참 많이 의식하시는 어머니 사이에서

또 나름 잘나가는 까쟁이(응?) 동생 간디와 한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마지막을 장식한 회고록 작성과 연애 사업에 가장 관심이 많고요.

좋아하는 여학생들은 있으나 소심한 까닭에 진도가 안나갑니다.

작업을 위해 글솜씨를 백번 발휘해 보지만 잘 되려던 셀레스트와는 그냥 그렇게 끝나버리고

또 의외의 인물이 다가오게 됩니다.

지나친 줄거리는 작품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니 여기까지..

 

중간 중간 셰익스피어가 쓰는 회고록의 내용들이 학교 생활과 결합되어 소개됩니다.

정말 말그대로 유쾌한 글쓰기라고 할까요.

다만 뭔가 더욱 신나는 점은 셰익스피어가 쓰는 글들이 한국에서 글짓기 시간에 제출된다면

아마 선생님들께서 대략 난감해지시지 않을까....생각이 들지만

다행히 헤밍웨이 고등학교의 파크 선생님은 셰익스피어의 재능을 알아보신다고 할까요.

 

저 역시 셰익스피어의 친구라면 다른 친구들처럼 한마디 해주고 싶군요.

"그래 넌 천재야 이자식아!ㅋㅋㅋㅋ"이렇게요.

 

전 분명히 소설을 읽었는데 굉장히 재밌는 만화를 읽은 듯한 기분이 들어요.

내이름은셰익스피어, 성장소설, 노블마인

 

커뮤니케이션 북스에서 출간된 PD, Who& How 

 

39인의 PD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책이다.

 

개인적으로 표지를 봤을 때의 인상은..

"분홍? 참 촌스럽다" "두께? 왜 이렇게 두꺼워" 였으나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왠지 내가 잘 아는 방송국의 한 PD선배가 나에게 PD생활은 이러이러하며 저러저러해서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고 그렇다

그런데 나는 PD된걸 후회한 적은 없다. 라고 말해주는 듯 했다.

 

 

 

1부는 PD와 방송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말 그대로 PD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멋지게 앉아서 큐!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섭외와 기획, 구성부터 총괄지휘 및

방송국에서 쓰이는 기기들과 문서 등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방송국에서 일해본 흔치 않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뭐 그리 필요치 않은 정보일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2부는 PD가 되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PD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과 공채 방식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공채부분은 2003년 기준이므로 최근의 추세는 분명 또 다를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3부 다양한 PD의 세계이다

예능/드라마/음악/쇼/시트콤 등 프로그램들의 분야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담당 PD들마다 제작과정이며 고충에 대해 할말이 많을 듯 싶었다

역시 기대를 벗어나지 않고 각 본인들의 경험과 조언이 흠뻑 담긴 수기들이 담겨있다.

그 중에서도 웃찾사 제작기는 개콘이라는 경쟁프로그램의 후발주자로서 기획이며 제작과정이 생생히 담겨있어

마치 내가 웃찾사에서 출연하는 한명의 개그맨이 된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켰다. ㅋㅋ

 

전체적으로 실무과 이론이 적절히 조합된 책이랄까...

PD를 동경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듯한 책이다.

그리고 방송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사실 지금의 방송국은 예전과 달리 시청자와 여러가지 소통의 길이 많이 열려있는 것 같다.

각종 게시판이라든가 시청자 참여 코너라달까....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충족시켜줄만한 책, 읽어봐도 후회하진 않을 듯 하다. 

 

PD,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