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아마 책은 접하지 못하셨더라도 영화로 접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저 역시 영화로 먼저 이 내용을 접했답니다.
할아버지부터 매력적인 중년, 완소 청년까지..연기한 브래드 피트~ 아 떠오릅니다ㅋ
여하튼 영화에서 벤자민 버튼은 남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남들과 다르게 사랑하고, 남들과 다르게 죽음을 맞게 되죠.
저는 책 또 영화와 비슷한 점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영화에서 각색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벤자민 버튼의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여인이 나오지 않고,
가족에 대한 부분들이 좀 더 비중있게 다뤄집니다.
그 만큼 극적인 로맨스 보다는 현실감있는 소설이라고 해야 될까요.
처음부터 나이많은 노인으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
가족에게 환영받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영화에서처럼 버림받지는 않은 채 주변의 이목을 받은 채 성장해 나갑니다.
쉰 살도 넘어보이는 외모로 젊은 아가씨와 결혼을 해 아이를 갖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늙어가는 부인과 잦은 트러블이 생기게 되고
젊어지는 외모에 맞추어 전쟁에 참관해 성공하고 대학도 다니게 됩니다.
인생의 전성기를 맞게 됨에도 변하지 않는 시간의 거스름으로 점점 어려지게 되죠.
벤자민의 가장 큰 고민은 시간이 거꾸로 가는 인생보다도 외로움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시간으로 인해 홀로 주목받고,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그의 인생
그가 선택한 인생이 아님에도 말이죠.
영화에서도 안타까움으로 남았던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시간의 흐름을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은
그의 인생을 더욱 슬프게 하네요.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만화, 번역본, 영어 원문으로 나뉘어 있으나 내용은 다 동일하므로
취향별로 선택해 읽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영화와 비교해 보며 읽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영화 먼저, 소설을 읽은 후 영화를 한번 더 챙겨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벤자민버튼,
노블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