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젊은이들의 사채빚으로 인한 자살이나 신용불량자에 관한 뉴스도 심심찮게 주변에서 들을 수 있죠.

 

어릴 때 일수록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받아야 어른이 되어서도 잘못된 소비를 지양하고 바람직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주는 용돈 내에서 자유롭게 쓰고,

또 돈에 대한 큰 생각 없이 소비를 하기가 쉽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경제 교육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이 책은 쉽고 따뜻하게 경제라는 개념에 대해 시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라면 충분히 책의 내용을 느끼고

'오, 나도 시작해봐야겠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범한이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하는 '부자'와 '돈'의 개념이 점차 진화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어렵지 않게 그려지네요.

가온이를 생각하는 범한이의 마음이 참 순수하고

부자 할아버지로 인해 진정한 부자의 의미를 깨닫고 또 실천하려고 애쓰는 범한이가 대견합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돈이라는 경제 개념을 떠나 제대로 된 소비의 가치를,

특히 그 중에서도 '기부'라는 항목을 설정해 둔것은 참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범한이가 아버지를 통해 좀 더 강하고 씩씩한 아이로 성장해 나가는 것은

단순히 경제 습관 뿐만 아니라 아이가 자라면서 한번쯤은 겪게 될 어려움과

또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읽고 나니 저도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