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잠언...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눈부신 황금빛에 아찔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부의 잠언 이 책은 이름과도 걸맞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 겉표지가 특별한 모양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지를 펴면 꼭 성경책과 같은 황금빛이 날 사로잡는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부자가 되고싶다. 부유하고 싶다. 이 것은 인간의 기본적의 욕구이다. 돈이 있으면 사랑했던 여자를 배신하기도하고, 성격도 변화하는 것을 드라마 뿐 아니라 주위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것은 진정한 부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 단순히 돈만을 원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저는 물론 금전적으로도 부유하게 살고 싶다. 그 이유는 물질적인 것이 없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이 초라해보일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꿈을 누리는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금전적, 물질적인 부만이 아닌 내면의 부를 갖고싶다. 나의 내면의 부를 갖추고 내 자신이 변화한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이 책은 분명 물질적인 것만을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내면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꼭 읽어보고 싶은 책. 내가 모르는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다. ^^라는 생각을 바로 이 책을 읽기 전에 했었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나눠져있다.

1.부자처럼생각하라.
2.부자처럼 실천하라.
3.부자로 거듭나라
4.부를 지키고 즐겨라
5.부를 나누어라.

 그리고 이 총 5개의 챕터안에 총 100가지의 지침서,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잠언이 들어있다. 사실 나는 학생이고 아르바이트나 수입이 들어올만한 일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정말 말하기도 챙피할 뿐이다. 이 나이에 수입원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그래서 사실 수입이 없는 나에게 이 책이 직접적으로 다가올까?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사실 부분 부분은 내가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은 것들이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 책은 나의 태도를 바꿔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준 것 같다.

 바로!! 나는 부자들의 공통점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아온 것 같다는 것!! 당장의 여유로운 삶을 원하며, 일하는 것보다는 즐기는 것만을 좋아하는 철없는 모습의 나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챕터 1,2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자의 특징 중 나와 겹치는 것은 거의 없었다. 부지런한 삶을 살아가는 부자들의 모습과 먼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뜨끔뜨끔한지, 저자가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부끄러웠다.

 그러나 그렇다고 슬퍼만 하게 나두지 않는다. 챕터 3에서는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지침을 알려준다. 그들과 같이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챕터는 조금 어렵기도 했다. 현재 들어오는 수입이 없는 나에게 실질적인 방법들은 알아두기 좋지만, 당장 실천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이후로 쓰지 않던 용동기입장을 다시 써보겠노라고 결심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 

  이 책은 저자가 말하듯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 뻔한 얘기,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아는 이야기 일 뿐,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우리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을 꼭 자신의 일이나 내가 다 아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냥 그렇다고 하고 싶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또한 부의 잠언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법만을 나열해 놓지는 않았다. 돈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나의 스케줄관리, 장단점, 나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 등을 상세하게는 아니지만 언급해 주면서 이 것들에 대해 나 자신을 하나씩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 나에게 숨어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해야할까?

  요즘 나는 회계를 배운다. 물론 전공이 전공인만큼 회계는 꼭 필요하다. (경영학과 재학중이다.) 그러나 4학년인 나는 회계의 회짜도 잘몰랐다. 처음 대학교에 들어가 접한 회계는 어렵기 어려웠고, 특히 수학을 싫어하는 나에게 회계는 끔찍한 수업일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회계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수업으로 학점을 채워갔다. 회계 수업은 철저히 시간표에서 제외한 결과, 4학년이 된 지금 나는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을 깨달았고, 눈물을 삼키며 한단계 한단계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회계, 그 것은 모든 일의 기본 바탕, 밑그림이 되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회계적인 지식은 꼭 필요하다. 내가 부전공하는 사회복지, 실버산업을 배우는데 있어서도 실무자들은 나에게 꼭 회계를 배워놓으라고 한다. 물론 회계일을 꼭 맡지 않으면 왜 배워야 하냐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나 역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사람 중 한사람이다. 하지만, 재무제표, 손익계산서는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기업의 자료다. 그 자료를 통해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재무제표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 정말 큰 공감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도 회계초짜인 나지만, 회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돈의 사용을 기업은 재무제표로 기록해 놓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기업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 

  경제적 투자자, 신중한 투자자, 소극적 투자자, 준비되지 않은 투자자!! 저자는 이렇게 크게 4개의 투자자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말하지 않아도 난 현재 준비되지 않은 투자자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경제적인 투자자, 신중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구체적인 나의 꿈을 세워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첫부분부터 단순히 책읽기만을 이끄는 것이 아닌,  직접적어보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책은 사실 서점에 가면 많고도 많다. 이 책을 접하므로 나는 이제 단순히 읽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이번에야 말로 구체적인 계획과 직접적인 행동으로 실천해야겠다.

  ( 이 책을 접하고 아, 또 이렇게 부를 알려주겠다는 것으로 유혹하고, 좋은 이야기들만 늘어놓고 실천하라고 강요하는 책인가?라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나도 지금까지 그래왔다.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확 바꿔 놓을 것이라 나 역시도 주장할 수 없다. 난 단지 나의 생각을 진솔하게 적었을 뿐이고, 이 책이 당신에게 있어 좋은 책으로 다가오길 바란다면 당신은 읽고 책장에 그대로 꽂아놓지 말고 실천해야만 할 것이다. 책 읽고 불평불만만 하는 것이 더 당신에게 아까운 시간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나 역시도 쉽지 만은 않겠지만 책을 덮은 오늘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

 누구 못지않은 열망으로 부를 향해 달리던 많은 이들이 중도에 포기한다. 그들이 포기하는 건 열망이 부족해서가 ㅇ니라 동기가 부족하고 행동이 부족해서다. 지금은 행동할 때다. 바로 오늘, 지금, 당장 행동하라. -141p

 

대안학교 "이우학교"

이우학교. 솔직히 난생처음 들어보는 학교였다.

방송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난 한번도 보지 못했고,

"대안학교"에 대한 정보도 지식도 없었던 내가 이 책을 접했다. 무슨 정확히 알지 못한채 책을 읽어 내려갔다.

처음엔 그냥 김정현이라는 학생이 국내 최초의 도시형 대안학교 '이우학교' 1기생으로 입학하여 서울대까지 가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만 생각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벌써 정현이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대안학교는 우리나라 공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나 만들어진 종래의 학교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학교를 말한다.

나도 입시교육을 받고 입시지옥의 문을 지나온 사람의 하나로서 대안학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 현실적으로 입시교육을 할 수 밖에 없고, 학생이나 부모들도 그에 맞게 따라가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물론 이우학교도 결국엔 대학진학을 하기위해 학생이나 부모님들이 노력했고,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을 했다. 그것은 꼭 대학을 가야한다는 생각때문이 아니라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학을 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대학가기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자기 개발과 가치를 발견하도록 특성화교육과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능력을 이끌어주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있다.

또한 이우학교는 체험학습, 동아리활동, 농촌봉사활동, 모둠활동, 기행, 논문작성 등 일반학교와는 차원이 다른 수업방식과 교육을 하고 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내내 책상앞에 앉아서 책만 들여다봐도 명문대에 가기 힘든 게 현실인데 이런 속에서도 학생들은 꾸준히 자기개발을 하고 나름대로 지식을 쌓고 경험을 쌓으며 입시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기엔 문제풀이 중심의 수업, 강제 자율학습,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았다.

처음엔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있던 학생들도 점점 모둠활동과 발표수업, 과제준비에 적응을하고 한 학기가 진행될 때마다 발표나 참여하는 수준이 높아지게 되었다. 한 반에 20명 정도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선생님의 일방적인 강의 수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학교인 것 같다.

정현이는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들어간 고등학교 '이우학교'에서 나름대로 열심히하며 종합 활동상도 받고, 서울대 수시 모집도 하게 되지만, 인터넷 원서 접수를 하지 않는 작은 실수로 수시에서 실패하고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나군 탈락 후 다군 고려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이미 재수를 결심한 상태였다. 재수 학원을 등록해서 공부를 하면서 이우학교와는 다른 입시교육을 경험하고 270일 동안 자신만의 공부 방법으로 공부해서 결국 서울대 사범대에 합격하게 된다.

정현이가 말하는 대안학교는 무엇일까?

이런 글이 생각난다,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비록 나는 친구들보다 언어 영역 점수가 몇 점 낮을지는 몰라도, 그동안 남들이 하지 못한 경험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그것은 한 사람으로서 점점 성장해 나가는 다른 형태의 '점수'로 돌아온다는 것을 나는 이우학교에서 배웠다.

학교 점수에만 연연하지 않고, 교외활동을 하면서도 그 속에는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틀에 박힌 생활속에서 오히려 공부에 대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느끼면서 책만 붙들고 있어봐야 성적향상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차라리 모든 것을 잠시 접어두고 잠깐이라도 교외로 나가서 머리를 식힌다면 오히려 집중력도 높아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부를 무조건 아무 이유없이 하지 말라고한다. 우선 동기부여를 하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통해서 반복적으로 실행하라는 것이다. 공부도 세심하게 계획있게 해야하는데...무조건 교과서만 붙들고 있었던 내 모습을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왔다.

성적도 공부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이우학교를 졸업한 정현이를 보면서 앞으로 우리 아들을 어떻게 키워나가야할지...다른 부모들과 똑같이 입시위주의 교육을 시켜야하는건지...자기 개발을 충분히 하도록 이끌어주는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대안학교에 보내는 일에 대해서도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 자기주도적이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점점 체계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이우학교를 더 응원해주고 싶다.

학생 혼자만의 힘이 아닌 선생님과 학부모님과 학생이 한 마음으로 움직일 때 이상적인 학교 생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열심히 입시준비를 하고 있을 고3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면서 서평을 마무리 할까한다.

 

 

관련자료를 찾아봤어요.

 

대안학교 [代案學校, alternative school]

공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종래의 학교교육과는 다른 학교.

영국의 교육가 A.S.닐이 1921년 설립한 서머힐(Summer hill), I.일리치가 제창한 탈학교교육(deschooling) 등이 있다.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자유학교(free school)·개방학교(open school) 등으로 불리는 학교교육개선의 영위(營爲)를 가리킨다. 그 특징은 ① 작은 학급에 의한 인간성 회복 ② 아동·학생의 수업계획에의 적극적인 참여 ③ 능력주의·경쟁주의 원리의 약화 ④ 시민의 광범위한 지원 등으로, 의무교육을 중심으로 한 학교교육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일리치의 탈학교교육론과는 다르다.   ◆인가형 대안학교 전국 29곳 대안학교는 인가형과 비인가형으로 나뉜다. 인가형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학교로 정규학교처럼 학력을 인정해줄 뿐 아니라 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받는다. 인가형 학교는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인가형 대안학교로는 전국에 중학교 8곳, 고등학교 21곳 등 모두 29곳이 있다. 대구엔 달구벌고, 경북엔 경주화랑고가 여기에 포함된다. 비인가형은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힘들다. 지난해 7월 교육부가 펴낸 '대안교육백서'에 따르면 2006년 12월 말 기준 전일제 비인가 대안학교는 전국에 70곳이라는 것. 하지만 최근 2년 사이에 개교한 학교가 있는가 하면 미처 파악되지 않은 학교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숫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발방법 대안학교들은 보통 11월을 전후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은 지필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달구벌고는 서류전형시 학생 자기소개서와 함께 학부모 소개서도 요구하고 있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22일까지, 모집인원은 40명 정도. 1차 서류전형을 통해 뽑힌 학생들은 2차로 2박 3일 일정의 심층 면접 캠프를 거쳐야 한다. 경주화랑고는 11월 18부터 21일까지 원서를 받으며 모집인원은 40명 정도다. 이 학교도 2차에서 이틀간의 심층 면접을 하게 된다. 이들 학교들이 학생선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학생들의 적응도다. 대안학교를 왜 선택했는지에 대한 뚜렷한 생각과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체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되는 것. 또 학부모의 교육철학도 빠질 수 없는 평가 항목. 달구벌고 이승훈 교사는 "학부모의 이해와 참여 의지, 소신 등이 학생 의지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심층 면접에서 학부모 참여를 필수 사항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어떤 공부하나? 대안학교들은 일반학교들에 비해 성적에 따른 압박은 거의 없다. 대신 특기적성 교과목과 체험학습 등 일반 학교에서 하지 않거나 하기 힘든 수업들이 많다. 인가학교들은 국민이면 반드시 이수해야 할 '국민기본공통과목'과 함께 특성화 수업과 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과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체육이나 음악, 미술처럼 평가받는다. 달구벌고는 무엇보다 '작은학교'란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문학이나 음악 등 영역별로 교사들이 학생들을 모아 체험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 경주화랑고는 인성교육이 특화돼 있다. 1개조에 학생 10명씩 편성돼 매일 일기를 쓰고 이를 통해 선후배들이 조언을 해주고 토론하는 '마음공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화랑고 추군호 교사는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생활과 향후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들의 진로는? '대안교육백서'에 따르면 2007년 2월 전국 대안학교 졸업생은 모두 782명(비인가 1천153명 포함)이었다. 이 가운데 85%가 대학에 진학했고 취업과 재수 등 기타가 15%였다. 통계에서 보듯 대안학교의 최종점은 일반 학교처럼 결국 대학 진학이다. 달구벌고의 경우도 졸업생의 대부분은 대학 진학으로 진로가 결정된다. 대안학교 특별전형을 통한 수시모집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달구벌고 이승훈 교사는 "1, 2학년 때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별로 없지만 3학년이 되면 대학 진학 외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며 "3학년 학부모들은 아무래도 공부에 대한 욕심을 내게 된다"고 말했다. 경주화랑고도 마찬가지. 졸업생의 90% 이상은 4년제나 전문대에 진학한다. ◆학비는?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의 경우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인건비나 운영비 등을 지원받기 때문에 비인가 대안학교에 비해 학비가 싼 편이다. '대안교육백서'에는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을 포함해 1인당 연 평균 학생부담금은 고교가 426만원, 중학교가 393만원으로 나와 있다. 달구벌고와 경주화랑고는 등록금은 일반 고교와 같다. 단지 기숙사비와 특성화수업이나 체험학습 비용이 별도로 추가된다. 이럴 경우 달구벌고는 한 달에 50만~60만원, 경주화랑고는 한 달에 45만~50만원 정도 들어간다.

글쓴이/전창훈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