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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책의 첫 장부터 칸트와 쇼펜하우어 등장!
저학년인 아이가 "아~ 이 사람?" 하기엔 역시 역부족! 그래도 다행히 집에 "칸트키즈 철학동화"가 있었기에 칸트에 대해서는 약간의 인지를 도와줄 수 있었다고나 할까? 쇼펜하우어는 사실 엄마인 나도 설명해 줄 지식이 역부족이라... 아이와 같이 이 책을 읽어봐야 할 듯! ^^
주인공 하네스는 이상한 소녀 엘리스 같은 “소피아”를 얼결에 만나게 되었다.
ㅎㅎㅎ 소피아는 하네스에게 묻는다. “도대체 신발 어디가 쪼이는 건데?”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도대체 걱정거리가 뭐야?” 란다... ㅎㅎㅎㅎ 소피아는 하네스의 조언자로 나타난 것!
소피아에겐 자동조언기계도 있단다. 하지만 그 기계를 신기해 하는 하네스에게 소피아는 이야기 한다.
“기계가 있지만, 결정은 네 스스로 내려야 하는 거야. 그건 컴퓨터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거든.”
하네스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소피아의 할아버지와 함께
보호하는 거짓말-칸트, 호의적인 거짓말-쇼펜하우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가 읽으면서 이해를 한 듯도 하고... 약간 미심쩍지만 확인 사살은 안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시간여행자인 소피아와 함께 하네스는 패러독스, 빅뱅, 플라톤, 데카르트, 까뮈,
아리스토파네스, 아리스토텔레스, 파스칼 등등의 철학자들을 알아보는 시간의 여행기를 떠난다.
언젠가 한껏 철학이라는 것에, 심리학이라는 것에 관심이 쏟아졌었던 엄마인 나도 이 여행에 같이 동참하고픈
마음이 들도록 소피아는 하네스에게 쉽게 철학을 접근시켜 준다.
소피아는 철학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설명해 주는 현명한 철학의 조언자!
이렇게 하네스와 소피아와 함께 떠난 여행길이 접어들 때 쯤 되니 머리속에서 이름만 뱅뱅 맴돌던,
곁에 하기엔 어려울 듯 했던 철학자들이 왠많치 가까워진 느낌이랄까?
아들도 그런걸까? 나만 그런가? >.<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진 이야기의 전개가 맘에 드는 책이었다.
읽다보면 어느 순간에 나의 지식이 쌓이는 게 느껴진다는 사실! ^^
아이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책을 접해봤다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 줄 그 언젠가가 꼭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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