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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어느 덧 8학년 목록이네요.
8학년 목록은 완전히 해리포터가 잠식해버렸네요.
아즈카반의 죄수 빼고는 전부 목록에 들어가 있어요.
해리포터가 처음 나와서 정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을 때는 관심이 없다가
그 인기가 이미 한풀 꺽이기 시작하고 나서야 처음 손에 들었었는데요.
방학 내내 해리포터만 읽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번역본이었는데 오히려 원서를 처음 접하고는 
처음으로 번역본을 접했던 그때보다 더 무서운 기세로 읽어버렸어요.
번역본은 솔직히 그렇게 환호할 정도로 재미있다고 못 느꼈는데
원서를 보면서는 막 이야기에 빨려 들어갈 정도로 흡입력이 있더라고요..
물론 5권쯤 볼 때 쯤에는 그 양에 질려서 조금 주춤하긴 했지만요.
해리포터 시리즈만큼 재밌게 빠져서 오랜 기간 읽을 수 있는 원서도 드문 것 같아요.
끝까지 읽어내면 영어 실력이 한층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7학년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생이죠.
중학교에 갓 들어간(물론 미국은 12학년까지 한 학교를 다니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요) 아이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보니
6학년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그 중에서도 holes 가 눈에 띄는데요. 이 책은 4학년 목록에 처음 등장하고부터 12학년 목록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미국 어린이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은 작품인데요. 제가 읽어봐도 재미있더라고요.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고 정말 어른이 읽어도 손색없는 작품 맞고요. 해리포터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어른이 많이 본 동화책으로 유명하니까요..^^

제가 재밌다고 극구 추천해드렸던 Bridge to Terabithia 가 5학년 목록에서부터 상위권을 마크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으네요^^;; 여기서는 10번째 책만 빼고는 다 읽어본 책인데요. 어린이 도서라 해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주제, 좋은 표현들이 가득한 책이라서 언제 읽어도 좋기에 마구 추천 날려드립니다~~ 역시 고등학교 중상위권, 어려서부터 원서를 많이 접해 온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가 읽기에 좋은 책들이 주를 이루었고요. 뉴베리 상 수상 작품, 일반 작품 골고루 섞여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