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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유연구도감 \| 아이들 책	2009.12.28 18:36:15

블로그 > 찰떡몽지맘의 북피니언입니다

[ 도서 ] 자유연구도감

진선BOOKS | 2009/12/03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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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622 글자

얼마전부터 아이들이랑 마트에가면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싶다고 큰아이가 그런답니다

전사실 벌레를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도 잘 몰라서 나중에 ~~하면서

그냥 돌아오는데요..이부분이 책에 수록되어있어 참 좋앗어요..

이 책은 크기가 그닥 크지는 않습니다..그래서 실은 저또한 놀랐구요..전 도감은 대체로 큰줄 알았네요..

책의 제목답게 이 책은 궁금한것을 찿아 직접 관찰하고 연구하고 살펴보는 책인데요..

책에 그림들이 사실적으로 많이 표현되어 있구요..더군다나 자세히 세밀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예를들어 메뚜기의 표본을 만든다고 하면..순서대로 차근차근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답니다

조금있으면 겨울방학이라 어떤 숙제를 해서 제출할까 ? 고민했는데요.

이 책으로 정보를 얻을수 있을거 같앗어요..잎맥 표본이라던가 식물표본은 어렵지않게 할수있을거 같아요

물론 연구결과를 정리하는 방법도 세밀하게 잘 나와있었구요

얼마전 우리집에서 어항에다 물고기를 기른적이 있어요..물론 4마리모두 죽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긴 했지만..

이 책에선 수돗물의 염소 없애는 방법부터 얼마동안 물을 갈아주어야하는지..등등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세상의 모든것들이 궁금한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통해 직접 관찰도 하고 실험도 하고..이런점이 괜찮은거 같아요

특히 재활용 우유팩으로 재생종이를 만드는 법은 어렵지않게 쉽게 할수있는 실험인거 같앗구요

연구주제목록이 중학교까지 포함되는걸 보니깐 우리아이가 두고두고 도움을 받을수있는 책인거 같아요

이런책 한권쯤 있는것도 아이들에겐 여러모로 도움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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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작가의 놀라운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 \| 기본	2009.12.28 18:34:33

블로그 > 잡동사니

[ 도서 ] 모방범 2

문학동네 | 2006/08/03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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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1419 글자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한 이례로 인기 작가의 작품이나 그 외 인지도 있는 작품들은 제법 많이 읽어봤습니다만, 의도적으로 읽기를 미뤄온 작품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모방범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장 맛있어보이는 음식은 아껴뒀다 제일 마지막에 먹으려는 심리와 똑같다고 보심됩니다.

그렇게 계속 미뤄오다 드디어 이제는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약2주에 걸쳐 읽게되었네요.

그럼 과연 이 작품이 오랜 시간 동안 읽기를 아껴왔던만큼의 보람을 느낄만한 작품이었냐?

잡담은 여기서 줄이고 이제 서평들어갑니다.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좀 심하게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용두사미격의 소설이었습니다.

1부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무엇보다도 아리마 요시오와 유괴범간의 대치가 백미였습니다. 특히 손녀딸은 유괴당해서 생사가 불투명하고 딸은 사고로 정신이 이상해지고 사위넘은 나몰라라 하는 내외적으로 절대 불리한 상황임에도 침착하게 대응하여 상대편의 빈틈을 찾아내어 역공을 성공시킨 아리마 요시오라는 캐릭터가 정말 멋지더군요.

범행을 저지른 구리하시 히로미와 피스의 이야기가 담긴 2부 역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들의 시각에서 전개되다보니 1부에서 벌어졌던 범행 과정이 상세히 밝혀지게 되는데 그 치밀함에 탄복하게 됩니다.

'다카이 가즈아키 - 구리하시 히로미 - 피스' 의 맞물리는 관계도 예사롭지 않은데, 그래도 저 셋중에서 가장 주목하게 되는건 피스죠. 1부 마지막에서 가즈아키와 히로미의 죽음은 확인했고, 실질적으로 피스가 범행을 지휘하는데다 피스만 실명이 아닌 별명으로 불리워져 궁금증을 유발한다는 점 등 여러모로 사건의 핵심을 쥐고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3부. 사건과 그에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이 과연 어떤식으로 결말이 나게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분량도 가장 깁니다. 앞선 1,2부에서 워낙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서 각자가 벌려놓은게 있으니 이를 빠짐없이 다뤄주려면 할말이 많겠죠. 문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는 인물과 이야기까지도 깊게 파고드는 경향이 있어 살짝 지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간결하게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작품에 큰 흠이 될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결말에 이르는 방법'에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유괴 사건이 벌어지는데 범인이 누군지 독자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범인이 어떤식으로 잡히게 되느냐가 관건이 될것입니다. 범인인 아미가와 고이치, 즉 피스는 빈틈없는 일처리에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런 고이치가 어디선가 헛점을 드러내며 무너지는 모습이야말로 이 작품이 줄 수 있는 장르적 쾌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서 저의 기대를 저버리더군요. 티비프로 출연해서 시게코가 소설을 빗대어 모방범이이 발각되니 옹졸하게 방송국 건물에 숨어있다 잡혀가는 모습은 여태껏 범행을 철두철미하게 지휘하던 지능범 피스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피스라면 그 좋은 머리를 이용해서 시게코의 주장을 침착하게 반박해서 위기를 넘기는게 정상아닌가요? 솔직히 그 부분은 싱겁다 못해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태껏 벌려놓은거에 비해 사건 해결 과정은 지나치게 허무하게 종결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작품임은 틀림없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작가의 필력 또한 대단했습니다.

특히 개성이 뚜렷한 다양한 인물들을 유기적으로 활용해서 사건을 엮어가는 솜씨가 일품이더군요.

그러기에 더더욱 끝마무리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르포라이터 시게코가 활약하는 후속작 <낙원>이 있던데 모방범의 씁쓸했던 끝맛을 A/S해줄만한 작품인지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