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표정과 일러스트들이 재미있는 동화 내용속에 너무 익살스럽게 녹아져 있어 무척 즐겁게 읽은 그림책이에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는 늑대와 여우, 족제비 세 친구와 크리스마스 파티에 유용하게(?) 사용 될 칠면조와의 위험하지만 재미있고 끈끈한 우정 이야기 한 번 들여다 볼까요.
늑대와 여우, 족제비는 크리스마스에 파티를 벌이기로 해요.
빈틈 없이 준비한 여우 덕분에 제일 예쁜 칠면조를 골라오긴 했는데......
이제부터 아주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자루에서 나온 칠면조가 이렇게 소리를 치는거예요.
“집 안이 완전 난장판이네! 나 같은 아가씨를 집에 초대하기 전에는 집안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안 배웠니?”
얼떨결에 여우는 청소를 시작하고, 칠면조는 안락의자에 앉아 청소하는 여우를 감사하게 됩니다.
늦게 도착한 족제비와 늑대도 마찬가지예요.
칠면조 덕분에 집 안에 들아오기 전에 발을 닦아야 했고, 오자마자 저녁에 먹을 개구리와 버섯, 새싹을 구하게 나가야 했으니까요.
칠면조의 단호한 태도에 여우와 족제비 늑대는 칠면조가 시키는 일은 다 했어요.
어쨌듯 세 친구들은 근사한 최고로 멋진 근사한 저녁 시간을 보내게 됐어요.
칠면조가 해 주는 음식을 먹고, 카드 놀이도 하고 물론 칠면조가 시키는 일도 많았지만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했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칠면조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자기를 어떻게 요리할까 궁금해지기 시작한거예요.
칠면조는 체 친구들 앞에서 충격적인 말을 던지고야 말았죠.
“난 포도주에 익혀지고 싶은데, 이 요리법은 참 어려울 거야. 너희들 잘 해낼 수 있겠니?”
이 이야기를 들은 세 친구들은 밤새 고민에 빠집니다. 새로 사귄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세 친구의 고민이 해결 될까요?
다행히도 칠면조가 방법을 찾아냈어요. 칠면조의 제안이 뭐였을까요? ^^
잔꾀가 많은 까칠한 칠면조에게 여우, 늑대, 족제비들은 처음에는 이용만 당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서로를 도우면서 우정을 쌓게 되는 웃음과 반전이 있는 즐거운 그림책이랍니다.
그 속에서 친구의 소중한 우정까지 알 수 있고 말이죠.
익살맞게 그려진 동물들과 섬세함이 묻어 나는 일러스트는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 주었어요.
마지막!!! 칠면조가 안락의자에 새초롬하게 앉아 읽고 있는 책의 제목을 읽기 전 조심하셔야 할 거예요.
그 동안 참고 있던 웃음이 팍 하고 터져버릴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