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라 그럴까..

나는 싫은 과학이 재미있는 아들.

꿈은 역사학자지만 그래도 과학을 좋아해 과학자습서도 우등생해법과학으로 골랐다.

 

 

 

 

-> 재생지의 중후한 멋이 돋보이는 표지다. 에너지 절약, 자원보호를 위해서도 표지 정도는 재생지를 사용해도 좋을듯.  보라색의 신비감은 과학의 느낌 그대로.^^

 

 

 

-> 과학은 실제 사진이 중요하다. 교과서의 이해를 돕도록 실제 사진과 개념설명이 훌륭하다. 실력확인 문제도 적절한 크기의 글자와 문제 배치가 좋은 듯.

->기존의 병렬식 단원정리가 아니라 마인드맵 스타일의 정리를 할 수 있어서

마인드 맵 훈련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

 

 

1. 우등생 해법 시리즈로 마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우등생해법과 함께 했던 큰 아들. 

올해도 어김없이 우등생시리즈로 초등학교 6년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5학년 사회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역사를 좋아하기도 했고,

평소 수업은 교과서 사회탐구로 배경지식을 넓히며 공부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6학년이 되어서도 교과서 사회탐구와 교과서 실험관찰 책은 꼭 비치해 주고 싶다.

 

2. 수학은 천재교육 책이 좋아~

몇몇 출판사의 책들을 경험해 봤지만(지난해 학력향상반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수학 만큼은 천재교육 책이 좋았다. 개념클릭, 기출문제집, 셀파, 우등생해법수학, 문제집해법수학 등등..

그 중에 우등생해법 수학은 교과서와 연계해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좋은 듯 하다.

그래서 올해는 우등생해법 수학과 문제집 해법수학으로 수학을 완성하려고 한다.

아참, 기적의 계산법을 함께 공부해 속도를 높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봄방학, 6학년 수학을 예습하라

겨울방학, 수학 만큼은 짚고 가야 했는데..

5학년 수학 복습을 마치고 봄방학 때 6학년 수학 1단원 정도를 예습하게 하려고 한다.

만화 좋아하는 아들이니 각 단원마다 만화로 관심을 끌고

교과서 개념을 익히며 교과서 문제와 익힘책 문제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일 듯.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돈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일단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니 좋다.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글자가 너무 크지도 않고..

특히, 처음 책을 받아든 큰아들이 두꺼운 재생지 표지를 보고 탄성을 질러댔다.

야~ 특이하다!!

새로운 거 좋아하는 녀석의 특성이라 그런 듯.

다음 페이지에 화려하고 예쁜 표지가 또 나오는데, 왜 굳이 두 가지 표지를 만들었을까..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종이 절약을 위해서나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이렇게 재생지로 책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 한데.

아무래도 깔끔한 것 좋아하는 성격들이 많아서 출판사로서는 위험부담이 있을까.. 싶은 생각도 했지만,

아무튼, 아들과 나는 새로운 느낌의 재생지 표지도 마음에 들었다.

 

 

아, 이제 정말 1년 남았다.

이젠 말도 잘 안 들어 먹는(?) 사춘기 초입의 6학년 아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잘 들여주고, 수학의 기초를 잘 잡아주며, 영어의 즐거움과 독서의 행복감을 마음껏 느끼며 졸업할 수 있었음 좋겠다. 방학숙제 밀린 거 생각지도 않고 놀고만 싶어하는 이 아들. 에고..^^

 

 

 

-> 중후한 느낌의 재생지 표지와 산뜻한 칼라의 우등생해법수학, 우리 가족은 재생지 표지가 더 좋았다. 이전에 없던 표지라..ㅎㅎ


 

-> 실생활에 적용되는 수학. 만화로 그 단원을 미리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다. 교과서내용의 개념과 문제, 익힘문제 등의 구성으로 학기 중에 수업과 병행하여 예습, 복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

 

 

 

-> 이제는 학교시험도 30% 가량 서술 및 주관식 문제가 나온다. 차츰 그 비율로 늘어날 거라 하는데 서술형 문제와 또한 시험에 대비해서 공부하면 좋을 기출단원평가로 시험대비할 수 있어 좋다.

 

 

지루하면 책을 읽는다?

 

아이들 감기 치료를 위해 소아과로 향했다.

늘 그렇듯 오가는 버스 안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병원에서 읽어야겠다 싶어 이 책을 짚어 들었다.

오랜 기다림이 심심했던지 내가 읽고 있는 책을 읽고 싶단다. 2학년 아들이.

좀 지루하던 차 아들에게 건네주니 꽤 읽는다.

재미있니?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단다.

장난감에 화려한 그림으로 가득한 책에 길들여진 아들도 지루함을 타 읽은 책이어서 그런지,

일공일삼 고학년들이 볼 만한 책임에도 재밌단다.

마술사가 코끼리를 불러오는 장면이나 전쟁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인지 꼬마 군인이랄 수 있는 소년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기는가 싶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는 너무 어른이 된 이 엄마보다 아들은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책이다.

 

 

코끼리같은 문제는 언제 닥칠지 모른다 - 문제를 해결하는 법

 

그런데 읽다 보니 사색의 깊이를 더하는 책인 듯도 싶다.

표면적인 이해보다 그 코끼리가 무엇을 의미할까를 생각해 보았다.

코끼리 때문에 장애인이 된 백작부인과 코끼리를 불러 내서 감옥에 가게 된 마술사.

코끼리 때문에 만나게 되는 소년과 누이.

어쩌면 코끼리는 무심결에 우리가 만나게 되는 문제, 위기가 아닐까 싶다. 위기란 위험과 기회를 가리킨다 하니 말이다.

특히 코끼리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할 수 있는 백작부인의 이야기를 보면서 깨닫는 바가 컸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며 그 사람 탓을 하며 슬픔에 빠져 있기 쉽다.

아무 이유없이, 내 잘못도 아닌데 내가 왜 이리 큰 벌을 받아야 하냐고 한탄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입씨름은 주변 사람들(여기서는 부인을 모시던 한스 익맨)을 괴롭게 한다.

한스가 하는 말에 지혜가 있다.

"정말로 하고 싶은 말들을 하세요. 인생은 짧아요. 정말로 중요한 말만 해야 한다고요."

자신의 행동에 핑계를 대는 마술사.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그들이 나누는 화해와 용서는 서로의 짐을 가볍게 한다.

 

 

     "마술사를 감옥에 다시 가둘 필요 없다고. 그래 봤자 아무 의미도 없으니까.

     이미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야. 저 사람을 풀어 주겠어. 고소하지 않겠다고..."

     ...

     마술사가 가 버리자 라 본 부인은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이 갑자기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는 것 같았다.

     부인은 큰 소리로 웃으며 아델을 힘껏 껴안았다. - pp. 201~202.

 

 

잘못을 했을 때는 깊이 진심으로 사과하라. 변명하지 말라.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것이 나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나를 힘들게 한다면..

이미 일이난 일에 매여 현재를 허비하지 말고 그 상황과 잘못을 용서하고 자신을 허용하라.

자신에게 더 중요한 사람들, 귀한 것들이 아직 남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이 책은 내게 이야기한다.

 

이미 일어난 일들. 코끼리와 같이 나를 짓누르는 문제 앞에 울고 있을 일이 아니다.

그 때문에 인생을 더 깊이 있게 살아가고 지혜를 얻을 지 모른다.

나의 문제에 사로잡혀 내 옆에 있는 귀한 이들을 잊지 않도록 하라..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이와 같은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하며 사색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