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처럼,
생각하는 아이로 키워가는 저자의 노력들을 보며,
나는 그 아이들, 윤구, 윤성이가 부러웠다.
아이들 속에 담긴 귀한 보물을 잘 끄집어 내서 빛날 수 있도록 한,
진정한 educator의 모습이 아닌가.
교육학 시간에 배운 education의 원래 뜻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안에 담긴 능력을 끄집어 내는 것"이라 했다.
정말.. 책을 읽어내려 가며 참 많은 공감을 했다.
그리고 복잡한 이론이 아닌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했던 노력들인지라
더 실감나게 다가왔고, 나도.. 하는 의욕을 갖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도 생각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단순히 아이가 책을 읽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독서를 통해 "생각의 그릇을 넓혀" 주어야 하며,
"생각 발전소"를 가동시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 아이가 자기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은,
진정한 독서교육의 바른 목표가 아닐는지..
그뿐 아니라 이 책에는
뇌의 사고활동이 원활해지도록 정보를 구분하고 정리하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맵을 익히는 방법,
시간표 짜는 방법, 일기쓰는 방법까지
정말 생각하는 아이로 키워내기 위한 구체적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언급에서는 내가 미치 깨닫지 못한 생각의 확장을 느꼈다.
역시 저자는 이 무딘 엄마인 나의 생각에도 불이 들어오게 한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하고 점검하는 학습방법"이므로
결국 시간관리와 집중력을 길러야 하는 작업임을 말하며,
실제로 시간표 짜기를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쉬운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 당장 실천해야겠다는 나의 다짐이 따라 온 건 당연하다.^^
그저 아이가 책을 읽는 것만으로 기뻐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정작 책읽기, 즉 독서를 통해 내가 배워야 하고
아이가 익혀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인생의 주인은 아이 자신이라는 것.
늘 우리집에서도 익숙한 "~해도 돼요?"라는 단어를 우리집에도 당장 금지어로 만들어야겠다.
학생이기에 공부와 같은 기본적인 의무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말라는 조언과,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학습이 아니라 탐구자세라는 충고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책을 덮으며.. 엄마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아이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지혜롭게, 바르게 기다리는 엄마가 되어야 하리라...
-> 자기주도형 아이란 결국 시간관리를 잘 하는 아이. 그래.. 어른들도 어려운 시간관리.. 어려서부터 습관화를 시켜야 한다.
저자의 설명대로 하면 정말 가능할 것 같다. 복잡하지 않으니까..
->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 문구들이 형광펜 편집으로 눈에 확 띈다. 그것 말고도 내가 친 밑줄이 가득하다.^^
-> 저자의 아들이 직접 혜초가 되어 '왕오천축국전'을 집필한 내용이다. 감동받았다. 우리 아이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자!!^^
생각하는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