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는 순간 그 눈물 겹도록 힘겨웠을 노고에 박수라도 쳐 주고 싶었다.
나보다 나이 많은 연배지만 정말 어깨라도 두드리며 대견하다, 장하다 말해주고 싶었다.
지혜로운 부모는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고 했는데,
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라는 그 도전적인 책제목만큼이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친 저자의 노력이 책 구석구석에서 느껴진다.
가난한 무협소설 작가. 투잡을 뛰어야 했고, 등록금 내기도 버거웠던,
그래서 아이를 학원에 보내기는 꿈도 꾸지 못한 힘든 어려운 가정 형편이었지만,
그래서 더욱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게 했고,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했고, 스스로 알아서 하는 대견한 딸로 자라게 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고 했던가..
힘든 가정형편과, 하향점을 찍고 있던 성적의 위기가 기회가 되어
결국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과 노력이 멋진 결실을 보게 했다.
미술관, 음악회, 공연장에 데려 다니며 예술적인 안목을 키워주고,
신문 칼럼과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 보는 눈을 키워주고,
모르는 것은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며,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한 기다림.
그리고 역시나 소통이 관건임을 알게 된다.
공부습관, 자기주도학습에 눈뜬 아이, 학습코치, 소통.. 이 책의 키워드다.
저자의 직업이 작가이고, 무엇보다 저자의 경험을 담은 터라 책의 구성이 탄탄하고 재미있다.
이렇게 하라, 저리 하라라는 교훈 가득한 교육서가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경험이 소설처럼 대화체 구성이 많아서 쉽게 읽혀진 듯 하다.
그리고 책의 구석구석 소개되는 학습코치는 정말 꼭 기억하여 우리 아이들에게도 접목해 보고 싶은 부분이 많다.
다소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우리 집에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또한 바르게 칭찬하고, 독서로, 미술관이나 음악회 등으로 감성을 풍성하게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어야겠다.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도 날개를 달아 주고 싶다.
아직 초등학생이니 더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일찍 이 책을 만난 것이 감사하다.^^
또한 큰아이의 자기소개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정말 훌륭한 글 솜씨에 놀라며, 그 마음 씀씀이가 기특했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가는 모습도 대견했다.
그 옥석들을 잘 갈고 다듬어 보석을 만들어 낸 저자의 부지런함도 내게 도전이 된다.
그래서 오늘 나는, 희망을 다시 찾는다.
왠지 무협지에 등장할 것 같은 저자의 모습. ㅎㅎ 도전적인 제목이 마음에 든다.
-> 저자의 직업이 작가라 그런지 대화형식으로 이야기를 술술 잘 풀어갔다. 그래서 쉽게 읽힌다.
-> 소통이 중요함을 느낀다. 사춘기로 가는 우리 아들을 보면서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