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10대,20대,30대를 지나며 그 꿈은 하얀색이였다가 때로는 노란색으로 때로는 파랑색으로,
그 의미가 많이 변질은 되었지만 '꿈'이 있긴 있었다.
새삼 꿈을 이야기하니 쑥쓰럽다. 꿈을 꾸던 그 순간엔 지금보다 참 이쁘고 젊었다.
꿈은 순수하고 부끄러웠고 설레었다.
내가 꿈을 이루지못한 이유는, 이 책을 읽고나니 알 것 같다.
경리
꿈을 이루기위해서 현실을 버리기엔 내가 챙겨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러다보니 '핑계'만 늘어난 날들이 수두룩해졌다.
나도 없어졌다.나라는 자존심보다 엄마,아내.자식,돈 등 '나'를 대신할 단어들이 너무 많다.
지금도 아마도,핑계를 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나를 정당화하기위해서.
이 책은 무엇보다 꿈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이를 잊은, 도전을 두려워하지않는 이들에게 정말 격한 환호를 보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새삼 상기시켜준다.
꿈을 꾸고 있었던 시기가 참 이쁘고 젊었다는 나를 힐링하여준다.
책의 내용에는 평생에 걸쳐서 꿈을 이룬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들이 담겨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경이로울정도이다.
'성경에서 말하듯 문은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리는 법이다.'
인도의 파우자 싱은 100세이던 2011년 토론토 마라톤 대회에서 8시간 11분 06초의 기록으로
완주해 '100세 인간'으로서 마라톤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승리는 가장 많이 인내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페르디낭 슈발은 직업이 우편 집배원이었으나 돌 같은 정원석을 주워 하루에 두 시간씩 자는 강행군을 멈추지않고 슈발의 나이 74세 때 상상만 하던 궁전을 지었다.
'꿈의 궁전'은 1969년 프랑스의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인생이란 언제라도 지금부터야.누구에게나 아침은 반드시 찾아온다.'
일본의 시바타 도요는 99세에 시집을 출간해 일본 출판계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2011년 6월 두 번째 시집 '100세'를 출간하고 10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돈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니다.비전이 없는 게 문제다.'
KFC 창업자 커널 샌더스는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하였으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다'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1008번의 거절을 이겨내고 68세에 재기해
세계적인 기업을 일궈 자기만의 패스트푸드 제국을 건설했다.
'인생의 링에서 얻어맞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당당하게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45세의 조지 포먼은 무어를 상대로 이겨 세계 최고령 챔피언 기록을 세웠다.이것은 나중에 버너스 홉킨스의 46세 4개월때문에 깨지고 말았지만 대단한 의지의 사나이다.
'누구나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는 소중한 존재이다.'
미국의 도리스 할머니는 '정치자금개혁법'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장장 4800킬로미터를 도보로 걸었는데 노환,폐기종,천식을 앓고 있던 할머니의 나이는 아흔이 넘었었다.
'성공은 쓰레기통속에 있다'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크록은 무엇보다 본인의 직관과 두둑한 베짱을 믿고 주어진 여러 번의 기회를 놓지치않으며 강한 도전정신을 가졌다.
'실수와 실패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포스트 잇은 스펜서 실버라는 과학자가 접착용 풀을 개발하다 원료를 잘못 섞는 바람에 탄생했다.
버드아이스라는 맥주는 추운 겨울날에 직원이 실루로 맥주통을 밖에 내놓는 바람에 생긴 술이다.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말과 잘 어울리는 사례들이다.
'한 사람에게 신뢰를 잃으면 그것은 곧 250명의 고객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다.'
고객들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받아 15년간의 1만 3000만대의 자동차 판매고는 아직도 깨지지않는
신화적인 이야기다.
'열심히 하면 돼.나를 믿고 나아가자.'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최고의 자리에 있었으나 연봉에 연연하지않고 37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투수 '임창용'선수는 신념과 꿈이 가득한 선수이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무성 영화 시대에 걸작의 영화를 발표하고 아티스트 반열에 오른 찰리 채플린은 '사람들을 웃기기위해 최소한 100번을 연습하였다고 한다.
이들 모두는 최연소라는 단어보다 그 분야에서 최고령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성공했다는 것이 공통된 점이다.
책에 소개된 분들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는 나이를 잊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꿈을 이루기에 늦은 나이가 있다고 생각합니까?라는 물음에 자신있게 '아닙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심감을 선사해 준 책이다.
또,소개된 분들의 삶의 고난,역경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않는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들은
인생은 살아볼 만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오늘도 내일도 뜨는 태양처럼, 부지런히 나의 꿈을 찾아 도전해야한다는 열정이
가슴 속에서 두근두근거린다.
나의 인생이라는 책을 중간에 덮으면 안되는 거였다.삶은 선물이고 축복이다.
참 좋은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