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누구지? 하는 생각을 하실 텐데요.
이문세의 노래 ’광화문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이별이야기’, ’사랑이 지나가면’의 작곡가 이영훈이라고 하면 모두들 "아~~ " 라고 말하시지 않을가요.
이문세와는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활동을 해 왔던 작곡가 이영훈님이 암과 싸우다 지난달 2월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그의 노래의 인기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만든 노래를 사랑하고 즐겨부르던 분들은 많았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생전에 이영훈님을 아끼고 사랑했던 음악 관계자 추모 공연을 준비한다고 하십니다.
그 분은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주옥같은 노래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리라 생각하며,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어봅니다.
------뉴스엔 기사------
작곡가 고(故) 이영훈의 추모 공연이 오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대장암 말기 판정 후 2년 넘게 투병을 해오다 지난 2월 14일 별세한 고 이영훈을 추모하는 헌정 공연이 3월 27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광화문연가’ 라는 타이틀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광화문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이별이야기’, ‘사랑이 지나가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고 이영훈과 그의 음악에 대한 헌정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제작비는 물론 전 출연진이 개런티를 고사하면서 진정한 헌정의 의미를 담은 공연으로 이뤄진다.
고 이영훈의 소속사인 뮤직마운틴(주)과 가수 이문세의 소속사 ’엠프로젝트’의 주최로 열리며 ’좋은콘서트(주)’가 주관한다. 공연 총 연출은 고인과의 오랜 추억을 간직한 가수 이문세가 맡아 고인의 음악 인생을 리얼하고 아름답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헌정 공연은 전인권, 신중현, 김광석, 유재하 등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수가 아닌 순수하게 음악을 만드는 작업에만 몰두해 온 대중 음악 작곡가를 위한 공연으로는 이번이 국내 최초이기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정훈희, 한영애, 김현철, 이승환, 윤도현, 김장훈, 노영심, 박완규, 서영은, 전제덕, 성시경, SG워너비, 버블시스터즈 등 선후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평소 고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며 노개런티임에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출연 가수들은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광화문 연가’, ‘가을이 오면’, ‘이별 이야기’,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휘파람’,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그녀의 웃음 소리 뿐’, ‘시를 위한 시’ 등 고인이 남긴 명곡들을 부른다. 또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과 오케스트라 협연, 뮤지컬 배우들의 퍼포먼스 등 더욱 특별하고 웅장한 무대 또한 포함돼 있어 고인을 추억하는 아름답고 화려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헌정 공연의 총 연출을 맡은 이문세와 공연 주최측은 이번 헌정 공연에 대해 직접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자 간담회를 준비중이다. 이번 기자 간담회는 고인의 49재가 다가오는 가운데 장례식 이후 첫 공식적인 자리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공연 주최 측은 이번 공연 수익금과 고인의 마지막 작품인 ‘옛사랑 플러스’의 판매 수익금으로 평소 고인의 추억이 많이 서려있는 광화문에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노래비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