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엄마들의 비밀 카톡방~

이 책에 등장하는 송이맘과 민준맘의 대화를 보면서

민준맘의 해박한 교육학적인 지식과 인문학적인 지혜를 통해

나도 조금씩 조금씩 생각하는 엄마로 변해가고 있었다.

목차에서만 보더라도 창의성, 자기주도 학습, 중2병, 수포자, 왜 정서적인 지지가 중요한가?,

행복한 교육과 삶은 무엇인가?, 호기심은 어떻게 커지는지?,

캥거루족,  합리적인 삶은 무엇인지?

가치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자기 정체성은 어떻게 찾는지? 유태인의 교육은...

이러한 의문들을 보니 무척 궁금한 내용들이 가득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주실까

궁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사회가 만들어준 잣대나 남이 만든 잣대에 아이의 교육을 들이미니

어느 순간 숨이 막히고 이렇게까지 살아가야 할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아이의 교육에 있어 너무 무모하게 외면의 허상을 쫓다가

 결국 본래의 나를 잃고 허상도 잃게 되는 슬픈일을

겪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 지배적이였다.

자기만족을 위해 공감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자기 스스로의 삶을 사는 것,

과정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면, 설령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않더라도 내적인 자기 만족감이

있어 자신의 삶에 의미를 찾지 않을까?

즉..이것이 진정한  자기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자녀교육 컨설턴트답게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접근이 돋보인다.

가볍게 읽었는데 끝까지 무언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책은 나의 가슴에

한개의 돌을 던져 파문을 일게 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공부할까?

동굴밖 빛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주어라는 플라톤의 동굴에 대한 비유는

곰곰히 생각해 보고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이정표 역할도 한다.

눈과귀를 열고 다른 사람들의 눈높이로  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하고,

그들의 무엇을 보지 못하는지, 그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나의 생각에서 고칠 점은 없는지, 내가 전달 하려고 하는 나의 생각이 이해하기 쉬운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서 빛을 보고 다시 동굴로 들어온 사람이

동굴 속에서만 살던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눈높이를 서서히 높여 주려고 노력한다면

그제야 비로소 교육적인 결심이 생길꺼라는 말씀도 마음에 와 닿는다.

우선 동굴안에서 자신만의 정확한 빛을 발견하고 빛을 향해 자발적으로

나갈 수  있는 지혜와 판단력이 필요하며

또 동굴 밖 빛을 제대로 찾을 눈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단련할 기회도 주고,

다독여 주고, 인내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동굴 밖으로 나가는

설명서를 쥐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부모역할이다.

동굴 밖으로 제대로 길을 찾아 나가든 나가지 않든

그것은 아이의 몫이고 부모가 억지로 끌어내서는 안된다고 했다.

나에게 이 이야기는 두고두고 고민해 보고 깊게 생각을 할 부분이였다.

비합리적인 경쟁과 비교 속에서는 자신이 정작 합리적인으로 뭘해야 하는지

그것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한다.

가치롭고 착한동기를 가지고 시작했던것 그리고 그러한 것을 더불어 해나가면

힘이 덜 들고 함께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늘 모색하는 부모로 살아가야 하겠지..

고사성어 숨은 그림 찾기

유영진 글

이주희 그림

좋은 꿈

고사성어나 그 의미을 암시하는 내용의 이야기들을

신문이나 교과서나  일상생활의 상황속에서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괄목상대, 다기망양, 문전성서, 백면서생, 백발백중,삼고초려,새옹지마,

순망치한, 어부지리, 우공이산, 일거양득,형설지공등등...

너무나 잘 알려진 고사성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이 나왔다.

더불어 숨은 그림찾기까지 아이들의 시각적인 재미와 집중력까지

길러지는 구성이다.

숨은 그림찾기를 하다보면 집중력, 주위력, 관찰력등 끝까지 찾겠다는

 끈기를 기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교과서내용에 수록되여 등장하는 고사성어이니

더욱 눈여겨 봐두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

잘못을 뉘우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는 실천을 통해

착한 사람이되라는 교훈이 담겨있는 "개과천선". 그런데 다음 페이지를 넘기니

 "과즉물탄개" . "환골탈태" 의 의미와 비슷하다고 알려주고 있다.

"구밀복검" 이라는 사자성어에 대해 읽는데 그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속이는 말들을 보면서 알지 못했던 성어들이 꽤 많았다.

겉으로는 번지르하게 말만 앞세우면서 속으로는 악한 생각을 한다는

'구밀복검"은 한자도 잔인한 느낌이 들었다.

어려움에 처했을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교훈을 담은

'기사회생'과 비슷한 뜻을 가진 위기와 관련된 "구사일생", "누란지위" , 백척간두",

"진퇴양난" , "풍전등화" 의 사자성어들도 같이 알아두면 매우 유익하겠다.

"지록위마" 사기에 나오는 이 사자성어와 관련된 내용을 읽으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갑질횡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폭력이 일어나는 원인도 이런 이유가 많지 않을까 싶다.

사람을 속여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을 뜻하는 "지록위마'와 같은 일은

사람 사는 이 땅에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언제 들어도 마음 따뜻한 사자성어도 있다.

"죽마고우" 는 많은 사람에게 그런 느낌이 아닐까?

거스르지 않는 친구라는 뜻의 "막역지우" ,"관포지교" 의 읨가 죽마고우와 비슷한

성어라는 것을 아이가 처음 알았고 재밌어 했다.

한자어가 어떤 뜻인지 알아보고 싶어 사전을 찾기도 했다.

 

이처럼 이 책은 대표적인 사자성어들을 소개하는데 그와 깊이 관련된 적절한 이야기와

비슷한 성어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고 고사성어 활용코너도 있어 관련된 예를 들어

성어를 익히게 해두었다.  또한 선인들의 지혜와 해학속에서 빠져들어 읽는 내내

 아이가 붙잡고 있었던 책이였다.

사자성어는 한자와 뜻만 달달 외우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뜻을 마음에

깊이 새겨 바른 인격을 가지는데 필요한 소중한 가르침들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고사성어를 지식으로만 배워 입으로 좀 안다고

잘난척하는 수준에 그치면 깊고 넓은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담은 사자성어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엔 참 똑똑한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에 반해 바른 인성을 갖춘 아이들을

쉽게 만나는 경우는 드문것 같다.

이 책은 비록 아이 책이지만 엄마인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거울의 역할도 할 수 있었던

고마운 책이였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거울삼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리구리! 꼬질꼬질! 더러운 과학상식 25

학습만화들이 요즘은 예전과달리 내용의 질이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이가 어려워하는 과목을 학습만화로 접하게 해주면

그 과목을 좀 더 쉽게 받아 들이는 장점이 있다.

똥, 오줌, 방귀, 화장실 속 과학의 세계로 떠나 그 세계에 대해 알려주는 지식 학습만화를 만났다.

유치원부터 초등 아이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유명한 캐릭터인 쿠키런을 등장시켜

과학의 상식을 넓혀 나가는 형식이다.

꼬질꼬질 쿠키들의 냄새나는 이야기가 어찌나 재밌고 유익한지 계속 반복해 읽어도

재미와 상식 두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겠다.

커피맛 쿠키, 똥마을의 여왕이 되다.

엄마 코알라가 아기 코알라에게 똥을 먹인다고?

뱀파이어맛 쿠키는 오줌싸개?

세상의 냄새나고 더러운 것들을 만나러 출발하는 쿠키런 캐릭터와 함께 책을 펼쳐보니~

똥 연료로 구워 똥 종이에 싼 음식을 먹으라고?

똥을 먹고 사는 동물은 누가누가 있을까?

전쟁이 난 원인이 똥 때문이라고?

방귀연주로 유명해진 방귀스타, 조셉퓌졸!

에베레스트는 세상에서 가장 큰 쓰레기 산!

등등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내용도 많았다.

또한 놀라운건 소년 한국우수 어린이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던 책이였다.

똥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정말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걸까??

궁금해진 아이와 엄마는 호기심으로 읽어 내려갔어요.

쇠똥으로 집을 짓고 똥마을 에선 화학비료 대신 똥을 거름으로 쓰고 있고

옛 조상 쿠키들처럼 가랑잎이나 쌀겨,재들을 똥과 섞어서 며칠간 썩힌 후

거름으로 사용하지,

특히, 똥과 섞는 재는 강한 알칼리성을 띠어 해충을 막아 주고,

그래서 우리에선 화장실 바닥에 재를 깔아 두다고 한다.

인도 사람들은 쇠똥을 태워 요리도 하고 집에 난방도 한다고 하니 신기했다.

인도에서 한해 쓰는 쇠똥의 양은 3.500만톤의 석탄과 맞먹는다고 한다.

코끼리는 하루에 풀, 과일, 나뭇잎, 나무껍질 등을 약 180킬로그램이나 먹고

100킬로그램이나 되는 많은 똥을 싸며, 꼬끼리의 똥은 섬유질이 많아

종이를 만들 수 있다.

소의 되새김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세균(박테리아)이 먹이에 있는 섬유소를

완전히 분해해 질퍽한 반액체 상태의 똥을 만든다고 한다.

하마는 물속에서 눈똥으로 작은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고

사막에서 몸속 수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바싹 마른 똥을 눈다.

똥을 먹는 동물들편은 진딧물과 개미의 상리공생의 관계를,

 소화기능이 약한 토끼는 자신의 변을 두번 먹는다.

코알라가 먹는 유칼립투수는 나뭇잎은 거칠고 독소가 많아서 소화시키가 힘드니

엄마 코알라의 몸에는 유칼립투스 잎이 소화를 돕는 미생물이 있지만

갓 태어난 새끼 코알라는 미생물이 없어 엄마는 자신의 새끼에게 자신의 똥을 먹여 똥속에 있는

미생물이 새끼 몸에 들어가도록 하는 거란다.

구아노라???? 이것은 조류,박쥐류, 물범류등의 동물들 똥이 쌓인 것으로 농작물을 쑥쑥

자라게 하는 좋은 비료가 되는데

 이걸 둘러싸고 채굴단을 둘러싼 페루와 볼리비아, 칠레의 갈등도 심해졌고 결국 전쟁까지 일어나다니...

 참 세상엔 별일도 다 있네..ㅎㅎ

그러니 이 세상엔 아무리 하챦은 것도 쓸모가 있다는 것이 진리라는 말을 아이와 했다.^^

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똥의 의미가 다시끔 느껴지는 순간이다.

산과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처리,우주의 쓰레기,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이나 로켓의 잔해는 우주 쓰레기가 되어

지구 대기권 바로 위를 돌고 있단다. 전부 6.000톤에 달한다고..

이쓰레기들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다가 우주선과 충돌할 수 있으니 우주 쓰레기 줍는 일이 위험하여

 청소부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계획을 추진중이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정크푸드, 바이오 연료의 쓰임까지 정말 다양한 과학상식들까지 정말

무궁무진한 내용들이 가득한 알찬 학습만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