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서점에 들렀을 때 유독 눈에 띄던 2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한권은 미야베 미유키의 미인, 다른 한권은 바로 이 책 어나더...

두권 중 미인을 먼저 선택하고... 어나더는 나중으로 미루다가...

시간이 이리도 지나버렸네요...^^;

 

우선 아야츠지 유키토는 '관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물론 저도 본격추리물의 범주에 속하는 관 시리즈를 무척이나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 작가의 경향과는 달리 '어나더'는 호러가 가미된 스릴있는 추리 소설이랄까요...

표지부터가 상당히...무섭습니다;;;

 

잊고 있던 '어나더'를 다시 찾게 된 계기...

역시나 현재 방영중에 있는 애니입니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네요...

혹 책을 읽으신 분이나... 읽으실 분이 계시다면... 애니도 꼭 보라고 추천드립니다~

(리뷰를 작성하는 현재...거의 마지막 부분이 전개 되네요...책이랑 조금 다른 부분이 있네요~^^;)

작화도 상당히 깔끔하고... 각 캐릭터들이 정말이지 딱! 어울리는 느낌!

특히나 온통 수수께끼로 가득한 소녀...미사키 메이는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제가 책을 통해 상상한 메이와 제법 흡사합니다~)

 

 

간략하게 작품 소개를 하자면...

도심에서 떨어진 곳의 한 학교... 그곳으로 병약한? 소년이 전학을 오게됩니다...

(그렇습니다... 전학생만 오면 왠지 모를 기묘한 사건이 발생한다죠;;;)

사카키바라라는 전학생은 학교 첫날부터 묘한 인상의 미사키 메이란 소녀를 발견하게 되고...

기묘한 사건들에 조금씩 발을 들여 놓게 됩니다...

수수께끼의 소녀 미사키 메이의 주변은 현실과는 다른 묘한 기운이 느껴지고...

반친구들도 미사키 메이와 관련해서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나 기괴한 반응들을 보이는데...

 

아야츠지 유키토가 뿌려 놓은 떡밥을 따라...

조금씩 따라가다보면... 소소한 반전들이 곳곳에서 툭툭 튀어나오고...

그럴때마다... "아 이런거였어" 란 반응과 함께 마음을 추스리기도 하고...

때론 왠지 조금 속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놀랄만한 장면들이 속속 등장하면 아연실색 하는 등...

한마디로...숨쉴틈 없이 재밌다...란 생각이 드네요...^^

 

 

엄청난 반전이나 특별한 그 이상의 무엇?을 기대하기 보단...

매 순간의 사건들과 각 장면장면들을 머리속으로 떠올려 보면서 읽는 다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나더'를 읽는 동안 계속해서 머리를 맴도는 단어들...

 

왜?

뭐지?

누구?......

 

미사키 메이의 낡은 책상이 지금도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