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쿠타 미쓰요는 좋아하는 작가 가운데 한명입니다~^^

[납치여행]이나[8일째 매미],[가족방랑기] 등이 기억에 남네요...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읽는 다는 것...

소소한 일상의 소박한 행복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요...^^

 

이런 맘으로 책장을 넘겼는데...

제목부터 포스가 넘치나 했더니만...

헉!!! 제목은 내용의 10%도 담지 못 했네요......

 

각 단편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저 마다 연령도, 성별도, 처한 상황들도 모두 제각각 이지만...

하나같이 '악의'라는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무겁고도 서늘한 어떤 것들에 짓눌려 있네요...

그러한 상황들 속의 인물들에게 때론 동정이 가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답답한 마음에 울컥하기도 하면서... 책장을 넘기는데...

휴... 어쨌든 마지막 장을 넘기기까지...맘이 한없이 불편했던 것만은 사실이네요...^^;

 

'악의'라는 말이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살아오면서 누구나가 한번쯤....이 아니라, 꽤나 여러번은 품어 봄직한 서늘한 감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것이 귀여운 악의로 끝날 수도 있고, 무서운 폭발을 동반하며 하나의 사건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지요...

 

마음에 안드는 누군가에게 악담을 퍼붓는 일...

누군가와 싸우는 와중에 시원스레 내뱉는 저주의말들...

익명성에 의지하여 누군가를 비난하는 댓글들...

등등...

 

우리 주변에서 차곡차곡 쌓여만 가는 수많은 악의들을 생각하니...

정말 무섭네요...

 

 

하... 여러분들은 '악의'를 잘 단속하고 계신가요?

 

오늘밤은  편하게 잠들지 못 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본격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밀실'이란 단어만 봐도 왠지 모를 설렘?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습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데...

책장을 넘기던 중 목차 다음에서 발견한 이 문구...^^

 

 

[ 밀실을 사랑하고, 밀실을 미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들고 와서 후다닥~ 읽었네요~^^

전...전자에 속하므로... 앞으로도 여러 다양한 밀실 트릭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많은 추리소설을 읽었지만... 글쎄요... 정작 트릭을 간파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비슷하게 추리를 하기도 하고, 간혹 범인을 맞추기는 하지만... 100%완벽하게 진실에 다가간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오히려 그래서 오기로 추리소설을 더 읽는 것은 아닌지;;;

 

제목과 서문에서 떡하니 밝혔듯이...

본격추리물의 아주 고전격인...밀실 트릭입니다~

장소는 추리소설가의 별장... 흥미롭게도 등장인물들의 대부분이 추리소설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내용은 뻔하겠죠?

그렇다면...할 일은 오로지 하나... 작가가 제시한 수수께끼를 푸는 것!!!

음... 나름 자신을 가지고 도전은 했으나... 역시 생각을 짜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범인을 어렴풋이 눈치채긴 했지만... 문제는 밀실의 트릭을 푸는 것과 범인의 의도를 밝히는 것~

여러군데 힌트들이 흩뿌려져 있지만... 역시나 마지막장에 이르기까진... 그 여정이 힘들기만 하네요~^^

그래도 세밀한 부분까지 정연하게 짜맞춰진 진실에 도달하니... 아리스가와 아리스란 작가에 애착이 갑니다~^^ (물론 작가의 다른 책을 주문해 놓은 상태입니다^^)

 

 

밀실의 트릭도 나름 즐거웠습니다만...

중간중간 나오는 추리소설 작가들의 대화가 오히려 더 눈에 띈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언젠가는 만나게 될 천상의 추리소설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