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큰애가 어릴적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와 2년 정도 같이 살았는데,, 그때의 기억때문에 아직도 가끔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아주 서럽게 울때가 있어요. 물론 할머니는 아직 건강히 잘 계시구요~~
사는 지역이 달라서 할머니를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큰애를 위해 먼훗날 언젠가는 헤어지게 될 할머니를 생각하며 읽어보라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제목을 보자마자 이책엔 할머니와의 이별을 어떻게 설명해놨을까 하는 궁금증이 마구 생기더라구요.
가족과 함께한 무인도 여행에서 아빠는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천국"이라는 말을 듣자 여자 아이는 할머니를 떠올리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됩니다.
하늘나라에 있는 할머니는 지금 어떻게 지낼까하는 여자 아이의 상상이 할머니의 죽음을 슬프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할머니도 그곳에서 즐기면서 잘 지내고 있을거라는 아이의 상상처럼 책을 읽는 내 아이들도 그렇게 받아들여줬으면 하며 읽었습니다.
마지막 글이 마음에 들어요.
"할머니는 늘 내 마음속에 있을 거고, 나는 할머니를 생각할 거야."
손자 손녀들이 이렇게만 생각해준다면 할머니, 할아버지는 행복하실 것 같아요.
아이에게 아직 한번 읽혀 줬는데, 다시 읽혀줄때는 다 읽어주고 나서 아이의 생각을 꼭 물어보려고 해요.
언젠가는 죽음에 대해 설명을 해야될때가 있을텐데,, 그때는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할까 가끔 고민이 됐었는데요,, 이 책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