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3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놀면서 자주 싸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네요..
형제간에 싸우면서 자라는거야 자연스러운 과정 이겠지요.
하지만 너무 잦은 싸움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싸울때면 엄마인 내가 어떤 말과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참 난감할때가 많아요.
6살 큰아이가 동생을 많이 귀여워하고 예뻐하긴 하지만 동생 때문에 짜증나고 화날때가 어디 한두번이겠어요?...
저는 이책 제목을 보는 순간 확 땡겼어요.
책속 언니로 나오는 아이도 우리 큰아이와 같은 마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큰 아이에게 "내동생 짜증나" 책을 읽혀주면
아이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선택하게 됐어요.
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책에 나오는 언니는 부모님께 강아지를 원한다고 했지만, 아이에게는 강아지가 아닌 동생이 생겼어요.
냄새나고 귀찮은 동생..
하지만 같이 놀아줄 상대가 있다는 것에 언니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만족해 합니다.
한페이지에 글은 한두줄 간략하게 써있어요.
책 받아보고 큰아이에게 읽혀줬더니 계속 읽어달라고 해서 세번을 연속으로 읽어줬어요.
또 읽어 달라고 했지만 아무리 짧은 내용의 책이지만 똑같은 책 연달아 계속 읽어주는게 싫어서 제가 안 읽어줬네요..
사실 저는 책을 읽어보고 책의 내용이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살짝 내용면에서 약간 빈약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저의 생각과는 달리 큰애는 이책을 관심있게 보길래, 아이들이 보기에는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아이도 요즘들어 부쩍 동생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