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아브라함이 생각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하나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네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자세히 보게 되면, 보여준 땅이 아니라, 보여줄 땅, 즉 미래형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이 없엇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떠났을 때에 아브라함의 인생이 축복된 인생이 되었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심지어 아브라함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축복을 경험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던 것을 성경을 통해서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비슷한 시작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직접 떠나보기 전에, 물론 교회 안에서 많은 칭찬을 받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런 갈등의 문제들이 여전히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들은 어느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결국 전혀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 자전거에 짐을 싣고는 떠나게 되는데,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도움들을 경험하게 되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사실 이런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여비가 떨어지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고, 내가 그곳에 갔다가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가장 먼저 걱정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직접 떠나게 되면서, 그곳에서 경험한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 예를 들면 거처에 대한 문제라든지, 안전에 대한 문제, 음식에 대한 문제들까지도 하나님께서 하나 하나 간섭하시는 그런 경험들을 하게 되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기도하면서 경험했던 그 모든 모습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신지에 대한 새로운 경험들을 해보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정말 믿을만한 분이시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렇게 여행을 다녀온 후에 자신의 삶이 얼마나 크게 변화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더 써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다.

 

내가 살았던 고향의 지명에 대해서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부분들이 참 많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모든 것을 다 알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고향 지명의 유래 정도는 알고 있으면 참 유익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들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각 지역별로 이런 곳들이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런 곳이 있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가본 곳이 별로 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곳들이 때로는 정겹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가보았던 곳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거기에다가 그곳에 향토 음식점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되어서 다음 번에 방문하게 되면, 그곳에서 식사를 한번 해 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대부분의 음식점들에서 천편일률적인 음식들을 대하게 되는 경우들이 참 많이 있다. 어느 곳에 가서나 똑같은 음식을 섭취하기 보다는 때로는 특별한 별미를 먹고 싶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몰라서 못 찾아가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그 지역에 오랫동안 살았던 인물들이 소개하는 그런 음식점을 알 수 있고, 직접 전화번호까지, 음식점 사진까지 게재하고 있어서 상당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또 한가지 다른 책들과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유명인사들, 유명인물들만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일반인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때로는 시인이기도 하고, 향토사학자인 경우도 있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고향에도 이런 음식점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런 사람들이 있었는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소개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하여튼간에 재미있는 소개였다.
음식점에 대한 소개를 할 때에 그 음식점이 잘 하는 음식을 하나 하나 소개하고, 거기에다가 그 음식점에서 나오는 반찬들의 목록까지 이렇게 제시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음식이라면 다음 번에 그곳을 지나가게 될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했다.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정비공장에 직접 가야 될 일이 참 많았다. 자신이 직접 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만 자동차에 이상이 있다 싶은 조짐이 보이면, 얼른 얼른 정비소에 수리를 맡기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비소를 모두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문제가 있다. 예전에 스피트메이트 영업점을 찾아간 적이 있다. 브레이크 등을 갈기 위해서 갔었는데, 장거리 운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한번 점검을 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엔진에 때가 잔뜩 끼어서 출력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하면서 엔진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비용이 얼마나 들게 되는지를 물었더니 무려 60만원을 부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날에 다른 1급 정비업체를 찾아가서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 했더니, 전체를 점검하고 나서는 차가 깨끗한데, 무슨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했다. 결국 소비자만 봉이 되는 경험을 한번 했다. 쓰지 않아도 되는 돈 60만원을 수리도 안하고는 한 것처럼 꾸미게 되면, 결국 지출해야 될뻔 했다. 그런 경험을 한번 하고 나서는 좀처럼 믿을 수가 없게 되었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정비업체인가를 먼저 따져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소비자는 알 수 없지 않은가~!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사항들이 조금은 해소가 되었다. 사실 자동차 정비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이렇게 사진으로 정확하게 찍어서 보여주는 경우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보지도 못하고, 그저 수리가 다 되었다고 하면 비용을 지불하는 정도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물론 100퍼센트 다 내 손으로 수리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어떻게 수리하는지 정도는 알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에어컨 필터나 엔진어일 필터를 매번 갈았었는데, 이것도 역시 그렇게 자주 갈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어려운 것들 작업은 정비소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일반인들이 어쩌지 못하는 부분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을 이렇게 뜯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지 못하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정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