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렷을적 부터 아버지와 친하지 않았다.

아니, 좋게 말하면 친하지 않았고 사실 사이가 나빳다.

내가 하려는 일마다 반대를 하셨고, 어떻게 해서든 아빠 마음에 들게끔 행동을 하도록 하셨다.

정말 난 그거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이때까지 온것같다.

그래도 지금은 사이가 좋다.

내가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이제야 조금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더욱 많다.

 

이 책은 정말 책 제목 그대로의 내용들이 들어 있다.

어떻게 하면 딸과 친해질수 있을까?

이런내용...

정말 읽다보니 우리 아버지도 나에게 이렇게 대해주셨으면 나의 생활은 어떻게 바꼈을까...?하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딸에게 친근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가정은 한국에 얼마나 될까?

정말 드물다고 생각한다.

내친구 아버지는 다정하신 분이였다. 친구인 나에게 조차도..

 

이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딸이 세상에서 만난 최초의 남자, 딸의 인생에 가장 결정적이고 가장 오랫동안 영향력을 끼치는 남자는 역시 아버지다. 나중에 만나게 될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아버지와의 관계 경험은 딸의 무의식에 남아 보지이지 않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딸 안의 남성성은 곧 아버지의 남성성이다. 아버지와 관계가 좋았던 딸은 아버지와 유사한 남성과 결혼한다.'

정말 맞는 내용같다.

청소년 시절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는 절대 우리 아빠같은 남자는 만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던것 같다.

현실이 이렇듯 우리나라 아버지들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가부장적인 가정보다는..편안한 가정..

쉴수있는 가정이 좋다고 생각한다.

내용중에 딸이 좋아할만한것들. 딸들이 생각하기에 아버지가 이렇게 하면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걸 느낀다는것.등등..

여러가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서로 통할수 있고 인정받을수 있는 아버지가 하는일등이 나와있다.

 

그래, 딸들도 아들들도 다 알고 있다.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것..

하지만 그 시절 그당시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시대의 청소년을 갖고 계신 부모님, 지금 청소년인 아이들에게 이책을 권한다.

 

사실 요즘도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책을 읽고 아버지와 전화통화도 많이 하게 되고,사이도 풀수 있었다.

정말....읽어 보셨으면 해요.

저같이 사이가 좋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승욱, 사랑에서툰아빠들에게, 콩이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