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동화의 햇살 유은실이

4년 만에 내놓은 단편집

"내 머리카락에 스며든 햇살 냄새를 맡아 보지 않을래?"

맨날 "나도"를 내뱉는 지수, 보배 같지 않은 갓난쟁이 동생을 보배로 받아들여야

하는 지민이, 햇살 가득한 날 지하방에서 나와 해바라기를 하는 예림이,

오직 아이스크림을 먹겠다는 소망으로 저린 다리를 참으며 기도하는

선미 이야기까지, 이 책 속에는 네 아이의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이 어느새 이렇게 말하네요.

"이런 게 모두 우리의 행복이에요."

아이가 단편동화집을 잘 보는 편인데요~

이번 <내 머리에 햇살냄새>책에는 총 4편의 저학년을 위한 단편이 실려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가 참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답니다.
한국 단편동화의 햇살 유은실 님이 4년 만에 내놓은 단편집으로 이 책 속에는

어른들의 눈과 시선으로 재단되지 않은 진정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어요.

이 네 주인공들은 너무 잘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은 딱 아이다운 아이랍니다.

여기에 유은실 동화의 힘이 실려 있고, 특별한 아이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현실 속 아이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고민하고 번민하지만,

그래도 한 순간 한 순간 스스로의 행복으로 뻗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치 아이들의 머리에 내려앉은 햇살처럼 사랑스럽고도 따뜻하게 그려져 있답니다.
우리 아이도 동화를 읽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계속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