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고속도로 주행을 한번도 못해봤다.

고속도로를 주행할 기회도 없었지만 고속도로 운전이 무서워 항상

국도를 이용했다.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로 고속도로를 달릴때면

섬뜩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국도보다 훨씬 무섭게 질주하는

차들과 경쟁하는 차들을 볼때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적한 중앙고속도로를 달려가는 차들이 있다.

벤츠와 아벤떼, 마티즈는 무서운 질주를 한다.

마티즈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벤트가 가로막는다.

덩달아 아벤떼도 화를 내며 차선을 넘나드는 게임은 시작되엇다.

거기에 SM3도 합류한다.

쫒고 쫒기는 관계처럼 되어버린 고속도로는 정말 무시무시하게

변해버린 것 같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차들속에서 살기마저

느껴진다.

벤츠는 범죄대상으로 마티즈를 정하지만 이루어지지 못한다.

마티지를 덮치려 했지만 그 뒤로 SM3가 따라서 정차를 했기 때문이다.

벤츠는 이미 범죄차량으로 수배된 차량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속도감이 붙어버린것 같다.

차들의 질주 속에서 함께 내용도 모르고 달려간  것 만 같다.

오늘도 중앙 고속도로는 질주하는 차들과 함께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것만 같아 무섭기까지 하다.

정말 중앙고속도로 차들처럼 우리들도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어떻게 하면 좀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아둥바둥

살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인생이 더 고되고 힘든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 또한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욕심을

부려온 것 같다. 진정한 행복을 모르고 살아온 것 같아 부끄럽다.

 

행복 플래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21일 행복 실천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12개월로 나누어 작은 실천을 통해 행복에 가까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인 아침을 바쁘게 지내지 말고 한템포 늦추어 목표를

이뤄줄 단계를 살피고 나만의 행복 플래너를 만들어 아침 신간을 즐기라

말해준다.

책상위를 치우고 홀가분하게 비워 질서를 유지하고 서류를 정리하여

꿈을 키울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일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마음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본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진정한 휴식을 취해 본다.

IT기기를 통해 정리의 체계를 갖추고 여유를 즐겨 넉넉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한다.

 

특히 행복 실천법을 통해 더이상 어렵지 않다는걸 깨닫게 된다.

일상에서 조금만 여유를 갖고 조금만 더 노력을 한다면 행복은

함께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란걸 이제야 알것 같다.

너무 가지려고 너무 높이 오르려고 하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여유를 즐긴다면 이보다 더 너그러운 행복이 없는것 같다.

행복 플래너를 통해 행복 실천법을 배운 나도 이제는 그 누구보다

더 많이 행복한 사람이 된 것 같다

 

어린왕자 아야기는 참 많이도 읽었던 것 같다.

어렸을때 부터 읽어왔지만 읽을 때 마다 또다른 감동이 전해오는 것 같다.

어린왕자의 순수하고 욕심없는 따뜻함에 항상 감사를 전한다.

 

어린왕자 두번째 이야기는 알레한드로 길레르모 로엠메르스가 썼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나게 된 어린왕자를 통해 우리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생각이나 일상에 행복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어린왕자는 아직도 어리석은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

 

파타고니아의 고속도를 달리다 만나게 된 금발머리의 어린왕자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허허벌판의 한복판에 가장 순수한 얼굴로 잠을 자고 있는

어린왕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차에 태워서 목적지까지 함께 했다.

어린왕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그 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길을 가며 여행중 이야기를 하듯이 전해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도 어린왕자는 우리 인간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지 모르겠다. 읽으면 읽을수록 저절로 느끼고 반성하게 된다.

특히 어린왕자가 행복과 사랑에 대해 물었을때 어떤 대답이 나올지 무척

궁금했다. 그런데 사랑이 없으면 행복도 없는 것이며 사랑은 삶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이해되고 감각, 색깔, 움직임, 소리, 냄새, 혹은 형태를

통해 우리가 깨닫는 모든것에 대해 영원히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난 지금껏 누구를 사랑하기 보다는 사랑을 받으려고만 했고

내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사흘 동안의 어린왕자와 함께 하면서 많은것을 깨닫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건 사랑이란걸.......

이젠 어린왕자 때문에 더 많이 행복해질 것 같다.

더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을 만들어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