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반가운 책이다.

살다보면 시기적절하게 한번씩 만나는 책이 있는데 그런 책을 보면 모두 내이야기 같아서 감정이입되고 또 배우거나 느낄것도 많다.

소설일때도 있고 시일때도 있고 에세이일때도 있고 이번처럼 심리학 서적일수도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매달려살면서 찾는 책의 대부분이 육아서나 아동 심리책이나 아니면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같은 책들이였다.

그중에 어느것도 나를 기준으로 고르는 것은 없었던것 같다.

한때는 나를 개발하며 살기에 바빴는데 지금은 아이를 중심으로 아이를 발전시키는데 촛점을 맞추어서 살고 있는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자신의 여유는 찾기가 어렵다.

흔한 소설한번 제대로 감정실어서 완독하기 어려운것 같다.

외롭고 지친 엄마를 위한  심리학 카페

처음에 크게 기대하고 펴들은 책은 아니였다.

내게 어떤 문제의식이 있다거나 외롭다거나 지쳤다거나 이런 스스로 제어할수 없는 감정을 인식하는것도,

몇마디 말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래야 한다,저래야 한다.'말하는 책이라면 어쩌면 반발감만 더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의 공감이라는 능력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다.

상담자가 겪은 갖가지 사례들을 통해 그들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일반적인 엄마의 모습들이

내게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불안해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은 하고 있지 못했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내 행동들이나 말에서도

그런모습들이 엿보여서 적잖게 당황한것도 사실이다.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민감하고 내가 생각하는 보통이라는 범위에서 우리가정이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잘 생각처럼 되지않아서 항상 불안해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름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말에서 묻어나오는 일말의 불안함이 어쩌면

지금까지 그렇게 육아서나 멘토링서적을 뒤지게 했는지도 모른다.

내가 가족에게 웃어주는 여유를 가지고 대한게 얼마나 되는지..말속에 아이를 공격하는 가시를 얼마나 품고 있는지,

아이의 많은 장점앞에서 별것아닌 단점을 찾아 부각시키지는 않았는지..얼마나 가족들을 내맘대로 휘두를려고 한건지..

그래서 다른 무엇도 아닌 나의 불안이 오히려 우리의 가정에 악재가 된건 아닌지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다.

엄마의 모든것은 아이에게 그대로 밀접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어쩌면 아주 좋은 육아서를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책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작은 아이가 갑자기 "괜찮아"그런다.

처음에 그게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잠깐 당황했는데 아이에게 뭔지 물어보려고 책을 반접은 순간 겉표지에 글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엄마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내가 피식 웃으니까 아이도 싱긋 웃는다.

무슨 의미인지나 알고 말한 걸까?

우리 아이도 내가 모른 사이 나를 살피고 있구나..

갑자기 내가 유리절벽 넘어에서 우리 아이들을 불렀을때 아이들이 나만을 보고 유리판위를 당당히 걸어 넘어올수 있을지

아주 궁금해지고 또 아주 미안해진다

또니또사랑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뭔가를 주무르고 오리고 접고 하는게 좋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다.

손의 감각과 움직임을 통해 자극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자극을 주기에 좋은 것중 하나가 클레이이다.

우리가 어릴때는 찰흙같이 투박하고 거친것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가볍고 감촉도 부드러운 것들이 참 많다.

그런데 생각보다 뭔가를 만들어서 완성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미술을 제대로 배운 아이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우리아이들처럼

주물러서 부스러기들을 어질러 놓고 제대로된 완성품을 보여주기는 어려울지 모르겠다.

쉽게 배우는 모델링 클레이

동물의 왕국

책을 보자마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거린다.

평소 널려놓기만 할뿐이라 클레이를 잘 꺼내 주지도 않았는데 책을 보니 뭔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아이들이 방학 막바지로 가면서 숙제겸 놀이겸 뭔가 찾고 있는 중이였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처음에는 준비물과 기본 모양 만드는 방법이 나오고 어린아이들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색상 조합표같은 것도 나와서 시작을 도와준다.

일단 넓게 신문지를 깔고 책과 클레이만 던져줬는데도 아이들은 한참을 자기들끼리 재미있게 논다.

중간에 오빠가 노란색을 다썼다며 작은 아이가 징징대고 나오긴 했지만..

더 어린 사촌 동생도 책을 보면서 제법 잘 쫓아 가는 걸보니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쉽게 따라 할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는걸 알수 있었다.

특이한 것은 보통 클레이만 순수하게 써서 만드는 편인데 이책에서는 필요한 여러가지

-이쑤시개,털실,깃털,모루,종이등의 물건들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갖가지 철망이나 빨대,종이등 으로 무늬를 내기도 한다.

아이들이 특히 관심이 높은 동물 만들기 였기 때문에 활용도가 더 높았던것 같다.

파충류같이 특이한 동물을 좋아 하는 큰아이, 알록달록 예쁜 새들을 좋아 하는 작은 아이..

책은 바다의 동물들, 정글의 동물들, 농장의 동물들, 풀밭의 동물들이라고 분류를 하여

열 서넛씩의 동물들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어서 잘따라 하면 작은 정글이나 농장도 꾸밀수 있고

단순한 도형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들수 있어서 익숙해지면 책에 없는 동물들도 응용할수 있을것 같다.

아이뿐아니라 어른들도 따라 만드는 재미에 푹빠질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참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된것같다.

또니또사랑

아이들은 아무래도 수학을 어려워한다.

아직 저학년이라 어려운 편도 아닌데 벌써 수학에 대한 거리감이 생길까봐 걱정되기도 한다.

지금 배우는 수학은 앞으로 배울 모든 수학의 기초가 되는 것들이라서 그 중요도도 상당히 크다.

고학년이 되고 중고등학교로 진학을 해도 지금 배운 수학들이 기초가 되어 점점 가지를 치듯이 수학의 범위를 넓혀갈것이다.

특히 연산은 속도와 정확도에서 모두 능숙함이 요구 되고 있다.

 

 

바쁜 1,2학년을 위한 빠른 연산법 - 뺄셈편

7일에 완성하는 연산력 강화 프로그램

 

작은 아이는 이해가 빠른 편이라 가르쳐준것을 빨리 익히는 편이다.

그런데 쉽게 이해가 되다보니 두번세번 연습하고 익혀야 하는 과정을 빼먹기 마련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정도가 되고 만다.

덧셈 뺄셈같은 것도 이해가 어려운 수학은 아니라서 쉽게 넘어가 버리게 된다.

이렇게 그냥 넘어가 버린 문제는 결국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정확도에서 떨어지는 결과가 되어버릴 것이다.

지금은 덧셈 뺄셈 그자체로 하나의 문제가 다지만 나중에는 문제 중간에 종종 당연하게 풀고 지나갈 풀이과정에 지나지 않아도

그문제의 당락을 좌지우지 할만큼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가끔 실수하는 연산을 골라서 집중적으로 연습할수 있어서 이책은 참 유용한것 같다.

먼저 앞쪽에 나오는 뺄셈 진단평가를 통해서 아이가 어떻게 문제에 접근해야할지 판단을 해볼수 있다.

지금 2학년 과정을 거의 끝낸 과정이라 작은 아이는 뺄셈을 쉽게 풀수있었다.

10분이 안걸렸고 문제는 모두 맞았기 때문에 7일 진도표로 공부하면서 빠른 연산을 익히는 프로그램을 따르기로 했다.

간단한 뺄셈은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첫째 마당 ~ 뺄셈의 기초를 튼튼하게!

둘째 마당 ~ 뺄셈을 빠르고 정확하게!

셋째 마당 ~ 뺄셈 실력 쑥쑥크게!

세 마당-모두 25단계로 연산 능력을 키우도록 프로그램 되어있다.

7일 진도표를 따르는 작은아이는 한번에 5단게까지 푸는게 너무 많다며 궁시렁거리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잘 쫓아갈것 같다.

이책을 끝마쳤을때 아이가 스스로도 뿌듯해 할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다.

이책이 아이가 앞으로 수학에 접근하는데 있어서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니또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