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세계일주여행하는 걸 한번쯤 꿈꿔볼 것 같다.

교통이 발달 되지 않았던 그 옛날에도 걸리버 여행기나 80일간의 세계일주 같은 소설로 나오지 않았나...

요즘 같이 세계지리를 배우고 TV나 인터넷을 통해 바로 옆동네 마냥 소식을 전해듣고 비행기등의 교통수단도 발달해서 꼭 꿈으로만 여겨질 필요가 없는 때에도 바로 실행이란 쉬운건 아니지만 말이다.

 

 

쿠키런 어드벤처 - 뉴욕편

쿠키들의 신나는 세계여행

 

요즘 우리아이들이 한참 빠져있는 "쿠키런"이라는 게임이 있다.

쿠키들이 뛰어다니면서 장애물을 넘고 젤리를 먹어서 점수를 올리고 한다는데 게임 자체 보다 캐릭터에 푹빠져 있는 것 같다.

사람모양의 쿠키들이 귀엽게 여겨지기도 하고 재미있다.

쿠키런 어드벤처는 이런 캐릭터들을 가져와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아서 세계각국의 주요 도시들을 소개한다는게 참 특색있게 느껴진다.

지금 까지 런던 ,베이징,파리를 가고 네번째로 뉴욕에 도착한 쿠키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모험이야기가 이책의 주요 내용이다.

용감한 쿠키군 브브, 명랑한 쿠키양 콜드 - 쿠키와 인간세상을 넘나들수 있다는 쿠인족이란 설정도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애들은 게임에서 봤는 지 천사쿠키,악마쿠키,뱀파이어 쿠키하면서 열심히 설명을 해준다.

좋아하는 케릭터를 따라서 하는 세계여행모험이니 아이들도 신나서 따라다니는것 같다.

그래도 그저 재미로만 넘기는 책은 아닌것이 내용곳곳에 도시의 특징이나 주요시설,장소 같은 것이 소개되고 재미있는 퀴즈로도 도시에 대한 설명을 보태고 있어서 알게 모르게 배우는 것이 많다.

만화의 내용을 통해서도 브로드웨이,코리아타운,웰스트리트 황소까지 다양한 뉴욕의 상징을 알게되고 마지막에 뉴욕에 대한 설명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줘서 알기쉽게 보여준다.

정말 다음에 뉴욕을 가게 되면 꼭 찾아보고 싶을 것들이 생긴것 같다.

자유의 여신상,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타임스퀘어,코리아타운,윌스트리트의 황소도 꼭 만져보고 싶다.

아이들은 마지막 장을 채 넘기기도 전에 아직 나오지도 않은 로마편을 사내라고 난리다.

뱀파이어에게 물린 콜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어쩔줄 몰라 다음장도 궁금해하지만 이전에 런던, 베이징이나 파리편도 읽고 싶어한다.

아직 지리책이나 여행정보책을 읽기는 딱딱하고 어렵지만 우리아이들에게 쿠키런 어드벤처는 같은 정보를 주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겁게 읽을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여겨진다.

뉴욕에 가보고 싶다는 아이들..

ㅡㅡ;; 열심히 알바해서 갈때 엄마도 꼭 델고 가렴~~

뭐 어쨋든 좋은 공부하고 좋은 꿈도 생기고 또 알고 싶은것도 많이 생기고..즐겁게 공부할수 있는건 좋은것 같다.

담에 콜드가 어떻게 될까? 브브가 콜드를 구할수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다음편을 기약해 본다.

 

 

또니또사랑

제주도...참 매력적인 이름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가로수, 정겨운 돌담까지..

하지만 제주도에 갈때 마다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가게 되어서 정작 내가 알고 있는 제주는 매우 한정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어떤 다정다감하고 친숙한 맛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한 십여년 전 제주도를 찾았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이 달라지고 차와 사람도 많아진것 같다.

아예 제주도에서 정착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점점 붐비고 화려해지고 발전했지만 제주도 특유의 어떤 개성은 옅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다.

 

제주도는 TV에서도 많이 나와서 이제는 작정하고 떠나야 하는 멀고 먼 여행지라는 이미지 보다 화려한 관광지로 각광 받는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비행기 비용이라던지 숙박이라던지 적지않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제주도 여행에 있어서 어떤 정보라는 것은 시간과 돈에 직결될만큼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정보를 얻을수 있는 곳이 공항 안내데스크나 렌트카 업체 같은 곳이라서 절반이 광고에 가까운 안내책자를 들고 다닐려니

결국 알려져있는 관광코스 위주로 돌게 된다.

지금까지의 제주도 여행이라는 것이 거의 이런식이라 항상 돌아올때는 어떤 아쉬움 같은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제주 자동차여행 코스북

 

제주에서 10년째 살고 있다는 작가특유의 제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것 같다.

알려진 관광지 이외에도 우리가 시간에 쫓겨 어떤 목적지를 향해가며 그냥 스쳐버렸을 비경들을 알기 쉽게 엮어서

제주의 매력을 한껏 뽐내기도 한다.

비행기 예약, 렌트카,여행팁에서 시작해서 제주도 곳곳을 지역에 따라, 계절에 따라, 테마에 따라 나누어 소개해 주고 있다.

누구라도 자기 입맛에 맞게 여행을 준비 할수 있을만큼 다양한 시선으로 본 제주도를 알려준다.

나보다 더 여러번 제주도를 가본 남편이 이책을 훝으면서 '제주도에 안가본 곳이 이렇게 많았구나!' 한다.

Drive Map을 통해서 코스를 한눈에 알기 쉽도록 보여주기도 하고 볼거리 맛집 카페등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기도 한다.

제주도가 작은 섬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알려지지 않고 내가 안가본 매력적인 곳이 많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바다가 좋아서 해안도로 위주로만 돌던 나는 한라산을 거치는 멋진 코스들과 작은 오름들이 주는 재미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음에 제주를 찾는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관광자원인 제주도를 한나라 안에 두고 찾아갈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

요즘은 연예인 들도 제주도에 많이 정착해서 산다는 데 그런 멋진 자연을 곁에 두고 살수있다는건 정말 부럽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선명한 사진으로 대하니 새록새록 다시 가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다.

다음번에 제주도를 찾게 될때는 이제까지와는 좀다르게 책을 통해서 알게된 제주도의 진정한 매력을 직접 확인해 보고 어느때보다도 아쉬움이 덜한 여행으로 마무리를 한다면 좋을것 같다.

 

 

또니또사랑

 우리가 초등학교를 다닐때는 단순히 계산만 잘해도 문제를 푸는데 큰어려움이 없었던것 같다.

요즘은 스토리 텔링이라고 문제 이해 능력과 풀이과정에 고루 발달을 필요로 하는 수업형태로 바뀌어 우리아이같이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거나 문제가 요구하는 풀이과정을 찾지 못할때는 상당히 수학이 까다롭게 여겨질수도 있게 된것 같다.

지금은 답이 틀리고 다시 풀고 반복 연습하는 과정이 수학을 제대로 익히는 방법이겠지만 그러한 문제풀이에  재미를 들이기도 전에 아이가 수학에 실증을 내고 흥미를 잃어버릴까봐 그것이 더 걱정이 되었다.

 

 

 

몬스터 마법수학 - 드레이크와 마법기사단 下

소수/들이와 무게/규칙찾기

3학년 2학기 초등 수학 개정 교과서 전격 반영

 

요즘은 아이들에게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위해서 학습과 만화를 많이 접목시켜서 책이 나온다.

처음에는 몬스터 마법수학도 그런 책중 하나인줄 알았다. 그런데 만화그림에만 빠져드는 책보다는 재미있는 모험소설같아서 아이들도 어려워하지 않고 내용에 집중해서 흥미있게 볼수 있었다.

마법이라는 소재와 시간여행, 게다가 게임처럼 퀘스트를 클리어해서 아이템을 레벨업 시키는 형태로 아이들이 아주 흥미로워 할 소재가 두루 섞여있다. 다름 아니라 위기의 상황에 레벨업을 위한 퀘스트가 수학문제이다.

또 수학문제 뿐 아니라 시간여행을 통해 알려진 세계사 상식들을 읽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下권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바이킹이 되어 몬스터와 싸우게 되면서 소수, 들이와 무게,규칙찾기가 퀘스트를 클리어하기위한 문제로 풀게 된다. 소수나 분수는 기초를 잘 알아두지 않으면 나중에 응용된 문제나 대분수, 가분수, 분수와 소수의 덧셈,뺄셈등으로 확장될때 많이 힘들어질수도 있을것 같다. 들이나 무게단위도 다른 단위들과 헷갈릴수 있는 만큼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금 아이들이 배우는 모든 것은 나중에 좀더 어려워진 문제 들을 풀기위해서는 잘 다져놓아야 하는 기초이기 때문에 좀더 재미와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몬스터 마법수학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책을 끝까지 차근하게 잘보던 아이가 갑자기 "엄마! 안끝났어..뒤에 사줘요."라고 한다.

드라마 끝나듯이 궁금증을 주면서 <다음권에 계속>이라고 표시된걸 보니 아이가 이후에도 계속 클리어할 문제를 찾게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단계 한단계 클리어하듯이 아이들이 게임처럼 수학을 재미있게 보았으면 좋겠다.

 

 

또니또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