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꼬끼에뜨, 내 친구를 찾아줘!]는 17장의 양장본의 그림 동화책 입니다.

 

글밥은 4줄에서 8,9줄 가량으로 적은 편은 아닙니다.

 

친구가 사라져서 할 말이 정말 많아졌나봅니다.

 

판다 샤를, 카멜레온 막스, 꼬마 요정 꼬끼에뜨, 막스네 집 2층 3층에 사는 여러 동물들..

 

어느 날 샤를의 우는 모습을 보며 요정 꼬끼에뜨가 다가 옵니다.

 

무슨 일이냐고 걱정스럽게 말이죠.

 

이런, 판다 샤를과 언제나 붙어 다니던 카멜레온 막스가 사라졌다지 뭐예요.

 

친구를 찾을 수가 없어서 엉엉 울고만 있기에 요정 꼬끼에뜨는 요술봉을 휘두르며 찾아주려고

 

애를 씁니다. 요정이면 금새 다 찾아 낼 거라 기대를 잔뜩했는데,,,,이런,.쉽지만은 않나봐요.

 

그 때, 포기하지 않고 탐정이 되어 막스를 찾으러 나서는 요정 꼬끼에뜨..

 

막스네 윗층 친구들에게 막스의 행방을 묻자 샤를의 뱃속에 있다는 친구, 자기만 대장 노릇

 

하느라, 막스의 말은 하나도 들어주지 않고 무시해서 화가 나 멀리 떠났을 거라는 친구...

 

알쏭달쏭 하던 차에 어디선가....막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빨갛게 온 몸이 달아올라 화가 무척 많이 난 모습으로 말이죠.

 

도대체 어떻게 된 일 일까요?

 

그동안 어디에 있었으며, 왜 화가 저렇게 난 걸까요?

 

^^

 

이 책은 몸집이 큰 판다 샤를, 작은 몸집의 카멜레온 막스 사이에서 벌어진 우정과 화해의

 

이야기 입니다.

 

늘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대장 노릇을 하는 친구에게 섭섭함이 쌓여 화가 나버린거죠.

 

심지어 그 이유는 단지 몸집이 더 크다는 거라니 화가 안 날 수가 없네요.

 

전하고픈 메세지는 아마 아빠 엄마들은 간파하셨을 겁니다.

 

언니라서, 오빠라서, 혹은 키가 커서, 힘이 세서 ...이런 저런 이유들로 순서와 상하를

 

정해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읽어주시면 좋을 책입니다.

 

해서, 형제, 자매가 있는 아이들 중 힘이 더 세거나 언니, 오빠인 친구들에게 읽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나이가 몇 살이고 키가 얼마나 크고 게다가 덩치까지 크면 저도 모르게

 

앞서야 하고 대장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배려와 마음 보다는 힘이 먼저라는 생각을 갖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것은 아닐까요?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인정하고 서로 공감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서로 배워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로 말이죠.

 

 

 

* 숨어 있는 꼬마 카멜레온 막스 찾기!!!

 

* 요정 꼬끼에뜨의 활약 중 요술봉의 행방과 찾는 법

 

더불어 함께 해 보세요.

 

 

 [빨간 날개 올빼미]

16장 양장본의 그림동화책입니다.

일단, 그림체가 아주 흥미로워 시선을 사로잡기 좋은 책입니다.

제목만 보고 그저 색깔이 특이한 올빼미의 색다른 이야기라고만 짐작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정과 이해와 기다림을 그린 책입니다.

온통 빨간 날개는 어른 올빼미들의 상징입니다.

아직 불 그렇게 희끗하게 붉은 듯 흰 듯 빨간 날개가 완성되지 않은 아기 올빼는...

다 잠들 시간에도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아직 새빨개지지 않은 날개와 먹이를 구하러 멀리 멀리 스스로 날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걱정도 되고 불만스럽기 때문이지요.

그러던 중 작은 생쥐가 나무 위 올빼미가 있는 곳으로 다가 옵니다.

“걱정 마 내가 널 도와줄게”

휘리릭 나무 아래로 내려가더니 예쁜 빨간 꽃잎을 뜯어와 올빼미의 온 몸에 붙여 줍니다.

“이제 봐...빨갛치?”

그러던 중 바람이 후~~~하고 불며, 꽃잎을 다 날려 버립니다.

“걱정 마, 내가 널 도와줄게”

나무 아래로 생쥐는 다시 내려갑니다.

이렇게 조그만 생쥐는 올빼미를 도와주고 그 걱정을 함께 해 주려고 몇 번이고 나무 위를 오르고 내립니다.

때론 그 방법이 아무 소용이 없거나 오히려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위험할 뻔도 했는데

올빼미는 자기를 도우려고 드는 생쥐를 단 한 마디도 나무라지 않습니다.

곤경에 처해있는 나를 서슴없이 도와주려는 친구.

그 친구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기다리고 고마워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우정을 담았습니다.

자 그럼,

이 올빼미의 날개는 엄마 아빠처럼 빨갛게 변할 까요?

스스로 저 높은 밤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을까요?

생쥐가 어떤 기지를 발휘해 올빼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을까요?

색다른 그림체와 화려한 색감도 그러하지만, 심도 깊은 내용이 마음을 더 사로잡게 만드는 [빨간 날개 올빼미]입니다.

어른들에게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내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가온 친구.

그 순간은 고맙지만,

그 도움이 내게 별 효용이 없다 느꼈을 때 우리의 마음과 태도가 어떠했는지...

사랑스럽고 따듯하고 강하고 멋진 아이로 크길 바라는 부모의 일방적인 바람보다는

엄마 아빠가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어려운 기대를 스스로에게 해 봅니다.

[겨울 숲 큰 나무]는 노르웨이 출신의 토레 렌베르그 씨가 글을 쓰고 어이빈드 토세테르씨가 그린 그림책입니다.

16페이지의 양장본으로 글밥은 1줄에 10줄 가량으로 페이지 마다 다릅니다.

글밥은 좀 많은 편입니다만, 한 편에 나와 있는 그림과 등장 인물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곤조곤 곁에서 "얘는 누구인데 여기서 동생이랑 ~~이런걸 하고 있는 중이래~얘는 이런걸 좋아한다는데~~"라며 자세하고 재미나게 귓속말로 들려 주는 동화 같습니다.

그림체가 특징인데요.

표지를 잘 보신 분들은 알아채셨겠지만, 물감이나 색연필로 그린 것이 아니라 종이로 자르고 붙인 후 표정은 그림으로 그려두었답니다.

그 배경 역시도 작은 무대를 보는 듯 모두 페이퍼 아트로 연출하였답니다.

이는 네델란드 작가 카리나샤프만이 지은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와 닮아 있습니다.

유럽권의 작가들의 특징인가 싶었더니, 우리나라의 백희나 작가가 지은 [달 샤베트]도 이러한 형식이죠.

정말로 책장을 펼치면 작은 연극 무대를 엿보는 기분이 듭니다.

또한 전래 동화가 아니라 창작 동화이기 때문에 책을 읽어 주는 아빠엄마에게도 그 내용이 얼마나 신선하고 흥미로운지 모릅니다.

 

[걸을 때 마다 귓가에 찰랑이는 금발머리를 가진 그 아이는 이가 하나 빠져 있어요.

발걸음은 가볍지만 사자의 심장을 가진, 그 아이의 이름은 이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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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세상 그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사람은 남동생 하세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꾼이 다정하게 설명해주는 식이며, 그 묘사가 매우 세세하며 표현력도 조용한 듯 다양합니다.

 

추운 겨울 어느 날, 이네와 하세는 나무를 베러 밖으러 나옵니다.

하세가 좋아하는 트랙터도 함께 가지고 말이죠.

커다란 나무를 찾아 도끼질을 해도 좀처럼 꿈쩍하지 않아 곤란해 하고 있고 숲 속의 동물 친구들 큰 사슴, 산토끼, 올빼미, 독수리, 순록, 곰, 들꿩, 매 등등 모두 나와 이네와 하세를 지켜 보고 있답니다.

그들은 과연 나무를 벨 수 있을까요?

그럼 그 큰 나무를 어떻게 집으로 가져 갈 수 있을까요?

동물친구들이 도와 줄 까요?

자못 궁금해 집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배경들을 살피게 됩니다.

골판지 같은 두꺼운 종이로 장작을 묘사하고 부직포 같은 류로 나무의 이네의 외투를 만든 작가들의 손과 마음이 상상되는 귀엽고 흥미로운 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왜 나무를 베러 가는 지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한 관심어린 설명을 곁들여 주면 더욱 더 빛이 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