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간 엄청난 큰 소용돌이속에서 재정의 훈련을 받다보니,
돈과 재물이 내 것이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편에 서서 생각하게 되었다.
입술로는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었지만, 내 인생과 내 생각과 내 모든 판단은 돈아래 하나님이었다.
"돈으로 할수없는건 없어"
돈이면, 평화와 하고싶은 모든 것을 할수있어. 돈이 권력이고 돈이 힘인것을 직접 간접 경험하니 더욱 더 그런 생각이 확고해졌다. 하나님의 일 역시, 돈아래에 있었다. 돈이 있어야 선교도 하고, 돈이 있는 사람이 교회에서 대우를 받았다.
물론,, 그들을 하나님이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내가 상관할바가 아니었다.
이 책은, 예전에 내가 갖고 있던 재물관을 가진 크리스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읽다보니, 실은.. "이 책은 내가 읽을 책이 아니네" 싶었는데, 내가 그 대상이 아니었지 책이 안좋은건아니었다.
나는, 모든 사람은 그릇의 크기와 그 사람의 쓰임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미 어렸을때부터 될놈과 안될놈은 보이고, 예술할 사람과 공부할 사람과 운동할 사람 또한 보이며, 크게 될 놈과 평범한 놈은 처음부터 차이가 난다. 잘난 집에서 태어났다고 다 리더감은 아니며, 가정이 가난하다고 모두가 재물관이 흐리멍텅한 것도 아니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재물과 돈, 부귀영화? 이런쪽에 관심이 많았다. 아마도 주변의 영향이 컸던것같다. 평범했던 우리 가정에 비해 우리 할아버지로부터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시집간 고모쪽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꽤 괜찮은 라인이었다. 재물관에 제대로된 신앙관이 자리잡지않으면, 기복신앙과 자기의 영달만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게 된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철저히 비지니스적이다. 내가 이것을 할테니, 하나님은 이렇게 하세요. 혹은, 나는 이것을 원하니 내가 이렇게이렇게 하면,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그 분은 내게 요구할수없다. 희생도, 인내도, 자비도. 오직 나의 요구만 들어줘야한다.
그런데 올바른 신앙인이 되려고 나의 삶과 성경과 하나님의 마음을 살펴보기 시작하면, 내가 원했던 복은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하나님의 계획이 아닐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의 자녀가 부자일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일수도 있고, 하나님의 복은 내가 건강한 것일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일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과관계가 100% 성립이 안될때가 많다는 점이다. 그 말은, 부자된 사람들이 전부 하나님의 선한 도구가 아니라는 말도 된다.
이 책은 그 부분을 계속 간접적으로 설명하며 성경적인 단어들, 예를 들어 겸손과 온유과 축복의 단어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바닥에는 "하늘나라에 네 보물을 쌓아두라"는 말이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자가 되길 바라고 사회에서 유능하고 지위가 높기를 바라지, 절대로 가난하여 누구를 섬기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서 한 몫 챙겨보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다. 그런데 실망을 하고, 화가 날 것이다. 투자를 알려줘야지, 왜 신앙덕목을 자꾸 언급하나.. 겸손하고 온유해지면 나도 크게 한몫 받을수있으려나?
주변에서 '다단계' 가입을 집요하게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목사, 장로, 권사, 집사,, 다행히 내게 섬기는 교회 목사님이 아니다. 그냥 어떻게 알게된 목사님이 추천해줘서 들어본 강의인데 다단계다.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그런 불법 다단계에는 항상, 기도응답으로 투자했다던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계신다. 어느 교회를 다니는지 내 알바는 아니었으나, 궁금했다. 저 분들의 응답은 언제부터 였으며, 어떤식으로였는지... 왜 다른 응답은 하나도 못받다가 다단계 가입하라는 기도의 응답은 이리도 정확하게 받으셨을까... 응답이 아니라 기도중 자신의 내면목소리를 착각하시는게 아닐까? 그 분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부자로 만들어주실것이라는 엄청난 큰 착각을 하고 계신다. 그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자기에게 떨어지는 수익이 어떻게 발생되며 회사는 얼마를 가져가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무작정 하나님이 자신들을 부자로 만들어주신단다. 남의 뒷통수치고, 회사가 90%이상을 착취하며 선심쓰듯 내게 떨어지는 몇만원 몇십만원을, 그들은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한다. 이성적이시고 합리적이시며 우리를 사랑하시고 나의 머릿카락 갯수까지 알고 계시는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분이 사랑하는 자녀를 축복하실때 많은 이들을 다치게 하실리 없다. 그분이 누군가에게 엄청난 재물의 복을 주신다하시면 그 주변의 많은 이들은 덩달아 함께 기뻐하게 될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하여진, 기복신앙의 끝판왕으로 보이는 기독교인들의 다단계가 떠올랐다. 두서없이 글을 썼다. 그런데, 성경의 투자론, 성경의 재물론에 대해서 다시한번 이책을 보며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나길 바란다. 누군가에겐, 어쩌면 당신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부자로 안세우시고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로 세우셨을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매일매일 힘든 하루를 버티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당신의 사명입니다. 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100%, 1000%의 수익률보다, 하늘에 쌓을 보물을 만들어가는 이땅의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 솔직히... 그냥 나는 누구를 빛나게 할 조연, 엑스트라로 쓰신다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받아드려야할것이다. 요즘은 그 훈련중이다. 내가 빛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부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예전에 나 역시 내가 주인공이어야하고, 내가 부자로 쓰임받아야한다고 했는데, 신앙이 깊어질수록 그냥... 누군가를 빛나게할 행주조각이라도 그렇게 쓰임받으면, 그렇게 내 사명을 다 하면 하늘에 내 보물이 쌓이고 상급이 쌓일것을 기대하니 행복하고 하루하루가 기쁘다.
이 책은, 하나님의 복이 '돈'이나 '지위'에 국한되어있지않으며 주님이 주실 복은 숫자와 계산으로 받는 것이 아님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주님의 사람이 되기위하여 진짜 주님이 원하시는 것들로 스펙을 쌓는 방법을 알려준다. 방법론인듯보여서, 거부감이 들겠지만 읽어보면 안다. 돈을 많이 벌기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는것이 아니라 기꺼이 우리가 도구가 되어야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