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에서 먼저 봤던 책이다.
베스트셀러였고 엄청 기대를 한다는 영화.
책을 먼저 읽는것은 이제 의례하는 행동.
엔더의 그림자라는 책을 먼저 접했으나 엔더의 게임이 먼저라는 말에 나중으로 미뤘다.
30년전에 씌여졌다는 이 sf소설은 지금시대 사람들이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당시에 어떻게 그런 세련된 생각을 했는지, 지금 사람들에겐 머리속에 자연스레 그려지는 것들이 그땐 허무맹랑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버그라는 외계생명체와의 전쟁.
1,2차 전쟁이 있었고, 전쟁의 전략을 모방하는 버그이 능력에 지구인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셋째는 금지되어있는 지구에서 오로지 전략적으로 태어난 아이 엔더가 있다.
어린나이에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전쟁에서 보지못했던 전략을 구사하며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그의 나이는 10살이 채 안됐다.
기존의 것이 아닌 새로운 전략을 구사해야하기 때문에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 요구되고 엔더처럼 선택된 아이들은
전쟁의 무기처럼 계속 훈련을 한다.
자신을 더욱 고립시켜 능력을 극대화 하려는 지휘본부와 그속에서 계속 힘겹게 성장하는 엔더.
이 책에서 재밌었던 설정은 바로 책상이다.
지금의 노트북정도를 이야기할테지만 책에선 번역도 책상으로 되어있다.
그땐 사람마다 손바닥만한 스마트기기를 들고 다닐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겠지?
마지막 결말이 맘에든다.
그저 냉혈한으로 전쟁무기처럼 키워진 엔더가 아닌 사랑을 가지고 있는 엔더의 마지막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