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나 또한 어제보다 오늘은 좀 더 행복하길 바라고, 오늘보다 내일은 더 행복했으면 한다. 그래서 <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이란 제목에 이 책이 더욱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까지 제대로 살아오고 있는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라는 질문들을 수도 없이 했었다. 하지만 나의 대답은 대부분 'NO'였다. 나 스스로의 삶에 만족을 못하고, 불만 속에서 살아온 날들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왜 지금까지 인정하지 못했던 것일까.
저자 짐 히글리가 열네 살에 어머니는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고, 서른여섯 살에 아버지는 요관암으로, 마흔 번째 생일이 되었을때 뇌종양으로 형도 잃게 되었다. 어머니를 잃고 나서부터 삼십대까지 면제게임을 하였다. 그 게임은 힘든 일을 겪은 후에 한참 동안은 또 다른 슬픔을 면제 받을 거라고 믿는 심리치료라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는 '나도 암에 걸릴지 모른다'라는 두려움에 살았고, 결국 마흔넷에 전립선암 선고를 받았다.
암과 싸웠던 기간동안은 모든걸 내려놓고 잠깐 멈춤으로써 자신이 그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놓쳤던 삶의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의 질문에 버블헤드 인형(고개를 끄덕이는 인형) 처럼 건성으로 고개만 끄덕거리고 회사에서는 늘 좋은 직장 상사였었다. 하지만 암을 계기로 가족과 이웃들의 사랑을 느끼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이 세상은 단 한 번밖에 살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어떤 친절이 있다면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선행이 있다면 지금 그것을 해야겠다.
미루지 말고.
왜냐하면 나는 이 길을 다시 지나가지 못할 것이므로.
...P.217
짐 히글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10년 전 쯤 암때문에 고생하셨던 분이 생각이 났다. 암과 투병하셨던 본인 뿐만 아니라 온 가족들이 다 힘들어 했었지만, 희망을 놓지 않은 결과 지금은 너무 건강하게 살고 계신다. 바쁘게 정신없이 살아가다보니 그때의 일들을 잠시 잊고 있었나보다. 아마 그 분은 이 책을 읽지 않았어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 계시는 것 같다. 항상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가족들 이웃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고 계신다.
오늘은 새로운 날의 시작이다.
신은 이 날을 내 뜻대로 사용하라고 나에게 주었다.
나는 이 날 하루를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내가 오늘 하는 일은 중요하다.
내 삶의 하루를 그 일과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이 오면 오늘은 영원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내가 하루와 바꾼 그것이 남게 된다.
나는 그 뭔가가 실이 아닌 득이 되기를,
악이 아닌 선이 되기를,
실패가 아닌 성공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을 위해 지불한 대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P.220
나의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인생은 누구나 단 한번 밖에 살지 못하므로 오늘 하루 후회없이 살아가자.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 곁에 머물러 있으니깐. 너무 힘들땐 잠시 멈추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