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엄마의 어린 시절을 돌아봐야 한다!
<상처 주는 엄마>
수잔 포워드, 도나 프레이지어 지음 / 김보경 옮김_푸른육아
첫 아이를 임신하고 드는 생각이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인데요,
아이의 출산과 동시에 '좋은 엄마가 될꺼야!' '아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엄마가 될꺼야!' 라는 생각을 했지요.
육아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아이에게 상처주는 엄마는 되지말자!!' 아이에게 미움받는 엄마는 되지말자!!' 라고 생각이 바뀌어가네요..
요즘 부쩍... 아이에게 화가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엄마들을 위한 감정 치유서 인데요,
처음부터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가 어디있겠어요!!
육아를 하다보니 쌓이고 쌓이는 수많은 것들이 뭉쳐서, 그리고 아이가 커가면서 초심의 마음을 잃어가는 것 뿐...
그리고 이 세상 어느 엄마가 자식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살아온 삶이 있을까요......
딸이 엄마가 되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 때, 그 힘든 이유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찾고, 치유하는.....
이 책은 내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구체적이며 실용적인 심리 치유서예요!!
내가 상처를 받은 것이 내면에 남아 있으면서, 그것이 내 아이에게 되물림 된다면........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나의 마음이 어찌나 아프고 쓰린지...
이 책을 읽으면서 꼭...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 많은 반성을 한듯 해요!!
지독한 자기애에 빠진 엄마.
지나치게 집착하는 엄마.
통제하는 엄마.
아이보다 어린 엄마.
아이를 방치하거나 폭력적인 엄마.
이 책에서 다루는 상처주는 엄마의 다섯가지 유형인데요,
나는 아니야..라고 생각하면서도 지나온 일들을 생각해보면..... 저 역시 이 속의 주인공이더라구요.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구요,
1부는 앞서 말한 상처주는 엄마의 다섯가지 유형을 살펴보면서, 나는 어떠했을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요!!
이 책의 저자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사람들의 사연들이 함께 나와있어서 공감대랄까요...
의로로 어렵게 느껴지는 문장속에서도 쉽게 이해가 가더라구요.
2부는 엄마로 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상처주지 않은 엄마로 거듭나기예요!!
저자가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뒀어요!!!
어릴적 엄마의 모습을 회상했을 때.. 결코 좋은 인상은 아니였어요!!
스스로의 과거 속에서 상처받은 일을 내면에서 꺼내어야지만 치유가 가능하겠지요!!!
상처주는 엄마인지 알아보는 체크리스트도 있어요!!
엄마가 당신을 비하하는 표현을 하거나 비판의 말을 했나요?
엄마가 당신을 희생양으로 만들곤 했나요?
당신이 무언가를 잘햇을 때 모두 엄마 덕분이라며 공을 가져가고, 잘못했을 때는 거침없이 비난의 화살을 보냈나요?
당신은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라 여기게 만들었나요?
엄마가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다정하게 대하지만, 단 둘이 있을 때는 차갑게 대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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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질문중에 몇개라도 네라는 대답이 있으면, 상처주는 엄마이거나, 그경계에 있다고 해요!!
이뿐만 아니라, 엄마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보는 체크리스트도 함께 있어요!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모든 엄마가 훌륭한 육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도
사회에서는 육아를 잘해 잴 수 있는 능력자로 포장하기 때문에 '엄마'라는 존재가 미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공감되지 않아요??
엄마가 만능은 아니잖아요!! 엄마도 인간이기에........
상처주는 엄마이면서도, 그렇지 않게하는 머법의 말들이 있지요!!
어쨌든 나를 낳아주신 분이야... 다른 엄마들도 그럴거야...
1부를 모두 읽지는 못했어요.
읽어내려 갈수록 내 자신이 너무 무섭다고 느꼈달까요......
세상에 상처를 받지 않은 여자가 있을까.....
지금 내가 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내 엄마도 나를 위해 최선을 다 했을테고,
그 속에서 엄마도 인간이기에 던진 말들이 내게는 상처가 되기도 했을터,
(엄마만이 내게 상처를 준 것이 아니겠지요.., 되려.. 내가 더 많은 상처를 드리진 않았을까... 싶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가 엄마의 자리에 있어보니... 이해를 하게 되더라구요!
허나, 가끔은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했던 생각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같이 반복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내 아이에게 상처주는 엄마였구나... 싶더라구요!!
2부는 치유하는 단계인데요,
치유에 앞서 내게 어떤일이 있었는지를 먼저 이해해야해요!!
어떤일이든 반성을 하기 전에, 내가 무엇을 했는지 깨달아야지만 진정 반성이 나오는 거잖아요!!
내속의 상처를 이해함으로써 내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지는 거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와닿은 부분이 있어요.
바로 엄마의 거짓말인데요, 이 책에서는 엄마의 마음속의 거짓메세지를 들여다 보자고 해요!!
다 너때문이야!! 너한테 실망했어!! 너때문에 엄마는 골치아파...
딸을 비하하는 엄마의 거짓 메세지예요..
너는 내 인생의 전부란다, 너는 내가 가진 것 중에 최고야!! 너는 나의 유일한 사람이야..
딸에게 부당한 짐을 지우는 엄마의 거짓메세지예요..
나의 아이들에게 이런말.. 하지 않은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런 말들이... 전부 거짓메세지였어요!!! 엄마는 알지만, 내 아니는 거짓인지 모르는 메세지!!
그냥 홧김에 한 소리들일지도 모르는,, 그냥 좀 더 아이에게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해주고 싶어서 한 말들인데,
그 말에 아이는 상처를 받았네요.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하는 엄마의 거싲 메세지까지....
실은.. 엄마가 하는 말의 속 뜻이 있었지요!!
'너는 좋은 딸이 아니야.'
아니죠.. 진실하게 말하면..
'나와 같은 딸이 있다면 어느 누구라도 부러워 할것 이고 행복해 할거야!!'
아직 이 책을 전부 읽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 제 상황에서 꼭... 지침서가 되어주는 책인듯 해요!!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그 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거란 것을 알면서도 홧김에 뱉어버린 말들...
정말 돌이켜보면.. 내 부모가 내게 한 말들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는거지요!!
세월이 지난 지금 잊혀진 것이 아니라, 내면에 남아있으면서.. 울컥울컥 나오는 말들. 상처들....
이 책을 접하면 모든 여자들이 다 같은,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구나...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합리화 시키며 나를 괜찮다... 할 수 도 있지만,
나의 상처가 내 아이에게 되물림 되지않게,,,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상처가 아닌 사랑을 주는 엄마로 바뀌고 싶어요!!
저도 아직 나름 초보엄마이지만,
바쁜 삶에 초심을 늘 잃어요!!!
한번씩... 이런 지침서를 통해서 자극을 받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엄마라고 생각되시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