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휴식같은 앨범"을 참 편안하게 잘 듣고 있다.

사실 재즈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내 귀의 재즈 입문’이나 다름없는데,
이 앨범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준 것 같다.
과도한 꾸밈 없이 담백하고 상당히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It’s Magic>, <My One and Only Love>,<In the Wee Small Hours>,
<In a Sentimental Mood> 등 좋아하던 멜로디들을 
에디 히긴스의 품격 있는 재즈 연주로 듣게 되어 정말 좋았다. 

애드립이 화려하다고 멋지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음과 음의 공백의 긴장을 아름답게 메우는 노장 재즈 피아니스트의 역량이 빛이 난다.
아름답고 편안하게, 때론 슬프거나 때론 경쾌하게 
첫째 날의 15곡, 둘째 날의 15곡이 물 흐르듯이 흘러간다.

에디 히긴스가 재즈애호가들의 요청에 의해 선곡된 리스트를 보며 차례대로 
악보도 없이 연주, 녹음하였는데, 원래 15곡 1장의 녹음, 제작 예정이었던 것이
흥에 겨운 에디 히긴스의 요청에 의해 30곡 2장의 앨범이 되었다고 한다.

가끔은 이렇듯 예상하거나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때
정말 순수한 열정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30곡을 이어서 듣는 내내 재즈의 아름다움과 히긴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마치 연주장에 있는 듯 공감과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 



에디히긴스, 재즈

결코 14살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다.
인생의 구체적 경험이 그대로 살아나는 멘토링, 
그 자체이다.  

최정화 교수님이 만난 무수한 현존 위인들의 면모를 확인하고 
내 인생의 모델로 ’자기화’ 할 수 있고, 새로운 도전도 되었다.
무언가 도전하고 있다면 분명 한없이 다운되는 날도 있을 것이다.
그 때 꺼내서 읽어보며 다시금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현실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바로 "꿈"이기 때문이다.

음~. 그냥 한마디로 굉장한 책이다. 
우린 다섯 식구 중 서열 세번째가 읽고 있는 중이다. 
모두 다 차례로 읽힐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