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에 대해 관심을 갖다가 4차산업혁명과 더불어 핫하게 떠오른 NFT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것이 투자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자신의 작품에 공식적으로 저작권을 인정해주는 것과도 같고 그 희소성의 가치를 매겨 투자화할 수 있다는 것에 취미가 또 다른 직업이 될 수 있겠다고도 여겨졌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은 NFT의 너무도 단편적이고도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NFT 아트워크는 그 출발점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 책은 NFT가 어디까지 확장되어 우리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새로운 버전의 인터넷인 메타버스 등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NFT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NFT 그 자체로 디지털 소유권 증명서이자 등기권리증이 되기 때문이다. 출처가 불분명했던 온라인 세상 속에서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고, 위조품과 진품을 구분할 수 있으며 품질을 보증하고 개인간의 거래에서 역시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주식거래 시 신용거래를 할 수 있듯 NFT를 담보로 대출을 받음으로써 그 영역을 금융권으로 확장해 갈 수도 있다. 이 밖에 게임, 패션, 음식 등 다양한 영역과 함께하며 실로 NFT 시장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실제 NFT 시장의 일원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NFT 아트테크를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디지털 아트를 제작하고, 이를 NFT로 발행하는, 즉 민팅을 하며 홍보하고 실제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NFT에 대한 검증의 과정은 계속해서 거쳐야 한다. NFT가 진품을 증명하는 수단이긴 하지만, 본인인증 절차가 아직까지 없고, 복제의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절차적인 울타리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스스로가 조심하고 잘 알아봐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역시 이와 관련된 위험요인에 대해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FT가 주목받는 이유는 앞으로의 발전가능성과 무궁무진한 시장의 확대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 NFT에 대해 제대로, 그리고 더 깊이 알 수 있었고, 그 가능성에 크게 놀랐다. 그리고 NFT가 소수의 활용이 아닌, 자연스럽게 누구나의 일상 속에 스며들게 될 날이 머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