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라는 말은 우리가 많이 들어왔지만, 실제 100세를 지내고 계신 분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의 건강과 환경적인 요건이 따라주어야 하는 것인데, 김형석 교수님은 올해로 103세가 되셨다. 이쯤되면 그 비결이 궁금할 법도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비결은 이 책의 표지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행복론 1과 마찬가지로 행복론 2에서 역시 표지의 칼라만 바뀌고 김형석 교수님의 환한 얼굴은 그대로 담아냈다. 행복론이라는 제목처럼 진심으로 행복을 느끼는 미소가 온 얼굴에 가득하다. 아마도 이 얼굴을 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 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든다.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1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새로 발간된 행복론2도 꼭 읽어보고 싶었다. 고난의 역사를 몸소 지내왔음에도 불구하고 김형석 교수님의 문체는 항상 편안함이 느껴져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평화롭고, 안락한 느낌을 준다. 이 책에서는 김형석 교수님이 사람들과 주고받은 믿음, 사랑, 감사, 그리고 행복을 엿볼 수 있다. 고생을 고생이라 여기지 않고, 고난을 고난이라 여기지 않는 사람, 그래서 고난을 짊어질 수 있었고, 고생도 정말 중요하고 보람된 고생이라 여기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우리집도 치킨집에서 닭똥집 튀김을 자주 사서 먹는다.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닭똥집이었는데, 이제 이 책 속에서 만난 닭똥집에 얽힌 일화로 인해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사랑, 남편에 대한 사랑, 나보다는 우리, 그리고 당신,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질 것 같다. 그 맛을 사랑스러운 맛이라 표현하는 것 역시 뭔가 뭉클하고 가슴 속 뭔가가 꽉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고작 닭똥집이었을 뿐인데, 행복이란 그런거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갖게 하고, 작은 감정까지 연결시키며, 삶에 대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뭔가를 새롭게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습관으로 자리잡히면 인생이 바뀔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영어 필사를 하며 영어를 꾸준히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이를 습관화함으로써 스스로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할 것이다. 사실 우리가 성인이 되고, 직장에서나 집에서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나 패드, 핸드폰 등으로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해지다보니 펜을 잡고 글씨를 쓰는 일을 멀리하게 된다. 그러나 아날로그 시대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접 펜을 잡고 쓰는 것이 가슴과 머리에 각인되는 정도가 다름을 알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이유로 명언 책을 필사한 적이 있다. 그 때는 우리나라 말로 필사를 하였는데,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과 달리 직접 문장을 따라 쓰다 보니 더 깊이 와닿고, 오래 기억에 남기도 했다.

이 책은 거기에 더해 영어로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 아닌가.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또한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공존할 것이다. 잘하고 싶지만, 선뜻 열심히 하기 어려운, 습관처럼 영어공부를 하기가 참 힘든 우리에게 이 책은 다시 영어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만남의 역할을 해주기도 할 것이다. 처음엔 오랜만에 쓰는 영어라 좀 더 예쁘게 쓰고싶은 마음에 속도도 느렸지만, 쓰다보니 속도가 붙고, 시험을 위해 독해를 하던 시기가 지나서인지 좀 더 부드럽게 읽어내려가며 흐름을 따라가게 되기도 한다.

내용 역시 자기계발에서부터 리더쉽, 성공과 관련한 주제 뿐 아니라 자기관리, 관계 등과 같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주제들로 구분하여 담아냈다. 좋은 글귀를 읽고 쓸 뿐 아니라 QR코드를 통해 MP3 파일을 들으며 따라하다보면 저절로 영어공부도 되고, 느슨해졌던 오늘의 나를 다잡게 되기도 한다. 딱 30일! 한달만 하루 10분씩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이 책과 함께한다면 30일 후엔, 이 책이 나만의 영어필사책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30일간의 그 꾸준함이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며, 다시금 새롭게 도전하고,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작은 성취감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고,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간에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할 것이다. 다양한 주제로 계속해서 이 책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습관은 평생 가지고 싶은 습관이니까 말이다.

*** 위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활용 후 작성하였습니다 ***

며칠 전에 아이가 종이학 접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함께 접다보니 10마리를 순식간에 접게 되었다. 갑자기 왠 종이학이지 싶었는데,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제로편을 보니 알겠다. 종이학에 얽힌 사연, 그리고 그 사연으로 인해 사람들을 종이학으로 유인해 종이에 가둬 조종했던 이야기. 바로 이것이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제로편의 시작이었다. 아픈 몸으로 친구에게 주려고 종이학을 접은 아이, 1000마리를 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 오기로 한 친구가 오지 않아 그 아쉬움과 오해를 안고 가게된다. 자신이 싫어진거라 믿었지만 사실은 아픈 친구를 위해 그 친구 또한 종이학 1000마리를 접느라 약속한 때 오지 못했던 것. 그러고보니 나도 학창시절 때 소원을 빌기위해 종이학 1000마리를 접었던 기억이 난다. 그 소중한 감성을 요즘은 느낄 수 없어 아쉽지만 신비아파트 제로편을 통해 다시 떠올릴 수 있어 좋다.

이번편에서는 새로운 귀신들도 만날 수 있는데 그 이름 어찌나 센스있는지, 현악기에서 온 이름인듯 한 현악귀가 있다. 오래된 악기에 붙어있다가 연주자의 몸과 영혼을 빼앗아가는 악귀!

그리고 하리와 두리의 새로운 고스트볼 제로도 만나볼 수 있다. 부서져버리 하리와 두리의 고스트볼을 고쳐서 나타난 금비와 신비. 급하게 고쳤다고 하나 분명 더 나아졌겠지 싶다. 그나저나 강림이 손이 좀 이상한것 같았는데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아마도 다음편에 강림이에게 무슨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또한 전편 고스트볼 시리즈에서 사라진 강림의 형이 정말 살아있는 것인지, 어떻게 된 것인지도 제로편에서 언젠가 다뤄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몇 가지 복선이 나온 신비아파트 제로편의 첫화. 역시 믿고 보는 신비아파트다. 무서운 악귀들이 나오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알게되고 해결된 이후 보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공감이 된다. 재미있게 읽으며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애니매이션 북이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