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없이 많은 것들을 꿈꾸고 계획한다. 눈앞의 사소한 것부터 머나먼 미래까지 마음속에 품고 바라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현실화 된 나의 꿈들을 말해보자면 이는 손에 꼽을 것이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주인공이 잘 되기를 바라듯 나의 인생도 이렇게 되었으면 하고 소망하는 바람에 그칠 뿐이었다. 이 책은 이처럼 관객의 입장에서 나의 삶을 바라보고 꿈만 꾸며 살아가는 독자들의 이상을 현실화 해주는데 도움을 주고자 쓰여진 책이다. 사회와 가정에서의 실패로 엉망진창의 삶을 경험한 이 글의 저자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회복과정을 토대로 4주간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책의 목차는 프로그램에 따라 주별로 나뉘어져 있다. 총 4주에 걸쳐 인생의 작가, 제작자, 연출가가 되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쓰여졌다. 본인의 경우 책을 틈날 때마다 쪼개서 삼일 동안 읽었다. 대부분이 많은 연습방법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이 실질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그래서인지 머릿속에 체계적인 연습과정이 뚜렷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 듯 해 다소 아쉬웠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실행 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 달간 실천하며 그에 맞춰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작가가 제시하는 연습과정은 짧은 시간동안 어렵지 않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쓰며 긍정의 힘을 키우는 등 생각을 조절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명상이나 글을 쓰는 것이 생소한 독자들을 위해 그 방법들을 세심하게 알려주는데, 저자가 예시글로 쓴 긍정과 확언의 말들을 인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글씨 색이 옅어 눈은 피로할 수 있지만 읽음과 동시에 기분이 한결 가벼워지고 희망의 메시지가 마음속에 퍼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멀지않은 미래의 계획을 적어놓고 현실로 옮겨나가는 방법도 나 같은 게으름쟁이들에겐 아주 좋은 제안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느 주인공이 고생 끝에 행복을 얻길 바라는 심정으로 내 삶을 관객처럼 지켜보고 있는 내 모습을 다시금 깨달았다. 조금씩 가능한 계획들을 실천해 나간다면 이것들이 쌓여 결국 내가 간절히 바라던 꿈 역시 현실로 이뤄질 것 같은 상쾌한 기대감이 든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