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자격증 좀 따볼라고 공부하고 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건 자식농사라는데 왜 그 중요한 일을 위해서는 공부할 여유도 없고 그 흔한 육아 서적 하나 읽기가 만만치 않은가 모르겠습니다. 이름도 재미있지만 아이를 기르면서 배우면 좋을 여러가지 주제들을 다루는 서적들이 많이 나와서 관심있게 지켜보는 출판사 <수작걸다>에서 이번에 보지 못했던 서적이 나왔더라구요. 제목을 보자마자 아~~ 이건 <수작걸다>출판사 꺼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이 <엄마들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아빠의 말> 또한 이곳에서 출판했군요. 제목부터 눈에 번뜩이는게 남다릅니다.

맛있는 음식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는 행복은 이 세상 존재하는 많은 행복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왕이면 몸에 좋은 슬로푸드라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 그 자체일 것 입니다. 저 역시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 보다는 슬로부드를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요리에 관련된 책들은 저의 모든 촉각들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슬로푸드를 찾아 떠난 유럽 미식기행>이라는 책 제목을 본 순간 눈을 멀리 돌려 유럽의 슬로푸드는 어떤 음식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궁금했답니다.

처음을 잊지 않고, 영원히 변하지 않고, 흔들임 없이 늘 옆에서 지켜봐주며, 내가 바라는 사랑이 아닌 상대가 바라는 사랑을 해보고 싶습은 사람으로써 영화 <화차>를 보았을 때 결혼하기 전날 갑자기 사라진 피앙세의 의문스러운 실종을 애타게 태우는 신랑의 모습을 보고 그 여자가 그 남자를 속여 꽃뱀이었다는 사실조차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답니다. 도인종님의 <메이데이 메이데이> 라는 도서도 이러한 비슷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가 없어 졌을 때 그 느끼는 감정이 황당하고 어이 없다기 보다는 슬프고 어디 있는디 정처없이 찾아 헤맬 꺼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막막해졌습니다. 찾는 사람도 이런데당한사람은 얼마나 슬프고 만나지도 보지도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지도 못하는 그 심정 얼마나 아플지 생각하면 정말로 눈물이 날꺼 같습니다. 어디있는지 조차 모르고 자꾸만 꿈에 나타나고 목소리를 듣고 싶고 보고싶오 하는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마음이 힘들고 지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 보고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