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라는 제목만 보고는 그저 그런 책이라 생각으로 처음 이 책을 접했었다. 그런데, 책을 펼치는 순간, 이 책은 사람을 몰입하게 한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그 제목만으로는 이 책은 성공을 꿈꾸는 자들에게 단순한 메시지를 전달정도라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이 책은 그런 류의 책이 아니라 성공 소설이다. 소설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읽기 쉽고 편하며 재미 또한 있다. 이 책에서 주인공은 '유미이케'라는 성공의 스승을 만난다. 이 스승을 만남으로써 주인공의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인생의 스승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를 만나는가에 따라,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천차만별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떻게 맘먹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주인공이 아무리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고 한들, 스스로 느끼고 행동하지 않았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유미이케'라는 스승의 입을 통해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슷한 다른 류의 책들이, 성공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라라고 단순히 감동없이 전달하는 반면, 이 책은 독자들이 읽으면서 자연적으로 체득하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 자신을 주인공에 대입해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만나는 여러 성공자들에 대입해보기도 하면서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읽는다면 더욱 이해하고 느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성공을 꿈꾸는 자들에게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 읽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 책은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회사 같은 조직에서의 리더십에 관한 것인 줄만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미국 대선 역사와 사건등을 기자의 눈으로 흥미있게 서술한 책이다. 다른 책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기자가 쓴 책은 흥미를 유발하도록 생생하게 묘사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이전에는, 미국의 현재 대통령이 누구고, 이번에는 누가 출마한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미국 대선 역사를 머릿속에 그려나갈 수 있었다는 데서 큰 만족을 느낀다. 그 동안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했는지, 또 어떻게 승리했는지와 어떤 사건이나 대응에 의해 대선 후보들의 희비가 어떻게 엇갈렸는지 정리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쉬웠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책을 읽는 내내 재미를 느끼며 완독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치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시험이 전부는 아니지만, 요즘 중고등학교 학생들 시험 문제나 대학에서의 논술 등에 시사적인 문제들도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이 책 한권으로 많은 상식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 누구보다 지난 대선때 패배한 정동영 전 장관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왜 패배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심기일전 한다면 정 전 장관에게 다시 재기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