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주식 투자로 크게 망한 적이 있다. 그 당시, 공부는 뒷전이고 단지 수익률만 높이려다 많은 초보자들이 그렇듯이 대출까지 받아 투자 아닌 투기를 하였다. 지금 되돌아 보면, 그 투자 대상이 우량주가 아닌 세력주, 소위 말하는 잡주였다. 그 뒤로 지금까지 주식 투자에 손을 대고 있지 않다. 다만, 언젠가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많은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펀드 투자를 병행하여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제 다시 주식 시장에 몸을 담고자 열망하는 필자에게 그 가치 기준을 제공한다.

 저자가 말하는 블루칩이란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종목으로 저자는 저평가된 블루칩을 발굴하여 분할 매수,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를 통해 진정한 투자의 기쁨을 만끽하라고 조언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주식 입문자나 초보자가 읽기에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올바른 가치 기준을 제공하고, 알아야 할 용어나 지식 등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투자 마인드와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갖춘다면 그 누구도 주식 시장에서 쓴 맛을 보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저자가 추천하는 저평가 블루칩 종목 등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제태크 관련 서적 등은 그 책의 발간 시기가 매우 중요하므로 이 책에서 추천하는 것등을 맹신해서는 안되며 자신만의 노하우로 저평가 블루칩을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제시한 종목등의 주가 추이를 확인하고 외국인 지분율 등을 확인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주식 시장을 보는 눈이 향상되리라 짐작하고 이 책을 좀 더 흥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이렇게 중요한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왜 독서가 중요하다고 말하는지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스토리텔링의 5원소인 열정, 영웅, 악당, 깨달음, 그리고 변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감동시키는 비지니스를 하고 싶다면 이 5가지 원소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라고 강조한다. 스토리텔링이란 개념을 기업이나 생활의 영역에 접목시킨 이 책은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새로운 시도이며 참신한 도서라 생각한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에 관해 말하는 책이라서 그런지 저자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다양하고 감동적인 사례를 통해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스토리텔링의 5원소를 물질의 5원소인 물, 흙, 불, 공기, 그리고 공간과 연결시켜 설명한 부분은 매우 흥미롭고 신선하다.

지금까지 경영이나 처세를 다룬 책들을 많이 읽어본 필자에게 이 책은 너무 재미있는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느낌이었다. 그만큼 쉽게 읽히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빠져들게하는 묘한 힘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자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중간 중간 몰랐던 여러가지 역사학 등의 지식은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라 생각된다. 경영이나 처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한번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