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43세의 김부장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많은 40대들이 느끼는 직장 내 위기감과 대응 전략에 대해서 기술한 책이다. 우리 사회에서 40대는 중요한 인생의 기로에 놓인다. 어느 정도 직장에서 안정을 찾아갈 즈음, 승진에서 밀린다거나 후배가 상사로 진급할 때 40대들은 쉽게 고민에 빠진다. 누구나 그렇듯이, 그런 상황에서는 퇴직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단순히 퇴직만으로 그의 사회 생활을 그렇게 끝내는 것은 너무 허무할 뿐 아니라, 처자식을 책임져야 할 가장으로서는 무서운 시련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 처한 사십대가 취할 수 있는 전직과 전업에 대해, 보다 계획적이고 보다 건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사회가 진화하고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수명은 길어지므로, 40대는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나이가 아닌, 남은 80년 이상의 세월에 비한다면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이 책의 저자는 잡엔멘탈클리닉 원장으로서, 자신의 클리닉에서 이러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상담 과정에서 사용되는 테스트나 기법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렇게 직업 및 진로 상담을 체계적으로 해주는 곳이 있었다라는 사실은 덤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자칫 책의 내용이 자신의 클리닉을 선전하는 것으로만 보일 수 있다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40대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접근하고 미약하나마 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필자도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저자가 말하는 나의 커리어로드맵을 만들어 남은 인생을 대비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현재 자신의 남은 인생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은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치열한 기업 경쟁 시대에서 ’수주’만큼 중요한 일도 없을 것이다. ’수주’라는 단어는 그 의미 속에 기쁨과 냉정의 요소를 함께 갖고 있다. 대규모 입찰에서 수주를 획득했을 때의 기쁨은 말 안해도 누구나 다 알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듯 수주는 전쟁이다. 승자는 모든 것을 가지고 2등은 아무 것도 가질수도, 가치도 없다. 그런 면에서, 치열한 비지니스 상황에서 수주의 기술이 더욱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수주의 기술에 대해서 꼼꼼히 설명하고 있으며 혹시라도 놓치기 쉬운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국내 수주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수주 활동의 육각형을 소개한다. 저자의 천건이 넘는 수주 전쟁을 바탕으로 완성한 육각형인 이 요소는 수주 마케팅, 프리 세일즈, 제안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협상, 그리고 분석으로 구성되며 전체 수주 활동의 다양한 기술과 기법이 제시되었다. 

 이 책은 수주와 연관이 없는 필자가 보기에도 읽는 내내 저자가 이 책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써내려갔는지 느낄 수 있었다. 수주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무기를 주는 이 책을 꼭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수주의 기술을 단순히 그 자체로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업무나 회사에 적용시켜서 이해해 본다면, 수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꽤 유용한 책으로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