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자신의 마지막 강의를 통해 자신의 자녀와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마지막 강의를 하는 랜디 포시 교수는 카네기멜론대학의 공대 교수이다. 공대에서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필자는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간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교수이며 그의 지도가 얼마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그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역할을 하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필자로 하여금 지난 대학원 생활의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 책은, 미국의 특수한 문화에 대한 약간의 기본 지식 - 예를 들어, 스타워즈라든가 다른 드라마 속 등장 인물 등은 한국인인 필자에게 모래 시계나 쉬리만큼 공감을 주지 못한다. - 을 요구한다는 점만 빼면 필자가 읽은 최고의 책이라 감히 추천하고 싶다. 우선, 이 책은 지루하지 않다. - 좋은 약이 입에 쓴 것은 알고 있지만, 필자 생각에 책이란 아무리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다룬다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읽고 싶도록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책을 읽어내려 갈수록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더욱 궁금해지고 그 안에서 의미와 교훈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감동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최고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랜디 포시와 책을 쓴 제프리 재슬로, 번역한 심은우 씨의 삼위일체가 아닌가 싶다. 랜디 포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말로 적절한 어휘로 마치 필자가 직접 강의를 듣고 있다라고 착각이 들정도로 필자에겐 이 책이 텍스트가 아닌 강의 그 자체였다. 랜디 포시 교수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필자는 우리 나라 교수님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우리 나라에도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이 책을 읽고 랜디 포시 같은 교수가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