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주식투자 관련 도서를 읽어왔지만 이토록 친절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책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읽으며,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책, 고수가 말하는 RE-START 주식 ‘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을 소개하고 싶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같은 초대형주는 기업의 주요내용이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중형주나 소형주의 경우에는 기업 내용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별 기업 분석이 선행 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기업 내용에 개의치 않고 주변인의 추천이나 애널리스트의 판단에 의존해 주식을 산다.

일부 개미들은 챠트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에 매달리기도 하지만 기술적 분석은 전문가들에게는 보조의 용도로만 쓰이는 것이다.

투자자가 정말 알아야 할 기본은 투자 대상인 기업을 아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가 쓴 기업 분석 보고서를 꼼꼼히 분석하고 그 중 숨겨진 진주를 찾아내는 일이 주식 투자의 모든 것 이라 할 정도로 중요하다.

 

저자가 말하는 주가 상승의 세 단계를 보자.

첫 번째는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는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는데 주식이 상승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단계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주가 상승의 마지막 단계로 이 기간에도 시세가 크게 오르지만 주가 또한 이를 반영하여 고평가 단계로 넘어가기에 첫 번째 단계와 함께 리스크가 큰 시기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책은 대박을 노리는 이들이 아닌 시중 금리의 3-4배 정도의 이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이익이 늘어나는 상황을 확인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두 번째 단계를 예로 들어 주식 투자의 방향을 설명 한다.

 

작가는 말한다. 주식을 고를 때 냉장고를 사는 것처럼 꼼꼼히 살펴보고 기능을 비교하고 결정하라고, 효용가치와 기업의 이익규모를 판단하고, 기업분석 보고서를 냉장고 의 사용설명서처럼 다루며, 냉장고 사용법을 연습하듯이 기업분석도 연습하라고.

 

책은 ‘저평가 종목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저평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설명하고 ‘저평가 종목의 선택법’을 통해 실전처럼 알기 쉽게 그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주식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불확실성의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스스로 지금의 세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이다. 모두들 지금의 한국 사회를 파악하고 위기에 대해 경고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대책이라는 것은 막막하게 느껴진다.

 

책 ‘한국사회 대논쟁’은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학자와 언론인들이 모여 학문간의 ‘융합’을 실험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사회의 지식인들이 한국사회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좋은 계기로 보여 진다.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은 크게 두 개로 부류로 나뉜다.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학자와 신문이나 방송에서 뉴스를 발굴하고 매개하는 언론인이 그것이다.

학자들은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에서 보편적이고 일관성 있는 원리를 찾아내 이론화하는 일을 주로 함으로 인해 모든 현상을 거시적 시각에서 관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현실 세계에서 괴리되어 상아탑 안에만 갇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한편 언론인들은 그때 그때의 사회 변화를 관찰하고 신속하게 독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하기에 현실 사회에 가까운 거리에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사회에서 활동하다보니 보편적인 가치 기준이나 사회변동의 일관된 원리에 소홀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두 집단이 모여 학자들은 언론인들에게 현실 사회의 실상을 배우고 언론인들은 학자들에게 사회의 보편적 원리를 배우는 자리로 시작된 한국사회 대논쟁은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화두를 가지고 논쟁을 시작한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한국의 심각한 갈등구조이다.

불과 60년 만에 이루어낸 세계사에서 보기 힘든 압축적인 사회 발전 과정에서 생겨난 많은 부작용과 상처 그리고 무수한 사회갈등이 양산한 이데올로기의 차이와 빈부의 격차 등을 논하는 자리는 매우 의미 깊다고 할 수 있겠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어려움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 이에 대처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최소한 15년 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불안감, 2012년을 전후하여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가에서 정치 리더십에 대한 재평가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자면 이들의 논의는 매우 시기 적절해 보인다.

 

교육계와 자본주의의 문제점, 경제적 양극화 해소법, 여성의 출산과 결혼에 대한 기피현상의 원인, 사회적 취약 계층을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가, 성평등을 이루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아가 언론인들 스스로의 반성 등이 책에는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외교안보와 정치문제, 정치인과 북한문제, 자본주의의 필요성과 생존 가능성, 글로벌 위기에서 한국경제의 대응책, 재벌개혁, 완전 고용의 가능성, 국방, 복지정책 등 한국 사회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이를 대처하고자 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사회를 재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월간 우등생 과학은 매월 배송되는 과학 전문 학습지로써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고 있다.

교재는 과학을 기초과학, 체험과학, 통합과학 그리고 심화과학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각 단원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교과와 연계 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통합 과학 부분은 단순히 과학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수학이나 국어 등 다른 과목과 연계하여 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12월호를 기준으로 교재의 내용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아이가 가장 재미있게 본 부분은 12월호 특집인 ‘남극에만 있다’라는 부분이다.

2014년 완공 예정인 장보고 과학기지를 시작으로 남극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현상인 블리자드(블리자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치는 현상으로 한번 시작하면 며칠 동안 지속되고 바람이 약해졌다 강해졌다를 반복하는 등 변화가 심해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크레바스 (빙하가 움직이면서 생긴 깊은 V자 모양으로 갈라진 틈), 오로라, 환상 방황, 화이트 아웃, 신기루 등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의 모습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영상의학과 의사인 정태섭 교수의 X선 장비를 이용한 미술전시회 오페라 인 네이처를 소개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영원한 우정’, ‘비보이의 꿈’과 같은 작품을 소개하며 작품을 통해 X선의 기능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이 밖에도 만화를 통해 과학을 부담 없이 이해하도록 하였고 만들기와 체험학습을 적절히 섞어 과학이 매우 즐거운 것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책은 ‘교재’ 라기 보다는 잡지처럼 아이가 부담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편집되었으나 책이 전하는 지식은 매우 전문적이고 효율적이다.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큰 선물이 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