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란 무엇인가1>에 이어 최근 발간되었다. 

1권에서는 교육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올바른 교육적 태도와 접근(칭찬, 사교육 등)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학교, 선생님, 커리큘럼 등에 대한 실험적인 접근과 대안들을 이야기하고있다.

학교와 교실의 붕괴속에 참다운 학교와 선생님의 역할을 회복하고 노력하려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은 더 이상 부모들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한 귀로 흘려듣습니다.

 

학교는 이제, 아이들이 쉼터가 아니라 감옥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학교는 무엇일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요?

 

 

특별히 학교를 살려내기 위해 선생님이 변화되어야 하며, 그들의 열정과 변화의 노력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으로 다가오는지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라는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또한 민족사관고등학교와 제퍼슨 고등학교의 실제 커리큘럼과 교육철학을 소개함으로써 좋은 선생님, 그리고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유와 책임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지향하는 좋은 수업에서는

끊임없이 질문하는 아이들,

배려하는 마음을 먼저 배운 아이들,

그런 아이들로 넘쳐납니다.

 

우리 학교와 교사는 어떠한 교육 철학을 가져야 할까요?

 

 

마지막에 소개되는 대안학교들의 모습에서는 대안학교가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속에서도

철저하게 아이들 중심으로 사고하고 운영하는 교육철학에 적지 않은 놀람과 감탄을 가져온다.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이제 나의 자녀들..내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적용하고

그렇게 "교육" 할 수 있을까가 중요할 것이다. 아니,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어떻게 믿어주고 지지해 줄 수 있는가가 중요한 숙제일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책속에 소개된 책을 찾아읽게 되고...또 그 속에 소개된 또 다른 책들을.

마치 보물함속에 또 다른 보물상자가..그 속에 또 다른 보물 상자가 열리는 듯. 발견과 행복의

고리가 연결되는 기쁨이 있다.

 

어떤 책에선가 보고 메모해 두었던 이 책은 보기보다 훨씬 심층적이고 매력적인 책이다.

 

"재능"이라는 것이 타고난다든지, 어떤 단순한 마술처럼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철저한

훈련의 과정(본인이 선택하든, 환경을 통해 그러한 여건속에 던져지든)이나 뭔가 일련의 연속되고

복합적인 요소들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모든 특별함에는 동일한 법칙이 있다"라고 화두를 던지고 그 핵심 요소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를 꼽고 있다.

 

Deep Practice

집중과 반복을 통한 철저한 연습과 훈련

 

연습된 (훈련된) 그 것을 점화(폭발) 시킬 장치들

암시를 통한 작지만 강력한 생각, 특별한 우상의 존재와 같은 도약의 발판 만들기

 

마스터 코칭

그들의 재능을 간결하고 분명하게 깨닫게 하는 자극을 선사한 특별한 스승

 

 

요즘들어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중에 한가지가 우리 아이들의 재능을 어떻게 발견하고, 계발시켜

주어야 하는지이다. 무엇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어떠한 문제에 대한 부모의 말한마디, 반응의 태도가 아이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이 재능의 점화또는 소화로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다소 두렵기도 하다.

 

책을 통해 새롭게 알고 배우고 성장한다. 그것은 책에 바로 얻는 지식의 몫이 아니라, 책을 읽음으로

인해 고민하고 사고하는 시간의 몫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현실과 동떨어진 것은 영화로도 거의 보지 않는 나.

(매트릭스, 해리포더, 반지의제왕, 아바타... 난 이런 영화를 보지 않았다..^^)

 

SF..판타지...소설도 읽어본적이 없었는데...책말터 독서모임을 통해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새로운 경험이었다.

멀지않을 2040년대의 이야기...분명 소설속에 모습과 많이 닮아 있을 거라는 불.안.감.

 

 

사랑하는 아내 "이후"를 잃은 남편 "홀"이 그와 같은 슬픔을 경험한 사람들과 함께

가상 공간을 통해 재회하고... 현실에서 꿈꾸던 일들을 그 곳에서 실현하고 살아가는 삶.

(이게 삶인지 허구인지 헷갈리네요^^)

 

온통 자동인식 시스템, 가상공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관계으로 대변되는 세계.

"욘더"라는 싸이버 공간(싸이버 천국?)을 통해 그들을 만나고, 영원히 함께 살수 있는

세상.

기억과 경험을 업로드하고, 자기 선택적으로 다운로드하여 가상의 공간에서 실현해 낼수

있는 영원과 불멸의 세상

 

 

그러한 "영원"과 "불멸" 이 과연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

이러한 현실을 넘나드는 가상스페이스와 가상현실들이 문명의 이기로 선작용 할 것인가?

우리는 앞으로의 과학적 발전(?)과 세상의 흐름을 어떻게 맞아들여야 할까?

 

 

 

<책속에서>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방식의 인터뷰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었다. 더 진실하고 진지한 일은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게 당연하다... p31

 

제가 경고하고 싶은 것은 기술의 디스토피아입니다. 기술이 약속했던 것을 배달하지 못할때가

아니라 전혀 엉뚱한 것을 배달해왔을때죠. 갈등, 억압, 환경재앙, 완전한 파괴. 그것이 어떤

형태를 띨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p36

 

물론 욘더같은 곳은 전혀 없고, 내가 알게 된 모든 것이 황당한 거짓 일수도 있겠지.

그들의 목적이 무엇이든지 간에, 결국 모든 것은 믿음의 문제 아니겠소?

 

"당신은 이곳이 싫어?"

"이런 영원이 싫어. 지효가 자라지 않고, 당신과 내가 함께 늙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