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의 미래.

10년 후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여러 분야별 전문가의 견해가 책으로 엮여져 나왔습니다.

단순한 과학기술발전과 시대의 흐름을 논하기보다 보다 현실적으로 우리의 삶과 일상에 가져 올 변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멘토위원회와 여러 집필진들이 모여 

건강과 웰빙, 가정과사회, 첨단기술, 문화와 교육, 소셜미디어,환경과에너지, 글로벌환경의 총7가지의 챕터, 총33개의 트렌드를 소개되어 있습니다.

 

미래가 남긴 흔적이라는 제목의 최재천 교수의 서장(여는 글)을 보면, 진화학자로서 과거의 연구와 분석뿐 미래에 대한 예측 역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왔던 중국의 성장과 녹색그린 환경, 고령화사회에서 부터 결혼문화의 변화, 종교, 장례, 패션, 스마트시대 등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변화와 트렌드를 예측해 놓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뇌과학"을 공부해 볼까, "노인복지"를 위해 실버돌봄자격증을 얼렁 준비해 볼까, 당장이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워아이니~ 중국어를 가르쳐야겠다... 등등 조급한 마음이 이 책을 읽고나니 앞서갑니다만, 금새 현실을 살기위해 10년 후 미래쯤은 또 곧 잊어버리게 되겠지요.

 

 

SF소설에서나 보아왔던 가상현실의 세상이 벌써 우리의 일상이 되었듯이, 이 책에 소개된 불과 10년 후의 세상도 어쩌면 그 보다 더 빨리 우리 눈앞에 펼쳐지게 될 듯 합니다. (진짜 그렇겠지요~)

 

그러한 세상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현실적인 적응과 생존을 위해서 보다는 "나"를 비롯한 "사람"들의 세상을 꿈꾸고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10년후의 세상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그러한 세상의 작은 맛보기 안내서라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요즘 '효과적인 회의기법'에 마음과 눈이 쏠려서 교보문고 매장의 검색데스크를 통해 "회의"를 검색했다.

 

세상의 모든 회의를 위한 회의 제대로 하는 법!

아이디어가 진화하는 회의의 기술!

....100억짜리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그 부제들에 역시 눈이 훽~!^^

(하지만, 표현만큼. 대단한 보물을 발견했다는 듯. 부제들에 마음을 빼앗기지는 않음. 이러한 과장광고에 잘~ 현혹되지는 않는 기질이기에. 다만 뭔가 새로운 방식의 접근과 내용이기에 호기심과 함께 마음끌림)

 

광고회사 TBWA의 김민철 카피라이터가 4개 회사의 광고 기획을 위한 회의의 과정을 꼼꼼히 정리한 회의록과 함께 엮어낸 책이다.

 

SK텔레콤: 생활의 중심

LG엑스캔버스: 엑스켄버스하다

SK브로드밴드: See the Unseen

대림 e편한세상: 진심이 짓는다

 

이름만 들어도 광고의 내용과 비주얼이 선명하게 떠오는 이러한 캠페인,광고들이 어떤 회의나 아이디어들을 토대로 완성되었는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완성과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들이 쌩얼처럼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1. 회의에 지각은 없다. 10시 3분은 10시가 아니다.
2. 아이디어 없이 들어오는 것은 무죄, 맑은 머리 없이 들어오는 것은 유죄.
3. 마음을 활짝 열 것. 인턴의 아이디어에도 가능성의 씨앗은 숨어 있다.
4. 말을 많이 할 것. 비판과 논쟁과 토론만이 회의를 회의답게 만든다.
5. 회의실의 모두는 평등하다. 누가 말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말했느냐의 문제다.
6. 아무리 긴 회의도 한 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7. 회의실에서 나갈 땐 할 일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이것은 다음 회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아마도 여러 사람의 리뷰를 통해 벌써부터 많이 알려지고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회의의 7가지의 원칙을 토대로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지하게 토해지는(?) 날 것같은? 거친? 순수한? 아이디어와 제안들이 어떻게 그 자리를 잡아가고 성장해가는지 엿볼 수 있다. 마치 그 회의장이 함께 있는 것 처럼.

 

 

한 사람이 완벽한 전체 틀을 짜 오길 바라는 것도 무리수가 있다. 누군가가 혼자 밤새 짜 놓을 틀을 재조합하느니, 각자의 사소하지만 가능성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짜 맞춰 더 큰 틀을 만드는 것이 나았다. 그건 같이 회의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인 동시에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하고 있는 회의에 대한 예의였다. p37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서로 함께 하는 회사의 회의 시스템이 부럽다.

(물론 광고회사라는 특수한 환경이 이와같은 개방과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회의", "토론"... 이런 시간을 "나다운" 시간 중에 하나로 여기고 있는 나로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회의의 현장을 '현장답사'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릴 시간. 내가 있는 공동체 속에서 어떤 것들을 적용해보고, 실천해 볼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나와 우리의 것으로 다듬어 소화할 수 있을까?

 

이 책에 내게 던져 준 기분 좋은(?) 숙제!!^^

서점에 앉아 단숨에 읽어버렸다.

김성근 감독은 야구에 인생을 건 것이 아니라, 그에게는 야구가 곧 그의 인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야구의 세계, 특히 프로야구의 세계에서는 이겨야 한다.

"강하니까...강해야..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길때까지 하니까 강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의 냉철한 승부욕에 어슬렁거림, 실수, 대충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그에게 '냉철한 승부'만 있었다면 사람들은 "김성근"이란 이름을 금방 잊어버릴지 모르겠다.

 

"감독은 아버지"라는 각인된 그의 인식속에 "사람"을 키우고 만들어내는 그의 애정이 있었다.

각각의 자식들(선수들)만의 장점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빛나게 만들어 내고 마는 "장인"다운 우직함이 있었다.

 

무엇인가에 인생을 걸고, 생명을 걸고....분투하고 '올인'하는 삶.

때론 외로울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인생에서 또 다른 삶의 "열정"과 "집념"을 새롭게 충전한다.

 

멋진 인생...후회없는 삶을 위하여....

 

 

<책속에서...>

 

지쳐 쓰러질 때까지 연습하다가 가슴이 뜨거워져 울어버린 이야기!
“세상살이라고 하는 것은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두려운 건 비판이 아니라 패배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아니까, ‘고맙다’고 말하는 순간 주저앉을 것 같아서, 비속에서 하루 종일 야구공을 쫓고, 눈밭을 구르며 정신력을 키웠던 선수들이 ‘수고했다’라고 말하는 순간 나약해질 것 같아서 그 말 한마디를 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야구장 가는 길이다.
앞으로도 나는 그 길 위에서 부딪히며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나의 베스트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겠다는 뜻만 있으면 어떤 역경 속에서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다. 삶에서 두려운 건 비판이 아니라 패배다. 정말 절실하게 원하면 끝끝내 이길 수 있다.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힘들고 고달파도 그렇게 절실하게 살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